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다섯 자녀의 가족을 만나다

비가 오는 금요일 오후이다. 어머니의 심장내과 외래진료가 있는 날이어서 진료를 마친 후, 광주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태워드리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로 갔다. 임시차라서 앞차와의 시간이 10분 간격이다. 잠시 대합실에 있는 동안 신기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네 아이의 엄마를 본 것이다. 막내는 엄마가 안고 있고, 나머지 세명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나의 어머니께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아이들의 엄마에게 물었다. “아이가 넷인가요?” 너무… Read More »

강추위 & 폭설

지난주 월요일(1월 18일) 밤에 쏟아진 폭설과 함께 시작한 추위가 조금은 누그러지는가 싶더니만, 지난 주말에 폭설과 강추위가 시작되었다. 토요일 저녁부터 눈이 오기시작했는데, 눈보다 추위가 더 겨울의 느낌을 크게 만들었다. 뒷베란다의 세탁기 물공급 호스가 얼어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녹여야했다. 전주가 -13도로 떨어진 것은 오랫만이다. 서울은 눈은 오지 않았지만 -18도를 가르킨다. 호남과 제주, 서해안에 쏟아진 눈은 우리의 눈높이를 낮추기도 한다. 오래된… Read More »

페이스북을 끊은지 두달 가까이 되어간다

2015년 11월 말(11월 29일)부터 페이스북을 그만 두었다. 뒤로 별로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즈음 페이스북 생각이 난다. 그냥 깊이 생각하고 쓴 긴 글 보다는 그냥 내던지고 싶은 단어들이 생각날 때 한 줄의 글을 써볼까?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는 뜻이다. 나는 본과 1학년 때 이미 해부학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길을 걸어왔다. 후회도 없고, 사실 행복한 시간들이다. 문제는 대학 자체이다. 대학은… Read More »

과도한 메모습관

올해부터 메모를 하기로 작정하고 iPad Pro에 있는 “Good Notes“를 이용하여 메모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부터 잠들기전까지 시간이 되는대로 적어두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들도 가능한 적고 있습니다. 벌써 50페이지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메모를 해서 월별로 프린팅을 해서 묶어 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좋은 칼라 레이저 프린터도 구입하려고 주문해 두었습니다. 좀 더 일찍 메모하는 습관을 갖지 못했던 것이 아쉽긴 하지만… Read More »

공의(公義)

공의(公義)란 “공평하고 의로운 도의”이다. 도의(道義)란 “사람이 마땅히 지키고 행하여야 할 도덕적 의리”이다. 결국 공의란”사람이 사람들에게 마땅이 지키고 행하여야 할 도리”이다. 사람이 사람에게….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탄식한다. 요즈음 세상에는 공의가 없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공의를 원하고 있다는 말이다. 공의는 성경에 많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 하나님의 속성 중에 나타나는 공의에 대한 내용은 이사야 30장 18절에 잘 나타나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Read More »

욕심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의 조합으로 인해 요즈음 시간이 나는대로 사람 얼굴을 그리고 있다. 그린다기 보다는 베끼는 수준이다. 아직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사진을 바닥에 깔고 그려보는 것이다. 애플 펜슬을 구입하기 전에는 손가락으로 대충 라인만 그려서 그림을 그려냈다. 그 그림의 느낌도 매우 좋다. 그리고 애플 펜슬이 도착한 후에는 처음엔 붓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2주전… Read More »

2015년이 지나고 2016년이 옵니다.

늘 그렇듯이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새해가 오겠지요. 2015년을 마무리하는 12월 31일입니다. 동료교수들과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와서 올 한 해를 돌아다 보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바울교회의 전교인 걷기대회 대한 글을 시작으로 많은 글들을 남겼습니다. 유난히 일이 많았던 2015년은 제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1년동안 썼던 글들을 쭉 훓어보고 있습니다. 제목만이라도. 2015년 한해동안 186개의 글을… Read More »

교육부의 징계를 받다

직원이 헐레벌떡 뛰어와서 “교수님, 징계 받았어요”라고 한다. 전자문서를 잘 보지 않는 나로선 소식을 직원을 통해 듣게 되었다. 징계 종류는 “주의”이다. 징계 수위 중 가장 낮은 것이 “주의”라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주일에 기본시수를 채우지 못하는데 외부대학에 출강했다는 것과, 출강 나갈 때 “외출” 표시를 시스템에 표시하지 않고 나갔다는 것이다. ‘기본시수’란 교수가 의무적으로 강의해야 할 강의시간으로 일주일에 9시간을 강의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Read More »

크리스마스빵, 슈톨렌과 파네토네

오랫동안 파리바게트의 빵을 먹다가 2015년 초여름부터 “맘스브레드“의 빵을 먹고 있다. 먐스브레드는 전주에서는 꽤나 유명한 빵집이다. 맘스브레드에는 다양한 빵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맘스브레드를 유명하게 만든 빵이 “튀긴 소보루빵“과 “오징어 먹물빵“이다. 물론 다른 맛있는 빵들이 많이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매장의 안쪽 테이블위에 새롭게 진열된 두가지의 빵이 등장했다. 그것이 바로 “슈톨렌 (Stollen)‘과 “파네토네 (Panettone)“이다. 슈톨렌(Stollen, [ˈʃtɔln̩ 슈톨른])은 우리에게 “독일 크리스마스빵”으로… Read More »

새벽기차를 타다

비교적 이른 시간 기차를 탄다. 안개가 많이 낀 날씨이다. 전주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플랫폼으로 간다.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에 있는 대기실 박스안에서 대기중이다. 날씨가 추운 탓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탓에 밖에서 대기한다. 날씨가 꽤나춥고, 안개도 낀 날씨이다. 2분이 지연된 기차가 들어온다. 각 객차의 문쪽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역시 줄서는 개념은 부족하다. Ross 조직학 번역 작업 마무리를 위해 서울에 가는 중이다. 이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