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빗속을 걸으며…

밤마다 조금씩 걷기로 운동부족을 채우고 있다. 요즈음 장마철이라 비를 만나곤 한다. 어젯밤에도 비가 내렸다. 장마비이지만 우산을 쓰고 걸을 만한 그런 비였다. 그러나 집을 나서서 100미터쯤 가니 폭우가 쏟아진다. 오랫만에 만나는 장대비이다. ‘그래, 장마비는 이래야 되는거야’라고 생각하며 걷기로 작정하고 걸었다. 오랫만에 빗속을 걷는 시간이었다. 보통 2km 쯤 걷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속도가 영 느리다. 중간에 영상도 몇컷 찍고 사진도… Read More »

기억력의 감퇴

지난번 어지러움증 이후에 발생한 단기기억의 어려움은 좀 더 검사가 필요할 듯 하다. 지금까지는 어지러움증과 메스꺼움의 원인을 찾는데 힘을 썼다면, 이제는 이와 관련된 기억력의 문제점에 대해 파악해야 할 듯 하다. 지금의 문제점은 약하면서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어지러움증과 메스꺼움 기억력 감퇴 – 단기기억에 문제가 있어 보임 심한 피로감 아마도 이렇게 정리가 될 수 있다. 단순히 노화현상이라고 보기엔 (거시적으로는 노화의 과정이겠지만) 심한… Read More »

아포가토, 커피를 즐길 것이냐? 아니면 아이스크림을 즐길 것이냐?

“아포가토에 꽂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쓴 바 있다. 요즈음 다른 종류의 아포가토는 사먹거나 또는 직접 만들어 먹지 못하기 때문에 주로 “아이스크림에 부어 먹는 스타일의 아포가토”만 먹게 된다. 즉, 아이스크림위에 커피를 부어서, 뜨거운 커피에 녹아 내리는 아이스크림을 떠먹거나 이미 녹은 아이스크림을 마시는 형국이 된다. 이럴 때 드는 생각이 바로 ‘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거야? 아니면 커피를 마시는거야?’라는 질문이 떠오르게 된다. 즉, 내가… Read More »

인간박제 “사라 바트만”

국내에서는 EBS의 “지식채널e”라는 프로그램과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인간박제 사라 바트만”을 소개한 바 있다. 엄연히 인간인 그를 살아있을 때는 동물처럼 취급했고, 죽어서는 박제로 만들어서 전시하였다. 넬슨 만델라가 남아공의 대통령이 된 뒤에 박제된 그녀를 남아공으로 가져와 그를 아프리카 땅에 매장했다. 그녀의 본래 이름은 “Saartjie Baartman”이었고, 1789년에 남아공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코이코이(Khoi Khoi, 원주민 말로 ‘인간’이란 뜻) 부족의 사람이다. 부족이 백인에… Read More »

민감하다 vs 예민하다

유사한 뜻으로 사용하는 두 단어 “민감하다”와 “예민하다”를 생각해 보았다. 요즈음 어지러움증과 메스꺼움으로 인해 진료를 받던 중 “예민하신 편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평소에 예민하다라는 표현이 조금은 부정적 의미가 좀 강하다고 생각해 왔었기에, ‘내가 예민한 것인가? 아니면 민감한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평소에 나는 평소에 내 자신을 ‘예민하다기 보다는 민감하다’라고 평소에 생각을 해왔던터라 이번 기회에 이 뜻을… Read More »

신세계 교향곡

나는 클래식 음악에 문외한이지만, 차안에서 클래식을 자주 듣는다. 아마도 이렇게 자주 듣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내가 요즈음 듣는 음악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신세계교향곡으로 알려진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마단조 95번이다. 이 교향곡은 중학교 때 과학선생님으로 부터 빌린 음반을 들으면서 부터이다. 요즈음 아침에 출근할 때는 창문을 반쯤 내리고 볼륨을 상당히 올린 상태에서 음악을 들으며 운전한다. 나는 원래 차안에서 음악을… Read More »

“한국인 어려울 때 의지할 사람 없다”

연합뉴스에 올라온 것을 작은 아들이 문자로 링크를 걸어 보내왔다. 원제목은 “한국인 어려울 때 의존할 사람 없다” OECD 국가 최악이다.  OECD의 ‘2015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2015)는 11개 지표에 대해 OECD국가(34개국)와 브라질과 러시아를 포함하여 모두 36개 국가를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이 중 “사회적 연계” 항목이 있는데, 이것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척, 친구 또는… Read More »

니글니글

요즈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검색어 “니글니글”은 개콘(KBS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이름이다. 몇주전에 시작한 이 코너는 채 3분을 넘지 않는다. 코너와 코너사이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던 코너로 시작했다. 개그맨 이상훈과 송영길이 만드는 이 코너에서는 핫팬츠와 민소매 상의의 여성복장을 하고 나타난다. 전혀 섹시하지 않은 두 남자의 여장과 화장은 그 자체로도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들은 아무 뻔뻔스럽게 자신들의 미모를 자랑한다. 그들이 정말… Read More »

완벽하지 않다는 것…

레오버스카글리아(Leo F. Buscaglia)의 또다른 책 “Love”라는 책의 표지 뒷면에 나오는 문구인 “Not Perfect, but human”에 대하여서는 이미 글을 쓴 적이 있다. 나와 같은 아마추어 블로거는 그저 기록목적이 강한 글을 남긴다. 물론 사람들과 서로 나누고 싶은 주제들도 있지만, 나의 일상의 이야기들이 더 많다. 글을 써놓고 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때가 있다. 좀 더 깊이 있는 글을 썼다면, 좀 더… Read More »

식감을 높이기 위한 잠깐의 고민시간

나는 아침마다 식빵을 먹는다. 전기토스트에 굽거나 후라이팬에 버터를 이용해 굽기도 한다. 버터로 구우면 부드러운 맛이 훨씬 좋긴한데 번거러움 때문에 그냥 전기토스트에 구워내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전기토스트에 굽더라도 시간을 짧게해서 부드러움이 사라지지 않고 그냥 부드럽게 데워지는 수준으로 굽는다. 그런 점에서는 버터에 구워내는 것이 솔직히 더 맛이 있다. 어떤 방식으로 구울 것인지에 대한 시작은 “귀찮니즘”에 의해 결정되는 셈이다. 아무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