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성장하는 어른

아이들은 계속 자란다. 그들은 약하고 작은 존재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몸도 마음도 커간다. 나는 유아부에 새로 온 아이들을 위한 기도에서 빼지 않는 내용이 “이 아이들이 몸이 자라듯 지혜와 믿음이 자라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서 어른이 되어 간다. “어른”이란 “다 자란 사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몸이 다 자란 사람이다. 또한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란… Read More »

부모들이 받는 유혹

아침 일찍 (새벽에) 문자 하나가 온다. 자신의 딸을 위한 기도를 해달라는 부탁이다. 기도 내용을 보니 기도가 되질 않는다. 부모로서의 자식을 위한 기도임에도 불구하고 난 솔직히 그 기도를 하나님께 할 수가 없다. 그 기도 내용이 “비전”이나 “사명”, 그리고 “소명”에 관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부모의 욕심이다. 내가 미리 판단하고 결정할 사항은 아니지만, 그 딸은 아직 자신의 지식과 인격을… Read More »

아파트내 작은 도서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우리 아파트 통로 입구 게시판에 사진과 같은 광고가 붙어 있다. 이 게시물이 눈에 들어온다. 집에 들어와 식사를 마친 후 전화를 해본다. 070- 으로 시작하는 전화이다. 전화를 걸어보니 도서관 전화이다. (070 전화 중 이상한 전화가 많아서) 사서(나중에 보니 관장 및 사서였다. 혼자서 모든 업무를 해야 함으로)와 전화통화를 했다. 일단 시간이 서로 잘 맞지 않으니 내 블로그에… Read More »

연말정산

제 블로그에 벌써 세번째 같은 제목으로 글을 씁니다. 2010년과 2013년 1월에 썼던 글이 있습니다. 더욱 간소화된 온라인 시스템하에서 연말정산을 합니다. 교회와 성결교단에 낸 헌금과 선교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세청에 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교회나 교단에서도 정확한 기부금확인서를 보내줍니다. 아내는 직장이 있고, 아들 둘도 만 20세가 넘어서 기본공제에서 모두 제외가 됩니다.  다만, 의료비만 가족이 사용한 금액이 세제혜택을 받습니다.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 Read More »

무뎌져야 할 것과 예민해야 할 것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 많이 무뎌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것이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일까? 젊었다면 참으로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것들에 대하여서도 지금은 무뎌지고, 느긋해졌다. 우리의 신체도 느려지고 무뎌졌지만 우리의 마음도 더 느리게 반응을 한다. 인간의 생리적 특성에 맞춘 변화라고 생각된다.  젊었을 때 처럼 매사에 예민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산다면 아마도 우리의 육체는 정신을 따라가지 못하고 금새 지쳐쓰러질 수도 있다. 작은 일에도,… Read More »

최우수교수상 수상

어제(21일, 화) 교수회의에서 최우수교수상 수상이 있었습니다. 각 학년별로 학생들이 뽑는 교수상입니다. 학생들이 뽑아 주어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의과대학 어느 교수님이나 열심히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불쑥 이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하고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수상자라고 메일을 받았을 때 글을 쓴 적이 있고, 2010년에 수상했을 때 적은 글도 있습니다) 2013년(2012년도 강의)부터 다시 리셋(한번 받으면 못받는 원칙으로 운영되던 것을 다시… Read More »

김형태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의 중심은…

내가 왜 블로그를 운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한번씩 써오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비슷한 내용들의 글이 몇 편있다. 상산고이야기와 일반고이야기 때문에 하루에 몇십명이 들어오는 사이트이지만, 실제론 그 이야기는 20편의 글이다. 그 외에 600여편의 글에 내 생각의 중심들이 담겨져 있다. 내가 잘나서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나의 출발점은 “죄인“의 모습이다.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하나님을 모르고 청년기까지 살았고,… Read More »

가계부채 1,012조원

2013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1012조라고 한다. 따라서 가구당 5,826만원의 부채들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금융 당국과 한국은행에서 제공한 자료의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년 전의 963조원보다 49조원 늘어나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가계부채는 은행·보험사 등 금융회사 가계대출과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 등을 통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합친 것이라고 하니 빚잔치에 우리 사회가 멍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에서 다음 달에… Read More »

“늙어가는 지구”를 보면서

어제밤 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안, TV에서 “늙어가는 지구”를 방송한다. KBS “세계는 지금”이라는 프로그램이 독일의 노인들과 요양시설, 노후생활 등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버스안이라서 제대 볼 수 없다. 겨우 자막과 화면을 보고 짐작할 뿐이다. 따라서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한마디로 “노인”과 “노후” 문제이다. 버스안에서 그런 생각이 든다. 저 문제는 비단 독일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우리나라의 문제이고, 또 내 자신의 문제이다라고… Read More »

호사는 가끔 누릴 때 행복하다

호사(豪奢)는 가끔 누릴 때 행복하다. 호사가 계속되는 생활은 그 호사가 당연시 되어 더 이상 행복감을 주지 못한다. 물론 그 호사라는 기준도 각자마다 다 드리기 때문에 무엇이 호사인지 정의하는 것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사라고 생각되어지는 순간이 너무 반복되거나 너무 자주 있다면 당연히 그 효율(效率)을 떨어뜨린다. 아내는 간혹 “내가 호사를 누렸다”라고 표현할 때가 있다. 별 것도 아닌데도 그런 표현을 쓴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