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1

고약한 취미…

저에겐 고약한 취미가 있습니다. 레코딩입니다.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레코딩은 오늘날 큰 돈을 들이지 않고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관심(단지 관심만)이 많은 저로선 교회에서 부르는 노래를 녹음을 해 보겠노라고 수년간 준비해 왔습니다. 꽤나 괜찮은 장비도 사고, 프로급 소프트웨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게 하루 아침에 쌓인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아닌 수년간 많은 수고와 경제적 지출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바쁜 삶가운데서 이런 취미를… Read More »

나…이런거 싫어하는데…..

매우 피곤한 오후입니다. 오전에 강의 탓인지… 아니면 부족한 수면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정말 피곤하다. 간호학과 시험 감독 갔다가 그냥 왔다. 피곤해서. 그리고 냉장고에 들어 있던 홍삼 팩 하나를 꺼내서 짜 먹었다(마셨다기 보다는 짜 먹은게 맞는 표현일 듯). 나… 이런거 싫어하는데….. 어렸을 때 한약을 억지로 먹었던 탓에… 이런 종류의 음료나 식품을 싫어한다. 실은 홍삼 드링크나 원액, 그리고 절편이… Read More »

봄비가 내리는 오전…

8시반부터 시작하는 1, 2교시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월요일 아침에 강의를 한 것 같습니다. 주로 강의가 목요일과 금요일에 몰려있는데 이번 주는 다른 교수와 시간을 바꾸었습니다. 주말을 제대로 쉬지 못한 탓인지 피곤이 엄습합니다. 학생들도 월요일 1, 2교시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수업 중 아이폰 작동이 멈추어서 맥북에어에서의 프리젠테이션이…. 버벅되고 말았습니다. 일일히 컴퓨터 앞에서 엔터키를 쳐야하는 강의는… Read More »

남편의 기를 살려 주세요.

오늘 아는 분이 연구실에 들렸습니다. 보험을 하시는 분인데 가끔 들립니다. 캡슐커피를 대접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 중 “아내에게 꽉 잡혀서 사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고객 중 상당수가 아내에게 잡혀서 꼼짝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많이 본다고 하면서 “교수님은 그러지 않은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라고 하네요. 어찌 알고…. ㅋㅋㅋㅋ 결혼하고 지금까지 잡혀서 살아본 적 없고, 잡으면서 살아본 적이 한번도… Read More »

부모로서 살아간다는 것…

부모는 자녀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남녀가 성장하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부모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저도 그런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의 사람을 살아가는 부모입니다. 자녀의 양육과 교육이 부모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이 일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일은 어느 부모에게나 맡겨진 일일 것입니다. 이런 역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살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버거워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Read More »

버스안에서 보는 한국인들…

출장 때문에 부쩍 서울을 많이 다녀온다. 전주에서는 버스가 가장 편하게 서울을 다녀올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운전하고 가자니 서울 근처에서 밀리고, KTX를 이용하자면 익산까지 가야 한다. 시간이나 접근성에서 전주-서울간 교통편은 버스가 편리하다. 따라서 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버스안에서 보여주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제 스스로는 버스안에서의 경험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고 있다. 오늘도 오가는 버스에서 몇몇 모습을 보게 된다. 휴대폰이 가장… Read More »

트랙을 벗어난 자녀를 둔 부모를 만나다

어제 지인을 만났습니다. 3년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딸아이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가까운 카페에 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아빠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업을 가졌습니다. 엄마도 직장이 있습니다. 조금 늦게 아이를 가져서 큰 딸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공부를 하지 않아서 전주에 있는 학교를 가지 못하고 인근 시골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Read More »

열린문…

아이들 문제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마음속에 “열린문(open door)”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가 많습니다. 수년전에 이런 일이 있었죠.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엄마는 “우리 딸은 실력으로 보아 OO교대 정도 갔으면 해요”라고 말이죠. 당시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아이의 장래에 대하여 저렇게 구체적일까?하구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녀의 장래의 문을 닫아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도 생겼습니다. 표현하자면 “닫힌문(closed… Read More »

전체를 보는 훈련

아침에 제가 활동하는 음악 사이트에 갔었는데 “경찰간부 시민폭행”이라는 글과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올린 사람도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온 듯 합니다. 시민(피의자인 듯)을 연행하는 과정의 동영상이었습니다. 전 그걸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는 단어는… 시민 폭행이 아니라 “공무집행방해”였습니다. 그 동영상이 어쩌다저쩌다…를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이 세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생긴 것 중 하나가…. 일부 발췌 후 그것으로 전체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Read More »

싸움을 하는 이유…

인류의 역사는 싸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 대 사람.. 집단 대 집단.. 지역 대 지역.. 국가 대 국가.. 부족 대 부족.. 때론 한 개인이 집단과 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있어서 사람 대 사람의 싸움이 가장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생동안 한번도 싸우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특히 부부지간의 싸움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부부싸움을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