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하다”

“징하다”는 “징그럽다”의 남도 사투리이다. 사전적 의미는 두가지이다. (무엇이) 만지거나 보기에 소름이 끼칠 만큼 끔찍하게 흉하다. (하는 짓이) 유들유들하여 역겹다. 아마도 두번째의 뜻을 더 많이 사용될 것이다. 요즈음 일부정치인들이 행태는 말그대로 “징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원래 정치에 관심도 없고, 정치인에 대한 관심도 없었는데 요즈음 정치인들이 눈에 들어온다. “공의”와 “공익”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아니더라는 것이다. 원래 아니었었는데 괜한 기대감을… Read More »

정치적 이득이 정치인에게만 있다고?

정치적 이득이 정치인에게만 있다고? 이런 질문을 던지고 나면,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 이런 자신의 이득을 위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보면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현상이다. 정치계 뿐만 아니라, 문화계도, 언론계도, 비지니스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고, 심지어는 교육계까지 퍼져있는 현상이다. 문제는 이것이 기성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극명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까지만… (좀 더 나갔는데, 지웠다.) # 요즈음 페이스북에… Read More »

인간다움 3, “이타심”

토요일 오후에 한주간의 삶의 시간들을 돌이켜 봅니다. 한주간의 삶이라고 하지만, 그 이전의 시간들도 한꺼번에 머릿속을 스쳐간다. 그러면서 다시 “인간다움”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부끄러움”과 “상상력”에 대한 인간다움에 쓴 이후에 세번째 인간다움에 대한 단어를 떠올려 본다. “이타심” 동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인간만이 갖는 속성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즉, 인간다움을 상징할 수 있는 인간의 속성이 바로 “이타심”이 아닐까? 일부 심리학자들은 “이타심도 이기심에서… Read More »

맹신

맹신이 가져오는 피해는 크다. 불신의 시대에 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맹신의 시대이기도 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겠지만, 맹신의 문제점은 바로 이것이다. “필터링의 부재” 인간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뇌기능 중 하나가 바로 필터링이다. 그 필터링은 “비판적 사고”이다. 한달 전에 이미 “비판적 사고를 키워라“라는 글을 쓴 바 있다. 같은 맥락의 글이다. 최근에 이상한 종교집단에 대한 뉴스들이 계속 나온다. 그 집단의 교주는 성범죄자이다.… Read More »

기본적인 ‘의리’도 없는 사회

그런 생각이 드는 우리사회이다. 참… 각자 자기의 변명만 있을 뿐이다. 그 변명 뒤에는 인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의리도 없다. 동물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의리 이외에, 인간은 그 이상의 서로에 대한 의리도 갖는다. 좀 더 고차원적인 의리는 누군가를 위한 희생까지 따르지만, 설마… 우리사회를 보면서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언급하고 싶은 것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의리’이다. 누군가 자신의 삶에 도움이… Read More »

강의 때 왜 Mac을 사용하세요?

누군가 이렇게 질문합니다. “강의 때 왜 Mac을 사용하세요?” 질문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강의실의 컴퓨터 시스템은 윈도우즈 기반의 PC를 사용하는데, 왜 당신만 Mac을 들고다니면서 복잡하게 하느냐?라는 질문의 요지이다. 왜냐하면, “값싼 맥미니 정도 한대 설치해달라”라는 요청을 한적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강의실에 Mac을 들고가는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Keynote”를 사용하기 위함이다. Keynote라는 앱은 ppt(파워포인트)와 같은 프리젠테이션 앱이다. 이 Keynote는 오직 Mac에서만… Read More »

4시간의 연강은 미친 짓이다

인체미세구조와기능, 이 과목은 생리학각론과 조직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시간표를 짤 때부터 문제가 되었고, 예견되었었다. 미리 생리학 수업을 짜놓고 나머지 조직학 수업을 배열하니 4시간 연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4시간 연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체력과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 밖에 없었다. 따라시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조직학이라는 생소한 과목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좀 더 자세히 설명하려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다. 물론 그것을 감안해서… Read More »

지도학생 배정에 대하여

우리대학은(아마 타대학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지도학생-지도교수”라는 제도가 있다. 교수에게 학생이 배정된다. 배정이라는 단어가 맞다. 왜냐하면, 학생이나 교수가 서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에서 일괄적으로 배정한다. 물론 현재의 지도학생의 동향(유급이나 군입대, 남녀비율, 재수 삼수 상황, 등)이나 교수의 동향(해외연수, 정년 등)을 고려하여 배정한다. 한 학년 재학생 수보다는 교수 숫자가 더 많기 때문에 6학년(의예과 2년, 의학과 4년)을 감안하면, 교수 한 명당 보통 4~5명 정도의… Read More »

인간다움 2, “상상력”

사전을 찾아보자. 상상력(想像力)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 힘. [철학] 상상을 하는 심적 능력. 칸트 철학에서는 감성과 오성(悟性)을 매개로 하여 인식을 성립시키는 능력을 이른다. AI는 미래를 점칠 수 있을까? 나는 점칠 수 있다고 본다. 수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충분히 미래를 예측가능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AI의 그런 능력이 인간이 갖고 있는 상상력과는 분명히 구별된다. 즉, 상상력은 지구상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