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준비로 바쁘다…

내가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바울교회 소속 교수들이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일이 끝나면 저녁에 모여서 노래연습을 한다. 지난 1년간 매주 주일 오후에 모여 노래를 부르다가 어느날 “음악회를 하자”라고 말이 꺼내졌고, 모든 일이 급하게 진행되어 왔다. 10여명의 교수와 교수가족, 그리고 그동안 지휘해준 테너 이승희집사님과 부교역자인 박문기목사님이 함께 음악회를 만들어간다. 지휘자를 제외하곤 모두 아마추어이고 저같은 경우는 클래식 발성이라는… Read More »

1학기 강의를 마쳤습니다.

오늘 신경해부학 10장 바닥핵(기저핵 basal ganglia)를 마지막으로 제 강의를 마쳤습니다. 학생들은 다음주까지 강의를 들어야 하고, 7월 27일에 신경해부학 시험을 마지막으로 1학기를 마치게 됩니다. 1학기도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저의 강의를 어떻게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내가 맡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를 최대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의… Read More »

부모가 자신의 일에 집중할 때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잘 키울 수 있죠?“ 과연 이 질문에 누가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을까? 그 누구도 이 말에 “내가 나서겠소!”라고 나설 사람이 없을 듯 하다. 그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어려운 질문일지 모른다. 간혹 이런 질문을 받곤한다. 그런데 대답이 무성의할 수 밖에 없다. 왜냐면 나도 그 정답을 말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늘어놓을 수 있다.… Read More »

아들에게 긴 답장을 썼다.

며칠전 아들이 “프로젝트 제안서”를 보내겠다고 전화가 왔고, 그날 밤에 A4용지 4장 분량의 제안서가 도착했다. 제안서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이 되살아났다. 그 중 하나가 “왜 내가 해부학을 선택했는가?”라는 옛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한번도 공개석상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물론 가까운 지인 몇명에게는 살짝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건가?”라는 질문을 내… Read More »

“인체의 구조와 기능 1″에 대한 강의평가

강의평가는 과목 전체에 대한 평가와 교수별 평가로 되어 있다. 과연 학생들이 전체교수들을 일일히 해야 하는 번거러움 가운데 제대로 된 평가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적극적으로 답을 해야 하는 주관식 평가를 몇몇 학생이 해 주었다. 객관식 답변에서 한 학생이 모든 문항에 “그렇지 않다(1점)“라고 1번을 내리 긁어내린 경우도 보인다. 물론 그 학생이 누구인지 모르거니와 알고 싶지도 않다. 그 학생을… Read More »

대전 한밭제일장로교회를 다녀오다.

지난 2월경 강연을 부탁받았다. 외부대학 강의가 매주 수요일 오전에 있어서 강의가 끝나는 6월말 이후에 하기로 하고 7월 3일 수요일에 하기로 했다. 서대전IC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한밭제일장로교회 “어머니기도회”이다. 방문후 알게 되었는데 수요낮예배 대신에 어머니들이 모여 가정과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그런 시간이다. 거의 4개월 넘게 많은 생각을 했지만 강연의 컨셉을 잡지 못하였다. 다양한 연령층이 가장 큰 문제였고, 주제에 대한 확신이… Read More »

AVID ProTools 11

AVID ProTools (프로툴스) 11 버젼이 출시되었다. 프로툴스9버젼 이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있다. 왜냐면 바빠서 프로툴스를 사용할 시간이 없다. 레코딩이 관심도 많이 떨어졌다. 끊임없어 업그레이드를 해 오던 업글병(업그레이스를 병적으로 하는 경우에 일컫는)도 이제는 치유가 되었나 보다. 프로툴스는 레코딩계의 황제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도 프로들이 사용하는 HD에 한하여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프로툴스에 들어간 돈은 준중형 차 한대 값은 족히 들어갔다. 앞으로는… Read More »

iOS7.. 그리고 올해안에 출시될 애플의 새로운 제품들

올 가을엔 나오는가 봅니다. iOS7 시간이 갈수록 모바일기기와 컴퓨터간의 차이가 없어질 듯 하다. 모바일기계의 하드웨어는 더욱 발전할 것이고, 컴퓨터의 OS는 더욱 모바일의 것과 비슷해져갈 것이다.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만큼 인간은 미련해질 수 있다. 편리를 추구하다가 놓치는 것도 생길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나 자신마져도 기계의 힘을 빌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반갑지만 한번 주춤해지는 뉴스이다. 또한 올해안에 발표된 새로운 맥프로(Mac… Read More »

키노트 이야기 ⑦ 좋은 강의 슬라이드 만들기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면 수려한 말주변과 더불어 화려한 슬라이드를 생각한다. 따라서 좋은 강의 슬라이드를 만들기를 원한다. 모든 강의자들이 이런 것을 꿈꾸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다. 물론 “좋은 슬라이드 = 좋은 강의”라는 등식은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강의는 슬라이드에서 나오지 않고 강의자의 머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좋은 슬라이드는 바로 강의자에서 머리에서 나온다. 기술적인 부분에 익숙하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디자인의… Read More »

PBL에 대한 생각 1

PBL, Problem Based Learning은 우리대학에서는 8년전부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의전원 체제에서 시작한 셈이다. PBL교육을 위해 2000년대초에 10여명의 교수가 호주에 있는 UNSW(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에 가서 견학도 하고 교육도 받고 돌아왔다. 많은 교수들의 염려를 뒤로하고 1, 2학년은 매우 한번씩 PBL로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부분적인 PBL 교육 때문인지 다른 교육 방식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PBL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