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Family 1. 가족이야기
손가락뼈가 부러진 주찬
어젯밤 밖에서 워킹을 하고 있는 중 전화가 왔다. “아빠, 아무래도 관절이 이상해”라고. 워킹하다가 수퍼로 가던 길이라 일단 기숙사에 들어간 후 네이트온 접속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잠시후 네이트온에서 본 손가락의 모습이 조금은 변형된 것 같다. 탈구는 아닌 듯 하고 부분적으로 골절이 있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2년전에도 농구를 하다가 코뼈가 부러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농구를 하다가 다치고… Read More »
왠만하면 아내가 화내지 않습니다.
제 아내는 온순한 사람입니다. 지혜롭습니다. 변함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아내를 “나다나엘”이라고 불렀습니다. 나다나엘은 예수꼐서 칭찬했던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나다나엘아, 너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로다. 네 안에는 간사함이 없도다”라고 칭찬했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아내는 그런 성품을 가졌습니다. 간사함이 없고,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화들짝 놀래는 법도 없고… 늘 지혜롭고… 차분하게 일들을 처리해 갑니다. 저는 결혼 후에 아내로 부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지금도.… Read More »
무거운 가방을 메고 가는 아들을 보면서…
며칠동안 주원이의 학교문제로 몹시 심란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몇개월만 참아 보겠노라고 말하는 아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아빠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에 관련된 글들은 비공개로 되어 있습니다만, 나중에 열어서 보면 지난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시 생각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에 아들을 내려주고 유턴하려고 직진하다가 무거운 가방을 메고 가는 아들을 바라 보았습니다. 며칠동안 마음 고생을 했을 아들의 모습은 무거운… Read More »
보호된 글: [일반고 이야기 – 비공개] 담임선생님께 보내는 편지글
잠긴 글에는 요약문이 없습니다.
결혼 20주년입니다.
1990년 5월 5일에 결혼을 했습니다. 90년 5월 5일은 토요일이었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워싱턴호텔에 머물렀고, 그 호텔의 신우회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예배를 드린 후에 여행을 다녔습니다. 당시 조교였던 저로선 신혼여행은 일종의 휴가였던 셈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신부를 얻는 저로선 남편으로 준비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남편의 모습이 있었지만 아내는 늘 참아주고 기다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Read More »
한울이 자축제
큰 아들 주찬이가 들어간 동아리는 “한울이”입니다. 저는 “전남의대 Y회”에서 활동했었습니다. 지금의 Y회는 회원모집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주찬이에게 Y회를 들어가라고 한참동안 압력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결국 아들 스스로 결정해서 한울이를 들어간 것입니다. 제가 그랬던 것 처럼 써클에서 참 열심히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한울이 자축제”가 있었습니다. 마친 토요일저녁 의전원 집행부와 총장과의 만남이 약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보지 못하고 전주로… Read More »
큰 아들이 슬슬…보고 싶어집니다.
아들이 대학에 들어간지… 3일되었습니다. 3월 1일에 기숙사에 이사보내고 나니 집안이 조용합니다. 작은 아들 주원이는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집이 더욱 조용합니다. 요즈음 학교일로 정신이 없긴 한데… 아들이 슬슬..보고싶어집니다. 어제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토요일에 아빠와 엄마가 기숙사에 간다”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오지마삼. 바쁨”… 원래 이런 짧은 문자에 익숙한데, 그래도 긴 문자입니다. 집에서 함께 살 때는 이런 경우 “ㄴㄴ”라고 답변을 왔을 것입니다. “노우!… Read More »
주찬이의 기숙사 이사를 해주고 왔습니다
전남대학교 용봉동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를 입주하는 날입니다. 개학전날 입주하는… 대학의 센스(?)에 놀라며 비오는 길을 갔다왔습니다. 잠깐 이사해주고 온다고 했는데 12시경 도착해서 5시반이 넘어서야 출발해서 되돌아 왔습니다. 시간이 지체된 이유는 청소였습니다. 정말 찌든 때를 보고 그냥 올 수 없었던 아내가… 청소를 너무 열심히 한 탓에 많이 늦어졌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못한채 그 일로 짜증내는 주찬이를 두고 온 것이 영 맘에… Read More »
[주찬 vs 주원] ③ 끈기의 주원
주원이는 엉덩이가 무겁다. 혼자서도 잘 논다. 혼자서 뭔가를 하고 있다면 분명히 레고를 맞추던지, 네이버 만화를 보는 것이다. 요즈음은 고3이라 레고를 손을 못대고 있다.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돌아오는 짐에는 레고가 1박스들어 있었다. 수년간 모은 레고이다. 많은 것을 포기하지만 레고는 포기하지 않는다. 1,000 피스짜리 퍼즐도 꽤나 많이 맞추었다. 요즈음은 퍼즐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 것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 고3이다. 나중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