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이런저런 이야기

프랑스영화, “러브 인 프로망스”

프랑스영화를 떠올리면 늘 불편했다. 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는 진행과 화면, 그리고 결말 때문이다. 이러한 프랑스영화의 특징은 늘 프랑스 영화를 기피하게 만들었다. 최소한 나에겐 그랬다. 몇주전에 영화사이트에서 프랑스영화 하나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글을 써놓은 것으로 생각하고 잊고 있었다. 아침에 글을 찾아보니 영화를 본 직후에 적지 않은 듯 하다. 아침에 생각이 나서 이 영화에 대해 적어두려고 한다. 배경은… Read More »

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

19세기부터 20세기 사이에 수많은 인공어를 만들고 배포하려는 노력들이 있었다. 그들에겐 “공통된 언어”의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언어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던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담은 것이다. 일단은 언어의 종류에 놀라고, 또 이 역사의 이야기를 쉽고 간결하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집요하리 만큼 상세히 적고 있고 있는 책이다. 단순히 언어의 역사를 적어낸 책이 아니다. 수많은 언어의 탄생과 멸망을 통해서 “인간의 내면”을… Read More »

208 에어컨필터 교체하기

토요일 오전, 학교에 오면서 아내의 차를 타고 왔다. 오면서 생각해 보니 에어컨필터를 교체할 시기가 지났다. 에어컨필터는 지난번 카페 공동구매를 통해 3개를 사놓은터라 학교에 도착해서 에어컨필터를 교체하기로 했다. 카페에 들어가서 보니 역시나 사진은 없고 말로만 “쉽다”라고 적혀 있다(물론 검색을 더 열심히 하면 찾을지도 모른다). 할 수 없이 딜러에게 전화를 걸었다. 물론 그 전에 본넷을 열어서 열심히 찾아 보았는데 쉽게… Read More »

Inside Out (인사이드 아웃, 2015)

아… 이 영화를 보고 “쩐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아내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지금 죽어도 인간으로 태어나서 이 땅에서 할 일 다 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한다. 2015년 7월 9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조용하게 45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들이 관람했다. 어제 이 영화를 보았으니 개봉한지 한달정도 된 시점이다. 극장들마다 개봉관 수도 적고 상영수도 적어서 흥행에 실패한 줄 알았다.… Read More »

[책]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I)

임상교수 한 분으로 부터 책을 한 권 선물 받았다. ‘장궁야오(張功耀)’라는 중국 종남대학교 교수가 쓴 “한의학에 작별을 고하다(I)”라는 책이다. 그가 쓴 책을 한번 살펴보자. <상대론혁명, 1999>, <과학기술철학교정, 2001>, <문예부흥시기의 과학혁명, 2004>, <고학철학과 과학사 논문집, 2007> 등이 있고, 이번에 이 책이 소개된 것이다. 그는 2008년 3월 29일 광주광역시에 열린 “의료일원화 국제토론회, 동양의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토론회에서 “중의학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과학적인… Read More »

[영화] 지상최고의 게임

  이 영화는 1913년 US 오픈 당시 영국 챔피언 해리 바든을 꺾고 우승한 20세 프랜시스 위멧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디즈니 채널의 TV 드라마 ‘Even Stevens’ 출신의 “샤이아 라보프(Shia Saide LaBeouf, 1986년생)”이다. 그가 이제는 개구장이 티를 벗고 어엿한 성인의 모습으로 나온다. 그래봤자 20세 역할이긴 하지만.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골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실제로 영화는… Read More »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제 기억속에는 일본영화를 본 적은 없다. 이 영화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일본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에 대한 Daum영화의 소개는 이렇다. 자신을 닮은 똑똑한 아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삶의… Read More »

[영화]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다움(Daum) 영화 페이지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25년 전, 잊을 수 없는 살인 사건과 말할 수 없는 사랑이 동시에 시작되었다! 벤야민 에스포지토는 25년 전 목격한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강간살인 사건이 가슴 깊이 새겨져 지워지지 않고,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 기억의 편린을 쫓아 사건 당시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자, 자신의 상사이자 사랑했던 여인 이레네가 떠오르고, 기억… Read More »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일주일전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하버드대학과 스탠포드대학의 동시합격과 2+2년으로 두학교를 다니게 되었다는 “천재소녀”에 대한 뉴스가 인터넷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주 토요일에 서울에 갔을 때 작은 아들과 그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합격증이 위조된 것과, 대학에서 공식적으로 합격사실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런 발표가 있는 후 “착오가 있는 것 같다”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던 가족들이 어제(6월 12일) 공식적으로 “허위사실”임을 공개적으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