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2. 의학교육이야기

[책]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 있다”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 있다” 오래 전에 이 제목으로 책을 쓰겠다고 생각하고나서, 2년전인 2015년 봄에 전북대학교 저술장려 경비지원 프로그램에 응모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내 블로그에 이미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번 등장하였다. 그 동안 진행과정들을 블로그에 계속 적어 왔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날자로 이 책이 출간되었다. 초판 발행날자가 바로 오늘, 2017년 5월 15일이다. 저자에게 주는 10권의… Read More »

심화선택 레포트에 대한 나의 짧은 코멘트

금요일 오후에 있었던 심화선택 수업 “의사로서 내가 만난 사람들“의 강의 후에, 학생들은 “주요내용과 자기성찰”을 적어서 레포트로 제출하였다. 모든 학생들의 레포트를 읽어 보면서 한 줄이라도 나의 생각을 적어 두려고 한다. 수업을 바로 듣고 나서 곧바로 ‘숙제’로서 제출해야 하는 “자기성찰 노트“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금은 무성의할 수 밖에 없고, 학생들에게 이런 자기성찰 노트를 쓰는 것 자체가 생소하고 어색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Read More »

강의 “의사로서 내가 만남 사람들”

의학과 1학년의 매주 금요일 5,6교시는 심화선택 수업인 “의사로서 내가 만난 사람”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설하였고, 책임교수는 의학교육학교실의 유효현교수이다. 강연은 초청된 교수나 외부인사들이 맡는다. 2시간 동안 강의시간이 주어진다. 나는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남의대Y회”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내가 쉽게 의과대학 교수의 길을 택한 이유는?“이란 글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곳에 내 삶의 멘토와 모델들을 만났다. 참으로 귀한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의… Read More »

다리(하지, lower limb) 시험을 치르다

의학과 1학년 학생들의 시험이 치러졌다. 지난 총론 시험 이후에 제대로(?) 된 시험을 보게 된 것이다. 8시부터 10시 50분까지 치러진 시험은 처음부터 조금은 어렵게 출된 시험이다. 평균 76점을 예상하고 있으며, 최고점 94점, 최하점 35점을 예측하고 출제된 시험이다. 일단 시험지의 분량도 많다. A4 용지 8쪽으로 구성되었고, 단답형과 주관식이 섞여 있다. 물론 일찍 시험지를 작성한 학생들은 1시간이 조금 넘어서자 거의 마무리… Read More »

2학년 꼴등이 1학년 1등보다 낫다

의대는 그렇다. 절대로 1학년 1등이 2학년 꼴등을 이길 수 없다. 정확하게 단계별로 형성되어 있는 교육과정이 그런 환경을 만들어 낸다. 아무리 지적 능력이 뛰어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2학년이 지나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1-2학년 때는 주로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라면, 3-4학년 때는 임상실습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임상실습을 하는 3학년 중에서 뛰어난 학생은 4학년 보다 더 지적 우위에 있을 수 있다. 내가 조교를… Read More »

2014 한국의 의사상(醫師像)

대한의사협회에서는 2014년에 “한국의 의사상(醫師像)”을 정의한 작은 책자 하나를 발간했었다. 협회는 대한민국의 의사가 전문직업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량을 다섯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굳이 2014년을 표기한 이유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의사상에 대한 관점을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와 사회 각계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보완해 가야 하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 영역과 역량은 다음과 같다. 1. 환자 진료 의학 지식 및 임상술기… Read More »

병원인문학

왜 이 책이 우리집 책꽂이에 꽂혀 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른 책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어제 오후에 잠깐 시간이 있어 이 책을 꺼내 읽었다. “의료인문학”도 아니고, “병원인문학”이다. 전남대화순병원에서 50주간 이루어진 병원인문학 강좌 중 일부를 내놓은 책이다. 책에 모든 강좌의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 안에 소개된 강좌의 제목들을 보니 1년 동안 참으로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 인문학을 다루었다. 병원… Read More »

의예과 2학년들과의 면담을 시작하다

내가 담임교수로 있는 의예과 2학년들, 그들과의 면담을 시작하였다. 실은 작년에, 그들이 신입생일 때 면담을 하려고 했는데 그만 1년이 지나고 말았다. 그리고 이제서야 면담을 하고 있다. 면담의 목적은 우선 scanning이다. 학생들과 서로 알아가려는 첫 발걸음이다. 물론 “의학용어”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만날 수 있지만, 30분이라도 독대를 하면서 만남을 시작하는 것이다. 3일 동안 15명의 학생과 면담했다. 화요일 1명, 수요일 7명, 목요일 7명… Read More »

다리(Lower Limb) 강의를 마치다

오늘 다리(하지, lower limb) 강의 네번째 시간이었다. 다리강의 마지막 수업이기도 하다. 이상하리만큼 말이 느려진 첫번째 수업으로 인해 쉬는 시간 없이 연강을 하였고, 10분 일찍 수업을 마쳤다. 해부학 총론이 끝나고 나서 처음 배우는 다리의 해부학은 결코 쉬운 부분은 아니다. 모든 용어들이 난생 처음 듣는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다리 수업을 들은 후에 팔 강의는 좀 더 쉬울 것이다.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Read More »

의학과 1학년의 첫 시험

의학과(본과) 1학년의 첫 시험을 치렀다. 인체의 구조와 기능1 중에서 총론부분에 대한 시험이다.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지만, 학생들이 해부학과 관련된 기본적인 용어들에 대하여 배운 것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이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90점 이상을 취득하는 시험이지만, 혹시 전혀 준비가 안된 학생들이 있을 것을 대비해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8시부터 치러진 시험은 40여분이 지나고 학생들이 시험지를 제출하기 시작했고(그 전에 제출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