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본과) 1학년의 첫 시험을 치렀다. 인체의 구조와 기능1 중에서 총론부분에 대한 시험이다.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지만, 학생들이 해부학과 관련된 기본적인 용어들에 대하여 배운 것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이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90점 이상을 취득하는 시험이지만, 혹시 전혀 준비가 안된 학생들이 있을 것을 대비해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8시부터 치러진 시험은 40여분이 지나고 학생들이 시험지를 제출하기 시작했고(그 전에 제출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9시 10분에 종료하였다. 올 해 의학과 1학년의 시험출제 방향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록으로 남겨 둔다.
오랫만에 방문했어요.
이 글을 보니 그제 아이가 한 말이 기억나네요.
아무리 파고 헤집어봐도요.. 마음이 없어요.
우린 마음을 이렇게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데도 말에요.
그러더군요. ^^
오랫만이예요…
그런데 댓글 내용을 제가 잘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ㅎㅎ 죄송해요. 너무 생략했어요. ^^
댓글 내용은 말에요. 해부학에 관한 것이에요.
카데바를.. 근육을 신경을 혈관을 파내고, 파내고 거기에는 마음이 없대요.
요즘 해부학 배우고 있대요.
아하… 그 말씀이었군요..
당연히 마음이 없죠.
그러나 실습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거기에 투영이 되는 것이죠.
열심히 하다보면 그런 감정도 잊고 땀을 흘릴 때가 있지만…
자신의 몸을 실습용으로 내놓는 것 자체로도…
감동이죠.
그렇게 배운 학생들이… 미래의 좋은 의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제가 늘 외치는 말, “해부학은 쉽다. 해부학은 재미있다. 해부학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