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힐록 라틴어“에 놀란 후, 한동일 신부의 “라틴어 수업“이란 책을 읽고 라틴어에 대해 더 친숙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골랐다. 그 책이 한동일 신부가 쓴 “카르페 라틴어”였다. 아마도 이 책은 대학의 라틴어 강의 교재로 사용되는 듯 하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권은 “제1권 라틴어 품사론”, 또다른 한 권은 “제2권 라틴어 구문론”이다. 내가 구입한 책은 이 두 책이 한 권으로 묶여 있는 “종합편”으로 구분되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냥 두 권의 책을 붙여 놓은 책이다. 따라서 표지를 조심스럽게 떼어내면 두 권의 책이 된다. 표지까지 온전하게 보전된 묶음이다.
품사론 부터 하나씩 읽어가고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에스페란토를 다시금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내가 써놓은 책 “에스페란토”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많은 단어들을 잊었지만, 전체적인 에스페란토에 대한 기억은 그냥 되살아난다.
그렇게 다시 에스페란토를 보니 두 가지 생각이 든다.
- ‘에스페란토는 참 잘 만들어진 인공어이다.’
- ‘에스페란토는 라틴어에서 많은 단어들이 왔다.’
그리고 나서 다시 카르페 라틴어 제1 품사론을 읽는 중이다. 그런데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읽다가 다시 막히면 앞으로 되돌아가기를 계속 반복 중이다.
아내의 재활치료에 집중하기 때문에 라틴어에 집중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핑계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