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선거날이다

By | 2022년 3월 9일

나는 6시가 넘어서야 선거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이기 때문이다. 증세는 경미해서 크게 문제는 없으나, PCR검사를 미루다가 하는 바람에 선거날이 격리기간에 들어가고 말았다. 따라서 보건소에서는 계속 문자가 온다. 조금씩 다르게 보내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짧게 표현하자면,

“투표할 때만 잠깐 나갔다와서, 집에 조용히 있어라!”

이런 골자의 내용이다. 여기에 올려 본다.

[Web발신]
※ 본 문자는 3.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참여를 위해 한시적으로 외출한(외출예정인) 확진자·격리자에게 발송하는 문자입니다.

귀하(김형태님)는 공직선거법 제6조의3, 감염병예방법 시행령 제23조 별표2에 따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위해 한시적으로 외출이 허용되었으므로 ★투표 종료 후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즉시 귀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동방법: 도보, 자차(본인 또는 예방접종 완료자가 운전) / 대중교통 이용 금지
○ 주의사항: 마스크(KF94 또는 동급 이상) 상시 착용, 타인과의 접촉 금지

※ 투표를 위한 일시적 외출 허용으로 투표 목적이 아닌 사유로 외출하실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투표 종료 즉시 귀가후 통보해드린 기간까지 자택 격리해주시기 바라며, 전주시도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주시보건소로 부터 온 문자.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던지간에 국민들이 갈라져서 서로를 비난하거나 혐오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수결의 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지금의 선거에서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부와 국회의 감시자가 되어 꾸준히 국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를 뽑아놓은 것으로 민주주의는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이루어가기 때문이다.

어제 34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역대 최고치이다. 이를 정점으로 이제는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아니,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2년간의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도대체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조차도 잘 나지 않는다.

아무튼 6시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 thoughts on “20대 대통령선거날이다

  1. 김익명

    교수님, 작년 강의록에 오타가 있는 것 같아 익명으로 제보드립니다.

    작년 강의록 기준 1. Mucosa 설명 되어있는 부분 (3)muscularis mucosae 항목 보시면, 하위 항목으로 inner circular layer, outer longitudinal layer가 있습니다.

    교과서에 오류가 있는 듯 한데 esophagus 설명하시는 맨 처음 사진(교과서 기준 그림 17.2)에서 mucosa 와 submucosa 경계가 잘못 표시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핑크빛(?)과 보라빛(?)의 경계가 되는 부위가 눈금보다 좀 더 바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submucosa가 실제보다 더 두껍게 눈금으로 영역표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ply
    1. holyabba Post author

      댓글 주어서 감사염.
      이야기한 부분은 사진에서 9시 방향을 말하는 듯.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음.
      다만, 식도에서 muscularis mucosa 가 두껍기 때문에 초록색 점선라인과..
      지금 언급해준 부분까지 두께가 모두 muscularis mucosa라고 보여짐.
      좋은 지적 감사하고, 그 부분은 학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이번에 설명을 좀 더 추가하도록 할께.
      감사염.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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