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함께 다가온 가을

요즈음 날씨가 꽤나 쌀쌀하다. 가을이 휙 지나가버리는 것은 아닐까? 단풍이 채 들기도 전에 가을비가 저 아름다운 잎들을 쓸어가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것마져도 아름답다고 할만큼 가을의 하늘이 예쁘다. 요즈음은 자동차의 창문을 내리고 운전을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해 보았다. 평소엔 절대로 유리창을 내리지 않는다. 자동차 매연과 담배 냄새 때문이다. 그런데 한달전부터 창문을 열고 음악까지 들으며 운전을 해 본다. 평소에는 운전하면서 라디오나… Read More »

카카오스토리의 추억

카카오스토리에서 소식을 주고 받았던 목사님과 몇달전에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카카오스토리 문을 닫으면서 소식이 끊겼다고 말이다. 그래서 웹 카카오스토리를 로그인했더니, 자료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자료를 여기에 남겨둔다. 카카오스토리는 지인들과의 삶을 나누는 작은 공간이었다. 처음에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이 늘었다. 소통이 없는 상황에서 내 삶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만 많아졌다. “요즈음 카스(카카오스토리) 잘 보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때마다 느껴지는 벗겨진 내 모습이… Read More »

미친 짓을 끝내다

얼마전 “미친 짓을 시작하다. 1,000 pieces PUZZLE“란 글을 올렸다. 이제 퍼즐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어제 저녁 그 일을 끝냈다. 2014년 10월 5일에 시작을 했고, 10월 21일 밤에 드디어 마무리하였다. 날짜로 시작한지 17일째이고, 소요된 시간은 날짜로 16일이 걸린 셈이다. 처음부터 ‘이건 너무 무리이다’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괜한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닐까? 얼마나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보일까?’라는 생각을… Read More »

신라의 천년수도, 경주

신라의 천년수도인 경주를 오랫만에 방문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80년대 말 학회 때, 90년대 초 모임에서 간 이후에 정말 오랫만에 경주를 방문했다. 이유는 “대한해부학회” 참석차였다. 첫째날에는 오후에 분과별 토론이외에 일정이 없어서 첨성대를 중심으로 둘러보기로 했고, 목요일은 온전히 학회에 참석하고, 금요일 오전에 잠깐 불국사와 석굴암을 들리기로 했다. 모든 일정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다. 첫째날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대능원 근처에서… Read More »

인생의 계절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은 우리의 인생에 빗대어 이야기할 수 있다. 사계절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삶의 활력소이다. 어느 특정 계절안에서 산다면 우리의 삶은 아마도 밋밋한 삶이 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4계절의 특징은 우리 삶을 대변하기도한다. 봄은 인생의 시작이며 성장의 과정이다. 자연이 온통 겨울잠에서 깨어나 갓 푸른 잎사귀들을 만들어내고, 때론 예쁜 꽃들을 피어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기도 하고, 한없는… Read More »

음주운전, 행정심판 그리고 사회적 관용

음주운전 처벌기준 강화의 글이 있다. 새로 바뀐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항에 의하면, 처벌기준을 혈중알코올농도와 위반 횟수에 따라 세분화했고 각 항목 마다 하한선을 두어 일정 금액 이상의 벌금을 받도록 했다. 예를 들어 소주 1병 정도를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15% 이상 나오는데, 이 경우 면허 취소 처분과 함께 최하 300만 원 이상을 내야 하는 것이다. 행정심판이란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 그밖에 공권력의 행사·불행사 등으로… Read More »

제23회 시신기증자 추모제

우리 대학에서는 매년 10월 둘째주 토요일에 추모제가 열린다. 전북의대는  1973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설립되었고, 의과대학 학생교육을 위한 해부실습이 시작되면서  제1회 시신기증자 추모제를 개최하였다. 1980년 제2회 시신기증자 추모제를 개최하였고,  1987년 의과대학이 완산구 경원동에서 현 덕진구 금암동으로 이전한 이후에 제3회 추모제를 개최하였다.  1994년과 95년에는 3월에 제4회 및 제5회 추모제를 개최하였고, 1996년에는 4월에 개최하였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는 매년 5월에 추모제를 개최하였는데,  2007년부터는… Read More »

친구(親舊)

친구(親舊)란 단어의 정의는 위키페디아에서는 “친구란 또는 동무, 벗은 보통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거기에 어원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과거에 어린이들이 많이 쓰던 ‘동무’라는 낱말은 친구의 의미로서 본래 한국 전역에서 쓰이던 말이었다. 그러나 북한에서 ‘혁명을 위하여 함께 싸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어 강한 반공 이데올로기가 있었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동무라는 단어가 거의 죽은 말이… Read More »

찐밤 그리고 욕심

퇴근 후 식탁에 보니 아내가 꽃게탕을 준비해 놓았고, 그 옆에 찐 밤이 놓여 있다. 꽃게탕을 데우는 사이에 찐 밤을 한 개 먹어본다. 톱날처럼 생긴 칼로 밤을 식탁위에서 두 개로 쪼갠 후에 찻숱갈로 파서 먹는다. 맛이 있다. 또 하나를 쪼갠 후에 다시 먹는다. 그 사이에 꽃게탕이 끓었다. 미리 준비해 둔 파가 잘게 썰어진 큰 국그릇에 절반으로 잘라놓은 꽃게와 국물을… Read More »

미친 짓을 시작하다. 1,000 pieces PUZZLE

어제 토요일, 대학로 도로변에서 판매하는 퍼즐을 구입했다. “1,000 pieces” 짜리이다. 500 pieces 이하를 생각하다가 작은 아들의 독려로 1,000 pieces 짜리 박스를 구입하고 말았다. 솔직히 엄두가 나지 않지만 퍼즐을 맞추어 보려고 한다. 한달이 걸릴지 아니면 몇달이 걸릴지 아니면 하다가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다. 오늘 바깥쪽 라인을 맞추었다. 몇 개가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섞여서 잘 보이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