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이야기 ② 생각없이 내뱉는 말은 없다

우리는 흔히 “생각없이 말을 해 버렸다”라고 후회한다. 다시는 주어 담을 수 없는 행위의 결과이다. 그런데 생각없이 내 뱉는 말은 없다. 단지 말을 미처 정리하지 않았거나 표현하지 말았어야 하는 말을 했을 뿐이다. 절대로 말로 내뱉어서는 안될 말을 했을 뿐이지 생각없는 말은 없다. 오히려 그런 말일수록 더 오랫동안 더 많은 생각을 했을 내용일 것이다. 특히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의 경우는… Read More »

주례부탁 거절의 이유

간혹 제자들 중 주례를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그때마다 나는 단호히 거절한다. 오늘도 주례부탁을 받았다. 거절의 이유를 두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나의 외모는 무게감이 없기 때문이다. 흔히 주례라고 하면 교장선생님이나 목사님의 외모가 풍긴다.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 사회적 분위기가 그렇다. 원래 주례는 결혼예식을 주관하였다(요즈음은 사회자가 따로 있다. 주로 친구가 맡는다). 예식의 순서에 따라 결혼식 전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이었다. 따라서 주례는… Read More »

“말” 이야기 ① 말에 대한 격언과 속담 100

인간에게 입이 달려있는 것은 음식을 먹기 위한 통로이기도 하지만 “말(언어)”를 구사하는데 사용하기 위함이다. 말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을 수 있다. 오늘은 말에 대한 속담이나 격언들을 찾아보는 것으로 글을 마친다. 나중에 시간이 될 때마다 하나씩 들춰내어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것을 퍼온 것인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말의 근본이다. – 순자… Read More »

이 아이들의 꿈들은 이루어지고 있을까?

큰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작성된 서류한장을 발견했다. 반아이들이 모두 각자의 취미, 그리고 장래의 꿈(직업)과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을 적은 종이이다. 모두 작성해서 아이들에게 모두 나누어 준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놀라운 것은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직업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시통역사, 푸트스타일리스트, 작가와 같은 경우이다. 이 아이들은 올해… Read More »

의예과를 다시 생각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의과대학으로 되돌아가면서 의예과(premedical course)가 의과대학으로 되돌아왔다. 의예과는 의전원이 되기 전에는 자연과학대학 소속이었다. 의전원이 되면서 폐지되었던 의예과가 다시 부활하면서 소속을 의과대학으로 변경하였다. 조금전에 끝난 올해 1차 주임교수회의에서 이 문제를 보고 받았다. 아직 강의실, 학과사무실, 휴게실, 실습실 등의 공간문제가 큰 이유이고, 상대적으로 커리큘럼(몇년간 작업을 해왔다)은 큰 이슈가 되지 못하는 느낌이다.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나는 의예과 교육에 대한… Read More »

호의

호의(好意, 친절한 마음씨. 또는 좋게 생각하여 주는 마음)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보여주는 매우 성숙하고 아름다운 덕목이다. 단순히 마음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호의는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다. 문제는 상대방의 호의를 당연시 하는 경우이다. 요즈음 젊은 남녀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특히, 남자의 호의에 대하여 당연시하는 여자들이 많다. 그동안 여자들의 배려(사회적 구조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는)에 대한… Read More »

Good Question vs Bad Question

질문하는 것과 대답하는 것은 소통(communication)이다. 대화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질문과 답변이 들어가게 된다. 이 때 질문에는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이 있다. 좋은 질문(Good Question)은 무엇이며, 나쁜 질문(Bad Question)은 무엇일까? 그렇다고 보면 결국 소통의 기술은 질문의 기술이며, 소통의 능력은 질문의 능력이 된다.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요구되는 능력이나 역량의 요소 중 “리더십”과 “소통(커뮤니케이션)”이 빠지질 않는다.… Read More »

눈물의 망고잼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그곳에서 선교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선교사님의 사모님께서 잠시 귀국하셨다. 귀국하시면서 손수 만든 망고잼을 선물로 주셨다. 뭔지 모르고 받았는데 나중에 보니 망고잼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여기까지 직접 가져오셨다. 식탁에 올려진 망고잼을 보니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운다. 척박한 땅에서의 삶인 선교사역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안다.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그런 사역가운데 살다가 잠시 귀국하면서 무겁게 들고 오셔서 선물해준 이… Read More »

지정의(知情意)를 생각하다.

몇년 전에 “균형잡힌 삶“이라는 글에서 지정의(知情意)를 언급한 적이 있다. 중학교에 다닌 시절 나는 이 세글자를 책상위에 써놓고 매일 읽었다. 어려서 부터 나는 늘 지정의를 생각해 왔다.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지정의의 균형잡힌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또 힘든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知情意의 균형잡힌 삶“의 추구는 나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고, 또한 내 삶의 중심이다. 오늘은 이 세글자를 다시… Read More »

금호작은도서관 “아름다운 성장” 시리즈 강연

금호작은도서관에서 시리즈 강연으로 하고 있는 “아름다운 성장”은 이번달에도 한다. ‘좋은부모되기’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번에는 오전 10시로 시간을 잡았다. 남편도 출근시키고, 자녀들도 유치원에 보낸 시간으로 배정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저녁 8시에 잡았던 탓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 이번달에도 역시 “좋은 부모되기“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때론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인지를 모르는 부모도 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