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이유

“왜 그러세요?”

요즈음 교회 페이스북이 뜨거워졌다. 이런저런 글들과 그 글에 대한 댓글로 갑자기 북적거리는 페이스북이 되었다. 가입도 많이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교회 페이스북에서 이런 글이나 대화가 불편하다.”라는 표현부터, 심지어는 “교회 페이스북 폐쇄”까지 거론할 정도로 대화의 폭이 넓어졌다. 그 중에서 우리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제기하는 저의 글에 대하여 반박하는 댓글들이 많다. 그런데….. 그 누구도 “왜 그렇게… Read More »

여행의 이유 ⑥ 자유

“여행을 왜 가시죠?”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멈칫한다. 그리고 대답을 머뭇거린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행의 이유가 각 개인마다 다르고, 딱히 ‘답을 해야 할까?’라든가, ‘굳이 답변이 필요한 질문일까?’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정답을 듣고자 던지는 질문은 아니겠지만, 때론 타인의 여행의 이유를 알고 싶은 경우도 있다. 여섯번 째 여행의 이유로 “자유”를 선택했다. 자유(自由)란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Read More »

여행의 이유 ⑤ 부족함의 풍족함

아프리카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는 김은영씨의 블로그에서 “아프리카 여행 길에 오르는 친구에게”에게 라는 글을 읽었다. 그 글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하고 와도 현지에서 느끼는 부족함은 어쩔 수 없는 게 여행 아니던가?” 그 문장을 읽으며 나는 “부족함에서 오는 풍족함”이란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것이 여행의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여행은 가장 안정적이고 편한 자신의 보금자리를 떠나… Read More »

여행(旅行)

오늘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흥분된 목소리로 올 연말에 해외로 여행을 가기로 했단다. 여유가 있는 삶이지만 아이들을 키우느라 그동안 해외여행 한번 다녀오지 않은터라 들뜬 목소리로 여행에 대하여 묻는다. 어찌 여행을 전화통화로 이야기할 수 있으랴! 일단 전체 일정을 계획하고 국제선 비행기표를 사라고 했다. 그러면 준비의 절반이 끝난다고 카톡을 보냈다. 거기에 이런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괜찮은 여행관련 책자를 사진으로 찍어서… Read More »

[어릴 적에. 53] 이 집에 누가 호랑이띠냐?

우리집도 진돗개를 키웠다. 그러나 우리집 개들은 오래 사는 늙은 개가 없었다. 왜냐면 일찍 죽거나 다 크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한번은 강아지를 사왔는데 몇 주 지나지 않아 열려진 대문 밖으로 나갔다가 그만 택시에 치고 말았다.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았던 시골길에서 교통사고라니! 참 어이없는 일이었다. 택시기사와 아버지가 언쟁을 했다. 결국 택시기사가 강아지 한마리를 사주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Read More »

여행의 이유 ② 출장

지난번 “여행의 이유 ①“이란 글에서 “낯섬과의 만남“을 이야기했다. 두번째 여행의 이유는 바로 “업무상 출장(business trip)”이다. 간혹 해외를 가는데 여행이 아닌 업무의 연속선에 있는 출장일 때가 있다. 혹자는 이야기한다. “그거 어디냐? 그렇게 해서라도 해외에 가보는 거지. 뭐”라고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이유로 해외여행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별로 탐탁치 않은 답변이 되돌아 올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대답을 했던 여행객이라도… Read More »

의대생에게 던지는 “what, how 그리고 why”

한번 왔다가 가는 인생이다. 이 땅에서 나고, 자라고, 늙어간다. 우리 조상들은 이미 “인생은 고해이다”라고 단언하였다. 생로병사의 인생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틀린 말은 절대로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자 노력한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수많은 명제들을 자신의 삶에 던지며 살아간다. 이런 “what(무엇을)”과 “how(어떻게)”를 넘어 “우리는 왜(why) 사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삶의 목적에… Read More »

여행의 이유 ① 낯섬과의 만남

사람들에게 “왜 여행을 하느냐?”라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유들을 듣게 될 것이다. 며칠전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왜 사람들은 여행을 하려는 것일까?’라고 말이다. 며칠동안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도 수많은 이유가 떠오른다. 따라서 제목에 번호를 붙였다. 아마도 다른 생각이 날 때 마다 시리즈로 적어보려는 속셈이다. 이 질문에 대하여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이유가 “낯섬과의 만남”이었다. 낯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