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4

선물

설명절의 주간이다. 모두들 선물 보따리를 들고 오간다. 명절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선물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수고의 뜻으로 주기도 하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전하기도 한다. 친구와 서로 주고 받기도 하고 친척에게 오랫만의 인사의 의미로 선물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선물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선물이 아니다. 뇌물이다. 선물을 하면서 그 선물이 뇌물(賂物, 어떤 직위에 있는 사람을 매수하여… Read More »

성장하는 어른

아이들은 계속 자란다. 그들은 약하고 작은 존재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몸도 마음도 커간다. 나는 유아부에 새로 온 아이들을 위한 기도에서 빼지 않는 내용이 “이 아이들이 몸이 자라듯 지혜와 믿음이 자라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서 어른이 되어 간다. “어른”이란 “다 자란 사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몸이 다 자란 사람이다. 또한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란… Read More »

부모들이 받는 유혹

아침 일찍 (새벽에) 문자 하나가 온다. 자신의 딸을 위한 기도를 해달라는 부탁이다. 기도 내용을 보니 기도가 되질 않는다. 부모로서의 자식을 위한 기도임에도 불구하고 난 솔직히 그 기도를 하나님께 할 수가 없다. 그 기도 내용이 “비전”이나 “사명”, 그리고 “소명”에 관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부모의 욕심이다. 내가 미리 판단하고 결정할 사항은 아니지만, 그 딸은 아직 자신의 지식과 인격을… Read More »

아파트내 작은 도서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우리 아파트 통로 입구 게시판에 사진과 같은 광고가 붙어 있다. 이 게시물이 눈에 들어온다. 집에 들어와 식사를 마친 후 전화를 해본다. 070- 으로 시작하는 전화이다. 전화를 걸어보니 도서관 전화이다. (070 전화 중 이상한 전화가 많아서) 사서(나중에 보니 관장 및 사서였다. 혼자서 모든 업무를 해야 함으로)와 전화통화를 했다. 일단 시간이 서로 잘 맞지 않으니 내 블로그에… Read More »

연말정산

제 블로그에 벌써 세번째 같은 제목으로 글을 씁니다. 2010년과 2013년 1월에 썼던 글이 있습니다. 더욱 간소화된 온라인 시스템하에서 연말정산을 합니다. 교회와 성결교단에 낸 헌금과 선교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세청에 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교회나 교단에서도 정확한 기부금확인서를 보내줍니다. 아내는 직장이 있고, 아들 둘도 만 20세가 넘어서 기본공제에서 모두 제외가 됩니다.  다만, 의료비만 가족이 사용한 금액이 세제혜택을 받습니다.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 Read More »

무뎌져야 할 것과 예민해야 할 것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 많이 무뎌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것이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일까? 젊었다면 참으로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것들에 대하여서도 지금은 무뎌지고, 느긋해졌다. 우리의 신체도 느려지고 무뎌졌지만 우리의 마음도 더 느리게 반응을 한다. 인간의 생리적 특성에 맞춘 변화라고 생각된다.  젊었을 때 처럼 매사에 예민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산다면 아마도 우리의 육체는 정신을 따라가지 못하고 금새 지쳐쓰러질 수도 있다. 작은 일에도,… Read More »

최우수교수상 수상

어제(21일, 화) 교수회의에서 최우수교수상 수상이 있었습니다. 각 학년별로 학생들이 뽑는 교수상입니다. 학생들이 뽑아 주어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의과대학 어느 교수님이나 열심히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불쑥 이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고 감사하고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수상자라고 메일을 받았을 때 글을 쓴 적이 있고, 2010년에 수상했을 때 적은 글도 있습니다) 2013년(2012년도 강의)부터 다시 리셋(한번 받으면 못받는 원칙으로 운영되던 것을 다시… Read More »

김형태교수의 세상사는 이야기의 중심은…

내가 왜 블로그를 운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한번씩 써오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비슷한 내용들의 글이 몇 편있다. 상산고이야기와 일반고이야기 때문에 하루에 몇십명이 들어오는 사이트이지만, 실제론 그 이야기는 20편의 글이다. 그 외에 600여편의 글에 내 생각의 중심들이 담겨져 있다. 내가 잘나서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나의 출발점은 “죄인“의 모습이다.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하나님을 모르고 청년기까지 살았고,… Read More »

가계부채 1,012조원

2013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1012조라고 한다. 따라서 가구당 5,826만원의 부채들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금융 당국과 한국은행에서 제공한 자료의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년 전의 963조원보다 49조원 늘어나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가계부채는 은행·보험사 등 금융회사 가계대출과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 등을 통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합친 것이라고 하니 빚잔치에 우리 사회가 멍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에서 다음 달에… Read More »

“늙어가는 지구”를 보면서

어제밤 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안, TV에서 “늙어가는 지구”를 방송한다. KBS “세계는 지금”이라는 프로그램이 독일의 노인들과 요양시설, 노후생활 등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버스안이라서 제대 볼 수 없다. 겨우 자막과 화면을 보고 짐작할 뿐이다. 따라서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한마디로 “노인”과 “노후” 문제이다. 버스안에서 그런 생각이 든다. 저 문제는 비단 독일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우리나라의 문제이고, 또 내 자신의 문제이다라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