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이침에 듣는 어린이 가스펠

아침이면 아이폰의 음악을 틀어 놓는 아내가, “배터리가 나갔네요”라고 말한다. 아이패드에 있는 음악 하나를 틀어놓는다. 2002년 초엔가 구입했던 “Bible Songs” 음반 중 첫번째 음반을 틀어 놓았다. 어린이용 가스펠송 음반이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었던 그 때에 자동차를 조금 오래 탈 일이 있으면 차안에서 듣던 그 음반이다. 오랫만에 그 음반을 듣고 있으니 마치 소풍을 가거나 캠핑을 가는 듯한 느낌이다. 더구나 아침에 창문을 통해… Read More »

폭스바겐 퇴출 위기?

미국에는 엄청난 피해보상을 하기로 결정한 폭스바겐이 그동안 한국(미국 다음의 큰 시장인)에 대하여서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더니, 급기야는 퇴출위기라는 뉴스가 아침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뉴스의 요점은 “A6 등 32개 차종 79개 모델을 판매금지시킨다”라는 것이다. 실제적인 퇴출인 셈이다. 폭스바겐*아우디는 그동안 한국에서 큰 호황을 누려왔다. 지난번 배기가스 사태가 터졌을 때도 보란듯이 할인공세로 오히려 판매량을 늘리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배기가스야 어쨌든간에 “할인된 수입차를 사고보자”라는… Read More »

천사 아내의 거짓말

어제 토요일 저녁에 동기모임이 있었다. 6년만에 만나는 시간이다. 몇개월 전에 약속이 잡혔고, 총무가 “오랫만이라 부부동반”이라고 지난번 친구의 빙부상 때 이야기를 한 것이라 아무런 생각없이 아내와 동행하였다. 광주까지의 길이 멀지는 않지만 토요일이라 한시간반 정도 생각하고 출발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가장 먼 곳에서 온 사람이 먼저 오는 법이다. 가장 먼저 도착해서 예약된 식당의 방에 가니 6인분 식사가 준비되고 있었다. 아내가… Read More »

요셉의 독백

이 글은 창세기에 나와 있는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요셉이 그의 아비 야곱을 애굽으로 초청하여 고센 땅으로 오게 한 후, 자신도 고센을 향해 마차를 타고 갔습니다. 고센으로 가는 도중에 그 동안의 삶을 돌아다 보는 요셉의 고백을 담은 것입니다. 성경을 바탕으로 쓴 글이지만, 재구성하였고 저의 상상을 적은 것입니다. ————————————————– 저는 지금 수레를 타고 고센으로 가고 있습니다. 제 아버지 야곱과 모든 형제와 조카들까지… Read More »

순창-전주간 27번 국도에서의 교통사고 목격담

지난 토요일, 일찍 광주를 다녀오던 오전 9시 19분에 커브길을 돌아가는데 길에 자동차 파편들이 널려있다. 어쩔 수 없이 파편이 적은 1차선으로 진입해서 조금 직진하니 길 오른쪽으로 도로 턱위에 자동차 한 대가 멈추어 있고 운전자와 동승자가 타 있다. 순간 ‘조금 전에 바로 난 사고구나!’라고 판단되어 바로 사고난 자동차 앞쪽에 정차하였다. 그 무렵에 내 앞 차량(현대 그랜저인지 소나타인지 기억안남)도 정차를 하고… Read More »

악의 평범성

출판사 서펑(책의 겉표지 뒷면에 적힌 서평이다)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아이히만의 재판에 대해 보고를 하면서 나는 ’악의 평범성’에 대해 언급을 하였는데, 이는 어떠한 이론이나 사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아주 사실적인 어떤 것, 엄청난 규모로 자행된 악행의 현상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었다. 이 악행은 악행자의 어떤 특정한 약점이나 병리학적 측면, 또는 이데올로기적 확신으로는 그 근원을 따질 수 없는 것으로, 그 악행자의… Read More »

Brexit 브렉시트

어제(2016년 6월 24일)는 국제사회에 큰 이변이 일어났다. 이른바 Brexit(브렉시트), 영국의 EU(European Union,  유럽연합)의 탈퇴가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연합체 탈퇴의 이유는 어차피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런 내용들은 조금만 검색하면 볼 수 있다). 그 이유를 여기에 적고자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다만, 세계경제 5위의 영국이 위험성을 감수하고 투표자의 절반 이상(51.9%)이 탈퇴를 결정하고 나섰다는… Read More »

신경해부-신경생리-신경학의 교육 일치를 위해

의학과정 중 신경계통의 과목들은 신경학(神經學, neurology)을 비롯하여, 정신의학(精神醫學, Psychiatry) , 신경외과학(神經外科學, neurosurgery) 등 다양하다. 이외에도 모든 분야에서 신경계통해 대한 지식은 필요하다. 따라서 의학을 배우는 학생들은 신경해부와 신경생리를 1학년 때 배우게 된다. 나를 포함한 해부학교실에 소속된 모든 교수들이 신경해부학을 강의한다. 전북의대 해부학교실의 특성은 한 과목을 여러명이 나누어서 강의한다. 해부학교실에서 담당하는 과목인 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등을 모든 교수가 참여한다.… Read More »

낸시랭의 신학펀치 (2014-2015 @CBS)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CBS 프로그램 “낸시랭의 신학펀지”는 2014년 1월에 시작하여 2015년초에 종영된 프로그램이다. 총 50회가 방송되었다. 모든 자료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회에 다니는 낸시랭이 평신도 입장에서 궁금한 질문을 던지면 패널로 참여한 두 신학자(때론 신학자 + 과학자, 신학자 + 신부, 등 패널의 구성형태는 조금씩 달라짐)가 나와서 답변을 하는 형식이다. 물론 던지는 질문이 초딩수준의 질문에서부터 나름대로… Read More »

일주일 넘게 문자나 전화가 와도 몰랐던 이유…

아이폰을 사용중이다. 일주일 넘게 문자나 전화가 하도 오질 않아서 잠금해제(버튼을 눌러)하면 전화나 문자가 와 있곤 했다. 카카오톡의 문자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그동안  내가 일부러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전화가 와도 받질 못했다. 문자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확인을 한 후에 전화를 걸면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를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라고 핀잔을 준다. 택배기사는 “택배 배달해야 하는데 수신거부를 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