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텃밭이야기 – 자연의 법칙

이제 텃밭의 꽃들은 시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 어젯밤에 텃밭에 물을 주었지만, 오늘 아침에 다시 물을 주었다. 아무래도 모레 아침에나 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물을 주고 나서 사진을 남겨두려고 아이폰을 꺼냈다.  이제 꽃들을 정리해주어야 할 때가 된 듯 하지만 이번주까지는 봉선화나 분꽃을 놔두기로 마음을 먹었다. 채송화에는 벌들이 날아와 꿀을 빨아댄다.   봉선화에 예쁜 거미줄이 물방울이 맺힌… Read More »

2018 러시아 월드컵

우리나라 시간으로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경기가 있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아침에 일어난 후 “하이라이트”를 주로 봤다. 아침을 먹으면서 말이다. TV가 없는 우리집에선 더더욱 예선 경기를 직접 볼 수 없었기에 잘 정리된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아내가 새벽에 일어나 “몇 대 몇으로 OOO가 이겼어요.”라고 미리 결과를 말해주곤 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결기 하이라이트를 즐겼다고 볼 수 있다. 그냥… Read More »

페이스북에서 보여주는 ‘과거의 오늘’

페이스북(facebook)에서 보여주는 “과거의 오늘(On This Day)”는 몇 년 전에 썼던 글을 그 날짜에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나, 그때 이런 글을 썼었구나!”라든가, ‘아,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즈음 일주일 정도 페이스북을 멀리 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니 2015년에 있었던 일이 기록되어 있어서 캡쳐를 해봤습니다. 이런 글을 대할 때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일들이 기억납니다. 때로는… Read More »

책장 위에 놓인 시계 하나

우리집 거실에 있는 원목책장은 책장이라기 보다는 장식장이다(책이 있는 책장은 내 방에 있다). 그 책장 한 칸에 시계가 셋이 있다. 그 중 하나는 2011년 영국 여행때 코츠월드(Cotswold )의 벼룩시장에서 어느 아주머니에게서 산 시계이다.  높이 13cm, 넓이 10cm 가량 크기의 이 시계는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다. 딱보아도 장식용에 가까운 그런 시계이다. 이 시계를 벼룩시장에서 팔았던 아줌마가 “작동은 매우 잘 된다. 배터리만 갈아… Read More »

시험에서의 부정행위

온라인 뉴스에 [‘아들 의대 보내려고…’ 시험지 빼낸 여의사와 행정실장 ‘입건’]이란 제목이 올라와 있다. 고등학교 3학년에서 일어난 일이다. 학부모와 학교의 행정실장이 공모를 했다고 한다. 여의사인 학부모가 저지른 일이라 더욱 가십거리가 되리라 본다. ‘과연 이런 방법으로 아들을 의대를 보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대만 가면 그만’이라는 식의 생각을 하는 것이 더 무섭게 느껴진다. 과연… Read More »

크로아티아

인구가 약 430만명인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Republic of Croatia, 크로아티아어 Republika Hrvatska)가 오늘 아침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바로 월드컵 준결승에서 강호 잉글랜드를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2:1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라갔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남동유럽에 속한 나라로 발칸 반도의 판노니아 평원의 교차점에 자리 잡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D조(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아이슬란드)에 속해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조별예선리그에서 3승(7득점, 1실접)으로 승점… Read More »

오랜만에 걷기

내가 사는 아파트 경계 상에 만들어진 작은 둘레길은 나의 빠른 걸음으로 한바퀴 도는데 8~9분 걸린다. 산책 겸 걸으면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사온 뒤로 추운 겨울이라 걷지 못했다.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걷지 못했다. 이틀 전에 한바퀴를 시험삼아 걸은 후에 오늘 두바퀴를 걸었다. App을 이용해서 걷는 거리와 시간을 측정해 보았다. App은 runkeeper라는 놈인데 그럭저럭 쓸만하다. 거리 단위가 miles로 표시된다는… Read More »

WPW 증후군

심장의 부정맥질환 중 “WPW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처음 보고했던 세사람의 이름을 붙여 Wolff–Parkinson–White syndrome(WPW syndrome)을 이르는 말이다. 심장의 전기전도계의 이상인데, 정상에서는 없는 켄트섬유(Kent fiber 또는 bundle of Kent, 아래 그림 점선원)가 심방과 심실 사이에 존재하여 부정맥을 일으킨다.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40%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은 주로 비정상적인 발작성 빈맥(abnormally fast heartbeat)이나 두근거림(palpitations)이 주증상이고, 경우에… Read More »

메이와쿠(迷惑) 의식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다. “16강 지고도 쓰레기 주운 日···감동쇼 뒤엔 ‘메이와쿠 의식‘이라는 뉴스이다. 제목만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 금새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꼼꼼히 읽어 보았다. 뉴스 내용에 있는 것처럼, 국내의 일본 전문가들이 표현한 그대로 “너무 평범한 일본인의 모습”에 전세계인들이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와쿠(迷惑) 의식 몇번 일본에서 지하철을 타면서 느낀 점이 바로 이것이다. 분명히… Read More »

소문과 가짜뉴스

소문(所聞)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이다. 어떤 사건이나 일에 대한 이야기는 그 진위에 관계없이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예전에는 이렇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말이 전해졌다. 그 속도도 매우 느렸다. 인터넷과 SNS 시대의 현대사회에서의 소문은 그 전파속도가 너무 빠르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지는 사진과 영상은 소문의 진위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가짜뉴스(fake news)가 만들어지며, 이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