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4)

요즈음 글쓰는 일이 부쩍 늘었다. 자녀교육과 자녀양육에 꽂힌 이유가 가장 크다. 자녀양육의 전문가도 아니고, 자녀교육의 전문가는 더더욱 아니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느껴고 깨달았던 것들을 이제 인생의 후배들에게 나누고 싶은 생각이 크다. 세상에 대한 어떤 우월감도 없다. 그렇다고 세상에 열등감을 갖는 것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아빠가 진솔하게 인생의 후배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인 셈이다. 글을 쓴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Read More »

종방향으로 못걷는 사회

좁은 땅에 만들어진 수많은 좁은 길이 많은 우리나라. 길은 좁고 사람은 많으니 서로가 조심하지 않으면 부딪히게 되어 있다. 두명, 세명, 네명, 여럿이 걸을 때 보면 횡으로 걸으며 간다. 그런데 반대쪽에서 사람이 오면 횡방향에서 종방향으로 바꾸어야 서로 부딪히지 않는데, 이상하리 만큼 비껴서질 않는다. 겨우 옹색스럽게 비껴지나야 하는 경우가 참 많다. 문제는 사람이 많은 쪽에서는 절대로 먼저 양보를 하지 않는… Read More »

[자녀양육 생각하기] 훈육, 체벌 그리고 학대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 세단어 “훈육”, “체벌”, 그리고 “학대”는 자녀와 부모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들이다. 요즈음 아이들을 학대하는 부모들이 늘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도 자기자식을 뭐하고 하는데 삼자인 내가 어떻게 간섭할 수 있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많다. 서로 다른 뜻의 이 세단어의 문제점은 그 경계가 애매모호해지고, 어디까지가 훈육이고, 어디까지가 학대인지 가해자인 부모나 피해자인 아이들까지도 혼란스럽다.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훈육(訓育) :… Read More »

1학년 첫시험 “해부학총론”

신입생들인 1학년들의 첫시험을 치렀다. 해부학총론이다. 사실 이 시험은 크게 의미는 없지만, 굳이 의미를 찾아본다면 “의전원 들어와서 보는 첫시험”이고, “가장 기본적인 의학용어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첫시험이라 두렵고 떨리겠지만 교수인 내 입장에선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의예과없이 들어온 의전원이라 아무래도 의학용어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생들이다. 들어오자마자 쏟아지는 용어들과 암기해야 할 수많은 과목들이 앞에 놓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짧은 시간에 써내려간 좋은 부모되기 시리즈는 모두 25편의 글로 일단 마무리하려고 한다. 새학기가 시작되어 더욱 분주하고, 나의 가장 큰 단점인 뭔가에 꽂히면 그것에 올인하는 나쁜 습관이 다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 절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내 자신이 교육전문가도 아니다. 자녀양육과 자녀교육, 그리고 젊은 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뿐이다. 금호도서관에서  “아름다운 성장” 시리즈 강연은 계속될 것이다. 그 시간을…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㉕ 큰 소리 내지마라

큰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위험한 상황”에서다. 당연한 상황이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조심해!”라던가 “위험해”라던가 하는 반응은 부모가 아니라도 당연하다. 살면서 그렇게 소리를 질러야 하는 상황이 없다면 가장 좋겠지만 말이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큰 소리를 내는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말을 할 때 큰 소리를 내는 부모들이 있다. 큰 소리를 내는 이유는…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㉔ 자녀교육에 부부가 일치하라

부부는 한몸을 이룬 사이라고 하지만 분명히 생각도 다르고, 살의 방식도 다르다. 각자의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본질적으로 DNA도 다르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철학이나 태도, 방법에서 부부는 의견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러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방식에서 부부가 의견을 조율하고 일치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에 대한 다른 생각들이 교육 방식에서 다르게 나타나게 되고,  따라서 아이들은 혼란을 겪게 된다. 요즈음 대부분의…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㉓ 균형잡힌 삶을 살아야 한다

저는 제 삶의 모토(motto)는 “집과 학교, 교회에서의 균형잡힌 삶“이다. 교회에서 거룩하면 집과 학교에서도 거룩해야 하고, 학교에서 부지런하고 열정적이었다면 교회나 집에서도 그렇게 열정적이어야 하고, 집에서 다정했다면 바깥에서도 다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노력하고 살고 있다. 이렇게 살려는 노력의 배경에는 물론 종교적 신념도 있지만, 자녀교육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자녀들도 커 가면서 아빠의 부족한 부분을 분명히 알게되고 평가를… Read More »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것을 가르쳐야

아이에게 어떤 사안에 대하여 정확하고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고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반복적으로 저의 여러글에 이미 언급했다. 아이가 가족구성원이나 또 타인에게 잘못을 했을 때 당사자에게 분명하게 사과를 해야 하는 것에 알려주고 또 그렇게 시켜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너 저 분에게 가서 사과하고 와!”라고 하면 안된다. 먼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고, 아이와 함께 가서 사과하게… Read More »

좋은 부모되기 ㉒ 무엇을 보고 기뻐하는가?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가는 아이들에겐 배우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누군가에서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리고 새롭게 배운 것들을 반복적으로 말함으로서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 중에 있다. 유치원에 다녀온 아이가 구구단을 외워왔다면 보모인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아이가 모르던 영어 단어를 말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였는가? 운전을 하던 중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는 당신에게 “아빠 빨간불이예요”라고 말했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아이가 지적인 무엇인가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