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임상과장 워크숍에 다녀와서

전날 교회에서 120문도 기도시간에 마신(기침 때문에 권사님 한분이 주셔서 모르고 그냥 마셔버림) 녹차로 인해 밤새 잠을 설치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 아내를 터미널에 바래다 주고, 잠시 집에 와서 짐을 챙겨서 워크숍 장소인 담양리조트로 갔다. 순창을 거쳐가는 국도를 선택했고 가는 길이 막히지 않고 참 좋았다. 순창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국도는 메타스콰이어의 길이다. 겨울의 메타스콰이어도 괜찮아 보인다. 장소에 일찍 도착해서 맥북에어와 프로젝터… Read More »

시조 한수 읊읍시다!

내 연구실 책장에는 오래된 책들이 몇권있다. 모두 아버지집을 정리하면서 나온 것들을 가져다 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1970년에 출판된 시조(時調)책이다. 시조를 적어놓은 책이 아니라 시조를 읊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쉽게 말하자면, 시조음악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안을 들여다 보면 참 재미있다. 보고만 있어서 시조가 읊어지는 것이다. 이 책을 처음 가져와서 펼쳤을때(종이가 부스러질까봐서 조심스럽게 펼쳤던 기억이…) 도대체 이것들은 무엇을 뜻하는… Read More »

경제권

페이스북 친구(일명 페친)중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시리즈로 올리시는 분이 있는데, 오늘 마침 “가정의 경제권”이라는 떡밥을 던졌다. 수많은 페친들이 댓글을 달고 난리가 아니다. 엄청 많은 페친을 달고 다니는 분이라 이번 글 역시 페친들의 속감정을 건드렸다. 나도 덩달아. ㅋㅋ 우리집 경제권은 아무도 쥐고 있지 않다. 다만, 내가 관리만 한다. 사실 봉급쟁이 가정에 경제권이라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왜냐면 돈벌이가 뻔한데… Read More »

행복을 여는 아침

새로운 하루의 시작의 아침, 그 아침에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행복은 남보다 많이 가져서 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내게 주어진 것들을 돌아보며 감사할 수 있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이런 “감사함”은 내 삶의 아침을 행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아침일찍 아내와 함께 토스트를 구워 먹으며 한 잔의 커피를 먹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감사해야 할 많은 것들이 머릿속을 채운다. 그리고 동시에… Read More »

강연의 줄거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오는 토요일(11일) 오전에 담양리조트에서 열리는 예수병원워크숍에 강사로 초빙되었다. 어제(월요일)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다. 사실 토요일이 강연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무엇을 말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약 2주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이라고 생각되는 예수병원 과장님들의 워크숍에 내가 나가서 무엇을 이야기한다는 말인가?라는 고민때문이었다. 페이스북의 약간의 댓글들이 올라오는 동안, 어제 하루 종일 컴퓨터… Read More »

크레마가 풍성한 커피를 끝까지 맛있게 마시는 법

요즈음 캡슐커피가 유행(대세라고 하기엔 조심스러운)인데… 그 중에서도 나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선호한다. 캡술커피를 마신지 3년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네스프레소의 커피는 맛있다. 특히 크레마가 잘 만들어지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의 향과 맛은 이를 소개하는 사람들로 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는다. 이렇게 해서 머신과 커피를 구입하는 주윗분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이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크레마를 피해서 먹는 것”이다. 방법은 이렇다. 크레마를… Read More »

본질을 생각하는 시간

2014년이 이틀째 흘러가고 있다. 늘 그렇듯이 사람들은 똑같은 생활을 반복해간다. 새로운 다짐을 했겠지만, 한번의 다짐과 결심이 세상을 바꾸어놓을 만큼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결국은 자신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수많은 요소들 중 “본질”을 생각해 본다. 네이버 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다.  본질(本質) 파생어 : 본질적 명사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 예) 생명의 본질, 이성적 존재로서의… Read More »

“겸손”하고 “온유”하게 살게 하소서!

올해에는 더욱 더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며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실은 이 말은 너무나 좋은 말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저 개인도 만족할 것이고 타인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겸손하면 사람을 얻고, 온유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얻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2014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실 인생을 돌아다보면 자연스럽게 겸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겉으로는 교만하게 살아온 인생은 아니지만, 우리 내면에 있은 교만함을 떨쳐버리는 것이 더… Read More »

새해 첫시간에 작은 아들이 보내온 새해인사 편지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집에 도착해서 두 아들에게 “Happy New Year!”를 보냈습니다. 큰 아들의 문자가 먼저 도착하고, 작은 아들의 문자가 이어서 옵니다. 작은 아들이 보낸 메시지는 문자가 아닌 손편지를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파일 하나입니다. 작은 아들의 인사말을 한참이나 생각하면서 2014년에도 더욱 겸손하고 온유하게 살겠다고 다짐한 시간들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참으로 좋은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속에서 우린 아직도 복을 달라고 떼쓰는 어린아이와… Read More »

2013년을 정리하며…

시간이란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에 숫자가 말하는대로 2013년과 2014년을 명확하게 구분짓기는 힘듭니다. 그저 물흐르듯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이렇게 연말과 새해에 대해 스스로 선을 그어 보는 것이겠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해”가 들어간 말들을 주고 받습니다. 서로를 축복하고 덕담을 나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시간은 연속성을 가지고 흘러갑니다. 우리의 인생의 흐름이지요. 2013년은 내게 어떤 의미의 해였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별한 것도 없었지만, 특별하지 않은 것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