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를 잘 한다는 것…

세상은 함께 살아간다. 한사람 한사람의 존재가 무리를 이루고, 그 무리가 바로 하나의 사회를 만든다. 거대한 사회는 결국 각 개인의 존재로 인하여 만들어진다. 독립된 개체이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고리가 바로 사회이다. 이 사회를 구성하는 각 개인들은 서로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살아간다. 그 존재감의 표시 중 하나 바로 “인사”이다. 우리 사회에선 전통적으로 손아래사람이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하나의 문화이다.… Read More »

2014학년도 교과서(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

의전원에서 1학기에 배우는 과목 중 해부학교실 교수들이 강의하는 과목은 세가지이다. 해부학과 조직학, 그리고 신경해부학이다. 이런 과목명은 없다. 모두 “인체의 구조와 기능 1, 2″라는 과목속에 들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따로 교과서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전북의대 해부학교실에서는 전통적으로 해부학 교과서는 “Moore“의 “Clinically Oriented Anatomy“를 사용하고 있다. 벌써 7판째이다. 한글 번역판이 있긴 하지만, 원서를 고집하고 있다. 학생들은 번역판 보다는… Read More »

왜 이사가지 않냐구요?

저는 전주에 이사온 이후로 줄곧 같은 아파트에 삽니다. 처음 5년은 전세를 살았고, 캐나다로 가기 전에 아파트를 구입해서 잠시 살다가, 캐나다에 갔다가 되돌아와서 계속 같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기전에 전주로 이사와서 전주에서 처음으로 유치원을 다녔죠. 큰 아들은 2년을, 작은 아들은 3년을 다닌 후에 초등학교에 들어 갔습니다. 전주로 이사오던 시기에는 아이들은 아무런 생각이 없이 (물론 그전에 공중보건의 시절에… Read More »

선물

설명절의 주간이다. 모두들 선물 보따리를 들고 오간다. 명절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선물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수고의 뜻으로 주기도 하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전하기도 한다. 친구와 서로 주고 받기도 하고 친척에게 오랫만의 인사의 의미로 선물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선물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선물이 아니다. 뇌물이다. 선물을 하면서 그 선물이 뇌물(賂物, 어떤 직위에 있는 사람을 매수하여… Read More »

성장하는 어른

아이들은 계속 자란다. 그들은 약하고 작은 존재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몸도 마음도 커간다. 나는 유아부에 새로 온 아이들을 위한 기도에서 빼지 않는 내용이 “이 아이들이 몸이 자라듯 지혜와 믿음이 자라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아이들은 그렇게 자라서 어른이 되어 간다. “어른”이란 “다 자란 사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몸이 다 자란 사람이다. 또한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란… Read More »

부모들이 받는 유혹

아침 일찍 (새벽에) 문자 하나가 온다. 자신의 딸을 위한 기도를 해달라는 부탁이다. 기도 내용을 보니 기도가 되질 않는다. 부모로서의 자식을 위한 기도임에도 불구하고 난 솔직히 그 기도를 하나님께 할 수가 없다. 그 기도 내용이 “비전”이나 “사명”, 그리고 “소명”에 관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부모의 욕심이다. 내가 미리 판단하고 결정할 사항은 아니지만, 그 딸은 아직 자신의 지식과 인격을… Read More »

아파트내 작은 도서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우리 아파트 통로 입구 게시판에 사진과 같은 광고가 붙어 있다. 이 게시물이 눈에 들어온다. 집에 들어와 식사를 마친 후 전화를 해본다. 070- 으로 시작하는 전화이다. 전화를 걸어보니 도서관 전화이다. (070 전화 중 이상한 전화가 많아서) 사서(나중에 보니 관장 및 사서였다. 혼자서 모든 업무를 해야 함으로)와 전화통화를 했다. 일단 시간이 서로 잘 맞지 않으니 내 블로그에… Read More »

연말정산

제 블로그에 벌써 세번째 같은 제목으로 글을 씁니다. 2010년과 2013년 1월에 썼던 글이 있습니다. 더욱 간소화된 온라인 시스템하에서 연말정산을 합니다. 교회와 성결교단에 낸 헌금과 선교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세청에 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교회나 교단에서도 정확한 기부금확인서를 보내줍니다. 아내는 직장이 있고, 아들 둘도 만 20세가 넘어서 기본공제에서 모두 제외가 됩니다.  다만, 의료비만 가족이 사용한 금액이 세제혜택을 받습니다.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 Read More »

무뎌져야 할 것과 예민해야 할 것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 많이 무뎌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것이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일까? 젊었다면 참으로 예민하게 반응해야 할 것들에 대하여서도 지금은 무뎌지고, 느긋해졌다. 우리의 신체도 느려지고 무뎌졌지만 우리의 마음도 더 느리게 반응을 한다. 인간의 생리적 특성에 맞춘 변화라고 생각된다.  젊었을 때 처럼 매사에 예민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산다면 아마도 우리의 육체는 정신을 따라가지 못하고 금새 지쳐쓰러질 수도 있다. 작은 일에도,… Read More »

강점을 바라보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 아니던가? 따라서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모든 인간은 “강점(strengths)과 약점(weaknesses)”을 갖고 있다. 그 강점이 부각되느냐? 약점이 부각되느냐?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 한편, 자신이 가진 강점을 살리지 못해 망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강점이나 약점을 보는 자신의 시각이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