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이웃

엘리베이터에 붙은 쪽지 둘

By | 2018-09-22

일주일 전에 엘리베이터에 쪽지 하나가 붙었다. 아마도 윗층세대에서 홍실을 던지는 바람에 창틀과 방충망 등을 청소를 해야만 했던 세대에서 적은 것이다. 컴퓨터로 작성해서 프린팅을 한 종이를 붙인 것이다.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가면서 강조할 부분들을 강조해 놓았다. 그리고 나서 며칠 전에 다시 하나의 쪽지가 더 붙었다. 예쁜 손글씨로 쓴 것으로 누군가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워서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말을 아주 곱게 써서 아파트… Read More »

아파트 진동소음 3

By | 2017-05-27

벌써 한달 반 가량이 되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직접 거주하는 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냥 ‘남의 일’ 정도 생각하는 듯 하다. 물론 원인을 찾아보고 있다고 하는데, 너무 긴 시간 진동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할 수 밖에 없다. 안면이 있는 일부 주민들은 현관에서 만나면 진동소음이야기를 꺼내곤 한다. 그만큼 각… Read More »

둔감의 미학

By | 2017-05-24

둔감(鈍感)은 “무딘 감정이나 감각”을 의미한다. 영어 표현으로는 상황에 따라 insensitivity, dullness, insensibility, stolidity, obtusity, imperviousness 등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 주변에서 둔감이라는 말 자체는 부정적으로 표현될 때가 많다. 그러나 사람이 둔감해지는 것(becoming insensitive)이 과연 나쁘기만 할까? 오히려 무엇에 더 민감해야 하고, 둔감해애 하는지에 대하여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민감해야 할 것에 둔감하고, 둔감해야 할 것에 민감한 삶은 살고… Read More »

층간소음 2

By | 2016-04-27

윗집이 이사를 오면서 소음이 시작되었다. 그 전에 살던 할머니는 절구질을 주로 낮에 하는데, 지금 사는 사람(60대 중후반으로 추정)은 새벽과 밤늦게 절구질을 한다. 낮에도 하는 듯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새벽 6시반부터 시작하고, 밤에는 11시반에도 한다. 1여년전에 아내가 한번 올라간 적이 있었다. 그 뒤로로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그동안 잘 참고 있었다. 지난번 윗집에서 물이 새어서 천장이 얼룩지고 떨어졌지만 그대로 넘어갔다.… Read More »

스마트폰에서 벗어나자!

By | 2014-08-17

오래 전에 캐나다에 살 때의 일이다. 잠시 미국에 갈 있이 있었는데, 미국에 유학온 한 한국인 학생이 계속 이어폰을 끼고 음악만 듣는 것을 보았다. 고등학생이 되어 유학을 오니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영어도 안되고, 대화도 안되니 타인과의 담을 쌓는 수단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던 셈이다. 결코 음악을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의 아이는 아니었다. 요즈음 사람들의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에는 두 눈도 거기에… Read More »

우산을 도둑맞다

By | 2014-08-04

발생학총론 3시간을 강의하고 늦게 학생식당에 갔다(어머니 입원실까지 다녀오느라 더욱 늦은).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은 채 20여명이 안된다. 입구 우산꽂이에 우산을 꽂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우산이 없다. 헉! 아무리 주변을 봐도 없다. 사실 들어가면서 좀 찜찜했다. 내가 조금 아끼는 우산이었기 때문이다. 많이 복잡할 때는 매표소 입구에 세워두기도 하는데, 우산이 몇 개 없는 상황에서 설마하는 마음으로 우산꽂이에 놔둔 것이 화근이었을까?… Read More »

내 자식처럼

By | 2014-05-24

어른들은 “내 새끼”, “내 자식”이란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오히려 요즈음은 더 그러는 것 같다. 자식을 한 명이나 두 명 낳으니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말속에는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과 애틋함이 묻어있긴 하지만, 한편으로 “집착”도 들어있는 듯 하다. 말의 뉘앙스의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자신의 자식에게 집착하는 것이야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 다만 우리사회가 우리 주변에… Read More »

Good People

By | 2011-06-21

아침부터 하루종일 이리저리 허둥대다가 하루를 정리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일이 끝나지 않았지만, 집에서 계속 해야겠지요.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해애 할 일, 해결해야 할 일 등 많은 일들을 만나는 그런 하루 하루의 삶이다 보니 하루가 빠르게 지나는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는 재미도 즐기면서 말입니다. 뭘 가방에 싸가지고 가야지?하는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좋은 사람들”이란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