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시작했던 시절에…

진짜 늙어가는 것일까? 아니면 요즈음 학교생활이 재미가 없는 것일까? 불현듯 옛추억들이 머릿속에 가물거린다. 1996년에 발령을 받아서 전북대로 근무지가 옮겨진 이후에 다음해던가? 아무튼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처음으로 홈페이지라는 것을 운영해 보았다. 당시에 서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386컴퓨터에 서버데몬(일반 컴퓨터를 서버처럼 운영할 수 있는 패치프로그램)을 깔아서 홈페이지를 운영했었다. 당시에 이 분야에 지식이 좀 더 있었다면 좀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튼… Read More »

12월이다

벌써 12월이다. 올해만큼 내 인생에서 시간이 빨리 지나간 적은 없다. 문제는 내년에는 더 빨리 갈 것이라는 것이다. 두렵진 않으나 마음을 더욱 견고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다시금  “세월을 아끼라!”(에베소서 5장 16절)라는 말씀을 다시금 새겨본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지만 이제는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느끼는 시간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하루의 일과 중 무의미하게 지나가버린 시간이 없는지… 마땅히 해야 할 일 중 잊고 있는… Read More »

아내가 작은 거인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작년에 적어놓은 “작은 거인“이란 글은 1년 넘게 개인글(비밀글)로 해두었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그 이야기를 추가해서 적으려고 공개글로 바꾸어 놓았다. 그때와는 약간 상황이 바뀌었다. 서울은 아내가 가고, 광주는 내가 간다. 토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짐을 꾸려 아내는 버스를 타고 서울을 가고, 나는 터미널에 데려다 준 후에 바로 광주를 향한다. 우리 부부의 주말은 늘 이렇다. 그동안 아내가… Read More »

1/3, 1/4, 1/2

아내는 부지런하다. 내가 알고 있는 그 누구보다도 부지런하다. 결코 체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정신력이 강할 뿐이다. 한가지 놀라운 점은 부지런하면서 지혜롭다. 집안일은 두가지 특성이 있다. 하나는,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다. 둘째는, 집안일은 열심히 해도 티가 나질 않는다. 그런 특성의 집안일을 집사람은 오랫동안 해왔다. 그러면서 한마디 불평을 하지 않는다. 이제 철이 든 남편이 조금씩 도와주곤 있지만 아내는 자신이 하는… Read More »

자연스러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가 꾸며가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꾸밀 수 없는 세상이기도 하다.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지만 우리의 생사화복은 역시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은 자존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을 꾸며갈수 있는 특권을 받은 창조물이다. 그 어떤 생물체가 할 수 없는 특권이다. 사회를 이루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등척추동물들은 도저히 흉내도 낼 수… Read More »

커피

아침에 출근하면 꼭 커피를 마신다. 주말에는 찾지 않은 것으로 보아 중독성은 없는 듯 하다. 보통 하루에 두 잔 정도 마신다. 물론 석잔을 마실 때도 있긴 하다. 네스프레소 커피를 접한지 3년이 되었다(네스프레소 커피 관련 글 보기). 16가지의 기본 맛과 계절마다 나오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구성된 네스프레소 커피이다. 내가 주로 먹는 것도 한국인이 좋아한다는 그 맛에서 벗어날 수 없다. 1. Indriya… Read More »

오늘 수능점수를 발표했네요.

다들 가슴조이며 점수표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수능이 끝난 후 가채점을 해봤을테고, 또 예측표준점수를 통해서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겠지만 공식적인 표준점수를 받는 일은 가슴떨리는 일이라 생각돕니다. 고생한 수험생들과 그 학부모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의 점수를 보니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시전략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입시는 점수 변별력이 확실해야만 수험생입장에서 덜 고생하는데, 문제는 받아든 점수가 일단 낮으면 그것 때문에… Read More »

“그것은 명령입니까?”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가 그 막을 내렸다. 원래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나로선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이다. 일본드라마가 원작인 “수상한 가정부”는 스릴러도 아니고, 애정드라마도 아니다. 추리물도 아니고, 액션영화도 아니다. 스토킹의 피해자인 가정부 “복녀”를 통해 불륜과 자살로 무너져가는 한 가정이 건강하게 회복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드라마이다. 연출자는 원작과는 약간 다른 진행과 결말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며, 처음 시작했을 때의 극단적인 모습의 이상한(?) 가정부… Read More »

페이스북(facebook)을 이야기한다 – like와 댓글

페이스북(facebook). 페이스북의 순기능이나 역기능을 말하려고 글을 시작하지 않았다. SNS(social network system)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시작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communication)”이다. 지금도 그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이고,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접속한다. 누군가 글을 쓴다. 페이스북친구(줄여서 ‘페친’)이다. 그러면 페친들은 like(좋아요)를 클릭할 수도 있고, 댓글을 쓸 수도 있다. 그 글과 댓글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될 수도 있고, 페친들의 친구들만 볼 수도 있다. 따라서… Read More »

보스와 리더, 그리고 ….

어제 오랫만에 작은 아들을 만나서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 중에 보스(boss)와 리더(leader)…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흔한 그림 하나가 있다. 그림으로 보스와 리더를 극명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그림 한장은 인터넷을 돌고 돌고 또 돌아다닌다. 이 그림 한장으로 많은 것을 설명해 주니 굳이 글을 쓸 필요는 없는 듯 하다. 거기에…더해… 한장의 그림을 만들어 보았다. “조별 숙제 조장”….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