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아줌마들과의 수다…

아줌마라는 표현이 좀 맘에 들지 않지만, 아무래도 제목으로 좀 자극적으로 표현해 봅니다. 어제 저녁은 둘째 주원이반 엄마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올해 부터 공식적으로 “학부모회”가 만들어졌고, 거기에 맞추어 주원이반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거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쟁점은 3학년이라 간식을 넣을 것이냐 안할 것이냐?, 비용은 어떤 식으로 조달할 것인가?였습니다. 식사를 한 곳에서 이야기가 끝날 것 같지 않아서 커피숍으로 옮긴 후에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Read More »

때론 자신을 위한 시간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삶에 지쳐서… 그 삶에서 도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삶에서 자신을 가꾸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한 듯 합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자신의 육체나..영혼을 쉬게 하거나… 그것을 가꾸는데 시간을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시간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러면 어떤 투자의 시간들이…. 자신을 위한 것일까?하는.. 더 큰 문제에 부딪히고 맙니다. 이런 것도…결국은… 훈련과 경험이 필요한 듯 합니다. 쉬는 훈련…… Read More »

오늘 처럼 눈이 많이 내린 아침엔…

아침에 일어나니 엄청난 눈이 쌓였습니다. 어젯밤 눈이 쌓이는 것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렇게 눈이 많이 올지는 몰랐습니다. 일찍 샤워를 끝내고 중무장(?)을 하고 주차장에 나갔습니다. 지하주창장이 없는 우리 아파트의 특성상 이런 날 아침에는 자도차 위에 쌓인 눈을 치우거나 자동차 유리의 얼음을 긁어내야 합니다. 시동을 걸고 제 차의 눈을 치웁니다. 지붕에 있는 눈은 대충 치웁니다. 아내의 자동차에서 꺼내온 눈긁개(?)로 얼음도… Read More »

좋은 만남

어제 대전에서 손님이 왔습니다. 고궁에서 비빕밥을 먹기로 했는데, 고궁이 내부수리중(?)이라서 시내 가족회관을 갔습니다. 거의 15년만의 만남이었습니다. 공중보건의로 일할 때 알게 된 사이인데, 그동안 가끔 전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저의 삶은 늘 인터넷에 있기 때문에 저의 소식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15년만의 만남이 그리 어색하지 않고, 한달전에 봤던 사람들처럼 그렇게 만났습니다. 식사후 커피발전소에서 긴 수다(?)를 떨고 5시반이 넘어서야 헤어졌습니다. 거리상으로… Read More »

보름달이 떠 올랐습니다.

보름달이 떠 올랐습니다. 날씨가 흐릴 것이라고 했지만 조금전에 환한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옆에 있는 주공아파트 위로 보름달이 보입니다. 똑딱이 카메라(F717)로 찍어 보았습니다. 역시 잘 안찍어집니다. 어릴 때는 시골에서 보름이 가까이 오면 아이들과 겨우내 움추렸던 삶에서 기지개를 펴는 삶으로 바뀌곤 했죠. 산에서 간솔(송진이 먹은 소나무)를 떼어오고, 장작도 잘게 부수고, 깡통에 철사를 달고 구멍을 뚫어서 불놀이할 준비도 했죠. 밤이 되면 마을을… Read More »

때론 스포츠는…

  스포츠는 사람들을 흥분시키기도 하고, 실망시키기도 한다. 때론 정서적으로 하나가 되게 한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예상하지 않았던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메달을 속속 따고 있기 때문이다. 쇼트트랙과 피겨에만 집중되었던 관심이 자연스럽게 다른 종목에 까지 확대되었다. 영화 국가대표로 인해 스키점프가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역시 아직까지는 세계의 벽은 높은 것은 사실이다. 여자 쇼트트랙도 높은 중국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물론… Read More »

기초의학을 선택했다는 것…

해부학은 기초의학의 한 분야입니다. 의학의 입문에서 결코 뺄 수 없는 학문인 해부학…. 그 해부학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본과 1학년때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학년이 올라가도 변하지 않았고, 결국 해부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기초의학을 선택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었으니까요. 요즈음은 서울대를 비롯한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해부학 뿐만 아니라, 다른 기초의학과목을 하려는 의학도는 거의 없습니다. 의전원이 생길 무렵에 기초의학 전공자들이 많이… Read More »

어릴 때 사진들…

아마도 제 기억으론 중학교 때 칼라사진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 전엔 모두 흑백사진이었죠. 카메라가 있는 집은 드물었고, 동네 사진관 아저씨가 늘 찍어 주었죠. 학교행사(소풍이나 운동회, 졸업식, 입학식 등)에서나 찍었었죠. 중학교 때 처음으로 캐논카메라를 아범지께서 구입해서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엇습니다. 아무튼 그 이전에 찍은 사진들은 흑백으로 앨범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 사진들중 일부가 제 친형의 홈페이지속에 숨겨져 있는데… Read More »

Happy Birthday!

12월 24일… 오늘이 바로 제 생일입니다. 대한민국의 관상대(기상청)가 생긴 이후에 가장 추웠다는 63년 1월… 음력으론 62년 12월… 그 추운 날씨 덕분에 저는 조산아로 태어났습니다. 팔삭동이. 요즈음 같으면 인큐베이터의 신세를 졌겠지만 당시에 솜에 싸인채로 끓인 우유를 받아 먹으며 자란 저는 이제 50을 바라다 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려선 늘 부모님께서 생일을 챙겨주셨고, 이젠 아내와 아들들이 생일을 챙겨줍니다. 각자에게 생일은 어떤… Read More »

프라이버시냐? 안전이냐?

퇴근하는 길에 차안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뉴스 중 공항내 검색기인 “전신투시기” 도입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미 인터넷 뉴스에서 화제거리가 되었던 것인데, 국내 공항에서도 도입될 예정이라는 뉴스이다. 안전사고의 대비책으로 검색기능을 강화하는 것인데, 전신이 적나라하게 스캔되는 것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가 떠오르게 되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냐? 안전이냐?하는 문제이다. 911 사태 직전에 캐나다 핼리팩스에 도착했던 저와 가족들은 911이 얼마나 끔찍한 사고였는지 기억하고 있다. 그…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