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사회적 기대감을 무너뜨린 한국교회

정체불명의 어떤 선교회라는 이름을 내건 단체에서 집단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우리사회에 기독교는 더 이상 정상적인 종교로 보이지 않게 되는 듯한 느낌을 가져왔다. 오늘 뉴스에 올라온 사진은 광주 서구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한 자영업자가 분노의 표현으로 광주 TCS 국제학교의 외벽에 있는 조형물에 계란을 투척했다. 이는 여러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되었고, 이 사실을 안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하여 분노하고 있다. 그 조형물에 적인… Read More »

정년퇴임 기념수건

수건걸이에 걸린 수건들 중에는 “정년퇴임 기념수건”이 참으로 많다. 십수년 전부터 최근까지 정년하신 교수님들께서 정년기념으로 교수들꼐서 선물한 수건들이다. 욕실에 걸린 정년퇴임 기념수건을 보고 있노라면 몇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오른다. 첫째로, ‘저 교수님께서 정년하신지 벌써 몇 년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년하신 교수님의 성함과 함께 정년기념일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언제 정년하셨더라?’라는 궁금증을 쉽게 해소해 준다. 하나의 역사적 기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건은 참… Read More »

층간소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리사회는 “층간소음”이라는 문제가 유발되고 있다. 최근에 어느 연예인의 사진이 공론화되고, 그들이 서둘러 사과하는 둥 사회의 여기저기에서 층간소음에 대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온다. 설계나 건축시공의 문제부터 건축법규의 문제까지 다양하게 다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지금 이 시간에도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왜 그리 예민하냐?”며 핀잔을 주는 경우도 있고, “조금만 참아라”라는 조언을 듣는 경우도 허다하다.… Read More »

망해가는 한국교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성경말씀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이상한 종교가 되어버린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서도 간혹 희망을 봅니다. 특히, 젊은 목회자가 건강한 목회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고무적입니다. 무조건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런 대안을 스스로 마련해 가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비로서 교회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가장 신성한 것이 변질되면,

가장 신성한 것이 변질되면 마성적으로 변한다. 어느 신학자의 말, 목회자를 신뢰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그들도 한 나약한 인간이고, 언제든지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교인들이 너무 많다. 맹목적이라고 볼 만큼 목회자를 믿는다. 그 신뢰를 이용하는 잘못된 목회자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그들의 그릇된 행동을 이야기해도 믿지 않으려고 한다. 심지어는 더 감싸기도 한다. 그들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을 죄악시하도록… Read More »

인간이 가진 감정

인간에게 있는 감정을 나무위키에서는 이렇게 분류해놓고 있다. 기쁨(喜)분노(怒)슬픔(哀)즐거움(樂)사랑(愛)증오(惡)욕망(慾)감동그리움권태수치심실망애증억울원망자괴감자신감죄책감질투집착짜증호기심고기압↔저기압행복 ↔ 불행희망 ↔ 절망두려움 ↔ 설렘걱정 ↔ 기대 이것들 중 인간에게 불필요한 요소가 있을까?

공의(公義), 공익(公義) 그리고 정의(正義)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자. 공의(公義), 공평하고 의로운 도의. 공익(公義), 사회 전체의 이익. 정의(正義),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많은 사람들이 SNS에 이런 좋은 단어들을 해시태그(hashtag)한다. 얼마나 멋져보이는가? 누군가 이런 단어들을 해시태그한 글들을 보면서 ‘멋진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 것을 기대하고 링크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 과연 공의(公義), 공익(公義) 그리고 정의(正義)가 살아 있을까? 작금의 우리사회에서 보여주는… Read More »

소비자 중심?

어제 집에서 시내로 가는 도중에 어떤 가게 앞마당에 ‘한라봉’을 펼쳐놓고 파는 분을 보았다. 보통은 바구니에 몇개씩 담아서 일정액을 받는 것이 보통인데, 이 분은 아예 한라봉을 펼쳐 놓았다. 그래서 “왜 그럴까?”라는 말을 던졌고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왜 그러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이런 예상들을 해보았다. 아내와 나눈 이야기를 재구성해 본다. 첫째로, 운전자들이 지나칠까 봐서 가게 앞마당에 넓게 펼쳐놓고 판다. 그래야만 눈에… Read More »

우리가 ‘무당’을 무시하는 이유

샤마니즘이 통하던 시대가 있었다. 당시에 무당은 많은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다. 물론 당시에도 그것이 웃긴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무당의 존재가 신의 존재만큼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즉, 무당의 말 한마디가 그 만큼 영향력이 컸다. 그런데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당의 말에 귀를 귀울일까? 아직도 사주나 점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긴하다. 그들은 그들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Read More »

2020년 facebook을 책으로 묶다

2020년에 페이스북에 쓴 글을 모아주는 “bollog(볼로그)“라는 업체를 통해서 책으로 묶었다. 매년 초가 되면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다. 전에는 댓글도 모두 책에 실었는데, 댓글 쓴 모든 페친의 동의를 물어야 하는 일이기에 최근에는 자신이 올린 글과 댓글 수, 반응자 수 등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쓴 글이나 링크된 글에 대하여 책으로 남겨 놓는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매년 그렇게…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