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로그 첫번째 리뷰 – 500km 주행 후
닛산 로그 두번째 리뷰 – 5,000km 주행 후
닛산 무라노 리뷰 – 잠깐 경험해보기
닛산 로그 Nissan Rogue 2012형 500km를 타고 나서
닛산 로그
2007년에 개발된 로그는 국내에는 2008년부터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그 윗급인 무라노(Murano)가 훨씬 더 많이 보인다. 최근 큐브(Cube)라는 박스형 차량이 들어오면서 한국에서는 닛산이라는 이름을 좀 더 알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내에서는 토요타에 이어 2인자의 자리에 있지만 한국에선 브랝드 인지도에서 혼다(Honda)에 밀리는다고 볼 수 있다.
CUV
SUV(sport utility vehicle)에 상대적으로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로 표현되는 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CUV는 세단형 차량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 SUV와는 구별이 된다. SUV의 시작은 트럭이었으니, 아무래도 승용차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대개는 SUV에 비하여 작기 때문에 도심형 SUV라던가, 컴팩트 SUV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심지어는 도심형 컴팩트 크로스오버라고 단어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엔 그냥 CUV라고 자연스럽게 불리워지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업체마져도 이런 부분을 혼란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닛산 로그는 초창기부터 CUV로 분류해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땅에서 나름대로 위치를 잘 구축했다고 보여진다. 최근 여성운전자들의 SUV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CUV의 증가로 눈에 띈다고 볼 수 있다.
간단하게 차량에 대하여 알아보자
닛산의 로그(Rogue)를 이해하려면 르노삼성의 QM5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즉, 태생이 같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로고만 바꾸어서 판매를 하는 것은 아니다. 플래폼을 공유할 뿐 전혀 다른 차량이다. 그러나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다보니 같은 휠베이스를 갖고 있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은 한국에서의 QM5이외에, 유럽에서는 Qashqai로, 일본과 호주에서는 Dualis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닛산이 미국땅에서 판매하기 위해 만들었던 무라노의 작은 차량으로 만들어진 것이 로그이다. 로그는 악동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악동처럼 보이진 않는다. 몇년동안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로그는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국내 SUV로 따진다면 스포티지R이나 투싼 크기의 CUV라고 보면 된다. 국내에는 두가지 모델이 있다. 한마디로 4륜 구동과 전륜 구동, 두 종류가 있다. 전륜구동의 로그는 옵션이 많이 빠져있어 3,190만원에 판매된다(2012년 기준). 4륜구동의 로그는 3,690만원이고 있을만한 옵션들은 모두 붙어 있다고 보면된다. 네비게이션만 빼고. 네비게이션을 붙일 자리가 따로 없다.
비교했던 차량들
필자는 개인적으로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를 가장 좋아한다. 디자인면에서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모델이다. 필자가 차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많은 제약들이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스포티지R은 후보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유는 자동차에 있는 것이 아니었고, 바로 필자 자신에게 있었다. 필자의 나이와 직업 등은 스포티지R의 선택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로그에 필적할만한 제품으로는 혼다(Honda)의 CR-V를 빼놓을 수 없다. 혼다는 오토바이 때문인지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닛산에 앞서는 듯 하다. 아무래도 오토바이가 일찍 들어온데다가 자동차도 비교적 일찍 들어온 탓이다. CR-V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CR-V의 2012년 형에 대한 것은 이미 뉴스를 통해 흘러나왔다. 11월에는 스파이샷까지 나옴으로서 구형 CR-V의 선택은 할 수 없었다. 또한 CR-V의 뒤태를 필자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특히 브레이크는 대우자동차의 레조의 그것과 흡사해서 필자가 일찌감치 제외한 차량이다.
또한 토요타(Toyota)의 RAV4도 비교대상이었다. RAV4도 마음에 두었었다. 갤로퍼 숏바디를 10년을 탔던 필자로선 이제는 바퀴가 차제 뒤에 붙은 차량은 피하고 싶었다. 최근에 나오는 RAV4의 전체적 디자인은 상당히 세련되어 있긴 하지만, 꽁무니에 달린 바퀴는 RAV4를 일찍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포드(Ford)의 이스케이프(Escape) 또한 후보 대열에 올라었다. 익스플로어는 2011형의 각진 뒤태는 갤로퍼에서 질린 모양이다. 아직도 이런 유형의 차량들이 많이 있다. 물론 덜 각지고 둥그런 모서리를 만들어가고 있지만, 전체적인 모양이 박스형이라서 탈락시켰다. 특히 앞모습과 뒷모습의 불일치는 뭔가 어색함이 있었다.
닛산 큐브와 제 마음속에서 경쟁했던 차량들은 나름대로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차피 한 대의 차량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이유(?)를 달아서라도 필자의 마음에서 지우려고 애썼다고 볼 수도 있다.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차량은 다름이 아닌 크라이슬러 JEEP의 컴패스(Compass)이다. 처음엔 컴패스에 더 마음이 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 컴패스를 시승하였고 나중에 로그를 시승하였는데, 오래전부터 한번 타보고 싶었던 체로키(Cherokee) 대신에 컴패스라는 작은 체로키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로그를 직접 시승해 보기 전까지는 컴패스쪽에 마음이 기울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컴패스 보다 로그를 선택한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로그는 컴패스에 비하여 외제차스럽지 않다는 점이다. 컴패스는 누가 봐도 ‘어~ 짚이닷!‘이라고 반응하는 차량이다. 아내가 간혹 타야하기 때문에 너무 외제차스러운 차는 피하기로 했다. 둘째로, 승차감이었다. 컴패스도 JEEP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승차감이 매우 뛰어나다. 로그에 비하여 좀 더 높은 운전감이 감점의 요인이 되고 말았다. 이 부분도 필자만 타는 차량이라면 아무런 상관이 없었을 부분이기도 하다. 컴패스는 가격대비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차량이다. 마지막까지 아쉬움이 남았던 경쟁차량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양과 관련된 느낌들
로그는 휘발류엔진이다. 2,500cc 4기통 엔진이 올려져 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전륜구동과 4륜구동으로 분류된다. 동일하게 17인치 휠이 적용되고, 공식연비는 전륜구동이 12.5, 4륜구동이 11.6이다. 변속기는 무단변속기인 Xtronic CVT가 장착되어 있다. 요즈음 유럽에서 들어오는 디젤차 중에서 연비개선을 위해 여러가지 변속기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로그는 CVT를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CVT는 느낌이 매우 좋은 변속기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정지했다가 출발할 때의 약간 느린 느낌은 성질이 급한 운전자들에게 불만요소가 될 수도 있다. 필자에겐 불편함이 없다. CVT의 주행성능은 매우 탁월한다. 500km 정도 타 본 경험만으로 정답을 말할 수 없겠지만, 미션에 대한 불만은 없다. 다만, 다른 시승기에서 나타나는 문제인 낮은 회전에서의 떨리는 느낌은 로그에도 있습니다. 이것을 신경쓰면 신경쓰일 수 있는데, 필자의 경우는 다른 분들의 글을 본 이후에 느꼈다. 어차피 차라는게 도로위를 달리기 때문에 진동이나 소음은 불가피한 문제라고 늘 생각하며 운전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오랫동안 미니밴과 디젤차를 탄 이유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아무튼 낮은 rpm에서의 부르릉거리는 느낌은 직접 타보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다르니깐.
로그가 스포티지R과 비슷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동급차량들에 비하여 4~5cm 정도 더 긴 휠베이스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휘발류 엔진 뿐만 아니라 긴 휠베이스가 좋은 승차감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둥그런 디자인으로 인해 전체 길이가 짧아보이지만, 동급차량들과 비교해 비교적 긴 차체를 갖고 있다.
회전반경 또한 괜찮다. 긴 카니발을 탓던 탓인지 유턴이 매우 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차량 높이는 아무래도 일단 세단형에 비하여 불편할 수 있으나, CUV라는 타이틀에 맞게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차량의 무게가 있기 때문에(특히 4륜구동은) 타이어가 약간 넓은게 들어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아무래도 소음면에서 적당한 사이즈를 선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로그의 외관과 관련된 느낌들
요즈음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예산범위, 디자인, 성능 등이 기준이 되지 않을까?한다. 여기에 유지비, 내구성, 사회성(?) 등이 가미되지 않을까?한다. 필자도 마찬가지이다. 몇몇 차를 시승해 보았지만, 결국은 예산과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구입의 조건이 되고 말았다는 생각이다.
앞서 이야기한 비교차량들의 가격이 모두 4천 이하의 차량들이었고, 결국은 디자인과 관련되어 차량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무라노와는 차이가 보이는 로그의 전면부이다. 무라노가 남성이라면, 로그는 여성인 셈이다. 전면부의 그릴은 이전에 비하여 좀 더 깔끔해졌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현대차의 전면부 그릴을 매우 싫어한다. 상대적으로 기아의 그릴이 더 맘에 든다. 아무튼 로그의 그릴은 필자의 마음에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다.
로그의 뒤태는 아무래도 QM5을 떠올리게 되나, 상당한 차이가 있다. QM5와는 달리 범버가 본체와 일치시키고 있다. 이런 방식은 다소 방어용 범버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뒷쪽 범버가드는 아래쪽으로 치우져저 있는 점도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뒤범퍼, 아래범퍼가 몸통과 같은 재질과 색감을 줌으로서 하나의 작은 악동(?)이 완성된다.
측면부의 모습도 필자의 취향에 맞아 떨어진다. 부드러운 유선모양이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C필러이다. 비슷한 차종보다 거부감이 적다. 또한 뒷유리창의 각도는 많이 깍여 있어 트렁크 공간에는 불리하겠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에 도움을 주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스케이프나 RAV4가 일찍감치 후보에서 탈락된 이유이기도 하다.
로그의 내부와 관련된 느낌들
로그의 내장 색깔은 검정색 한 종류만 존재한다. 조금은 밋밋한 선택이다. 차량의 바깥색상에 따라 내장의 색깔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필자가 선택한 플래티넘 그래파이트와 내장 블랙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필자는 가죽시트를 싫어한다. 10년간 탔던 갤로퍼가 그랬다. 그 이외의 차량은 모두 직물시트였다. 로그 4륜구동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마음속으로 내 자신에게 암시를 주었다. ‘가죽이 좋으니깐 사람들이 돈들여서 깔겠지?’하는. 아무튼 5일간 별 부담없이 가죽시트에 적응중에 있다. 검정색 가죽시트에 붉은색실로 박음질된 것은 하나의 작은 감동이다.
로그 내부의 전면부는 정말 볼품이 없다. 뭐랄까? 마티즈3 수준으로 보면된다. 마티즈3을 거론하는 이유는 에어컨 바람구멍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도 스마트키의 방식이 버튼이 아니다. 물론 키를 꼽을 수도 있고, 그냥 가지고 있어도 시동은 걸리지만 아직도 손잡을 돌려야 하는 시동방식이다. 3,000만원대의 차량치고는 개선이 필요할 듯 하다.
LED방식의 계기판은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차분하게 운전상태에 대한 정보를 잘 제공하고 있다. 온도와 시간, 운전상태, 연비 등 다양한 정보를 잘 제공하고 있고, 한눈에 들오게 구성되어 있다. 많은 운전자들이 관심이 많은 연비는 표현이 우리나라 차들과는 달리 100km를 몇 리터의 기름이 소요되는가?로 표현되어 있다. 즉, L/100km로 표기되고, 윗쪽에 소요기름량이 표기된다. 만일에 숫자가 8.0을 가르킨다면 8L/100km가 되어서 연비는 12.5km/L가 된다. 만일에 13으로 표기가 되었다면, 연비는 약 7.7km/L가 되는 셈이다. 500km를 달려본 지금까지의 연비가 위에 적은 숫자정도 나왔다.
이 리뷰를 적는 동안 네이버카페 닛산클럽에서 로그구입배경에 대한 글을 올린 후 많은 분들이 보스 오디오이야기를 했다. 필자는 취미로 레코딩을 하고 있다. 따라서 프로급의 장비들은 아니더라도 오디오기기에 관심이 매우 많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큰 자동차 오디오는 관심이 없다. 운전중에 음악을 듣거나 DMB를 보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 운전에서 가장 중요하는 것을 안전을 꼽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오디오이야기를 꺼냈다. 따라서 며칠동안 오디오의 소리를 들어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이유는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정직한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몇가지 장르의 음악을 들어본 결과이다. 휘발류 차량이니 이제 음악도 제대도 들을 수 있단 말인가?
500km 정도 탄 이후의 느낌들
필자는 22년간 운전을 해 왔다. 엑셀, 프라이드, 소나타, 갤로퍼, 닷지 캬라밴(엄밀히 말하자면 Plymouth Voyager), 카니발을 운전했었다. 최근 탔던 카니발은 8년을 탔다. 캐나다에서 살 때 연간 운전량이 가장 많았고, 한국에서는 보통 1년에 20,000km 정도 탄다. 카니발을 만족스럽게 타왔고, 차량을 바꾸기위해 올 초에 몇가지 차를 염두에 두었다. 알페온, 스포티지R, 그리고 GOLF였다. 올 봄에만 해도 골프가 마음속에 있었다. 모아두었던 돈으로 가족 넷이서 2주간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차량구입이 미루어졌다. 봄에 골프이외에 몇대의 차량을 시승했다.
가을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제네시스를 권했다. 나도 그런 마음이 있었지만, 가격을 3,000만원대 중반으로 잡았다. 솔직히 그랜저나 K7은 필자의 취향이 아니었다. 따라서 휠베이스 2,650-2,700mm 정도의 수입 SUV나 CUV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앞에서 적은 것과 같은 이유로 막바지까지 컴패스와 경쟁을 하던 로그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아직까지 성능이나 내구성을 말할 수는 없다. 겨우 500km 정도 주행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가지는 이야기 할 수 있다. 첫째로, 휘발류엔진으로 인한 정숙성은 매우 마음에 든다. 사람이 얼마나 간사한지 디젤차를 어떻게 만족하고 탔었나?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이 부분은 매우 만족스럽다. 물론 대신에 바퀴에 낀 모래들이 뿌려지는 소리까지 들리는게 어색할 정도이다. 다만, 저속에서 부르릉~하는 떨림은 CVT미션이나 4륜구동방식에서 오는 듯 하다.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둘째로, CVT미션이다. 휘발류엔진에다가 무단변속기인 CVT미션은 처음 출발할 때 약간 힘없는 차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많은 분들이 그런 부분을 언급한다. 그러나 필자에겐 큰 불만거리가 아니다. 아마도 많은 운전자들은 출발시 느껴지는 토크감을 원하는 듯 하다. 그러나 출발할 때 2,000rpm 정도만 밟아도 차는 쉽게 앞으로 나간다. 그리고 곧바로 좋은 가속력을 보여준다. 물론 시내에서의 기준이다. 멈추었다가 출발하는 오르막길에서도 만족스럽다.
브레이킹도 만족스럽다. 처음 시승할 때 약간 깊은 느낌의 브레이킹은 카니발과는 달라서 당황했었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필자는 운전을 매우 조심스럽게 한다. 얌전하게 한다고 본다. 필자의 말이 아니라, 필자의 차를 타본 사람들이 말이니 믿어도 될 듯 하다. 물론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엇비슷한 속도로 달리지만, 시내주행 만큼은 아직도 초보운전자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 아내에게 필자의 운전습관을 자주 물어보곤 한다. 일종의 피드백이다.
몇가지 잡소리는 있다. 과속방치턱을 지날 때(필자는 결코 빠르게 지나가지 않는다) 카고커버나 2열 가운데 시트밸트(천장쪽으로 올려놓은)에서 덜컹하는 소리가 있다. 카고커버를 접어도 난다. 그리고 딜러가 선물로 준 가방(잡다한 것들을 넣는… 아주 유용한 가방)속에 들어있는 물건들도 간혹 흔드리는 소리를 듣는다. 디젤차였다면 전혀 들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마무리하며
리뷰라기 보다는 간단한 소감을 적은 것이다. 차량의 주행성능이나 더 자세한 내용들은 다른 분들의 시승기를 보시면 될 듯 하다. 수많은 자동차 전문가들이 써놓은 시승기가 널려있다. 필자는 출퇴근용 차량으로 로그를 구입한 한 개인운전자의 입장에서 구입부터 초기주행까지 적어둔 글이다. 아직 길들이기도 끝나지 않았다(1,600km까지 길들이기하라고 매뉴얼에 적혀있다). 그렇게 그냥 그렇게 읽어주시면 된다.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