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이크를 구입했다. 목수가 연장 탓을 한다고 했던가! 동영상 강의 오디오가 늘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마이크를 바꾸어 보았다. 그동안 세 종류의 마이크로 녹음을 해왔다.
처음에는 Mic 96k를 사용했다. USB로 연결을 하고, 또 수음상태도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상위에 놓고 하다보니 소리가 울리고 주변의 잡음들도 많아서 녹음 후 작업이 많이 필요했다. 더구나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그 잡음이 들어갔다.
따라서 그 다음에 사용한 것이 SR 40 무선 헤드셋이었다. 헤드셋이고 무선이니 두 손이 자유로워서 일단 녹음하기 편했다. 문제는 음질이었다. 강의실에서는 별생각없이 사용해왔는데, 실제 녹음을 해보니 소리의 해상도가 맘에 들지 않았다. 물론 이 마이크로 많은 녹음을 했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고 놀고 있었단 440 pure를 꺼내서 리플렉션 필터 앞에 꽂았다. 그리고 이 마이크로 최근에 강의를 녹음했다. 그런데 컨덴서 마이크는 녹음은 잘 되는데,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잡음이 많이 들어간다. 마우스를 움직이며 녹음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욱 그러했다.
따라서, 최근에 Shure사의 “SM7B“라는 다이나믹 마이크가 눈에 들어왔다. 문제는 가격이다. 50만원대 중반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따라서 며칠 동안 고민을 했었다[글보기]. 그러던 중 Sontronics사의 “Podcast Pro“를 소개받았다. 영국에 있는 마이크회사인데 잘 모르는 회사이다.
유튜브에서 자료를 검색했다. 최근에 나온 탓인지 국내 리뷰자료는 없다. 몇 개의 자료를 보고 결정했다. 가격은 149,000원이었다. 출시기념으로 25% 세일한다는 것이다. 해외가격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SM7B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Podcast Pro를 선택했다. 그리고 어제 받아서 설치하고, 신경해부학 제10장 바닥핵 첫번째 수업을 녹음했다. 영상도 만들어서 편집까지 끝내고 유튜브에 올려 두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렇게 적어둔다.
브랜드가 다른 마이크로 저질르셨군요.
사운드에 만족하시면 좋겠습니다.
색상이 이쁘네요.
유트브에서 본 영상입니다.
대상은 다르지만 미화 10,000 달러와 100달러 짜리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Blind test 해 놨더라구요.
저의 귀가 저렴해서 그런지 구별이 잘 되지 않더라구요.
마이크는 사운드나 노이즈에 민감해서 이야기가 많이 다르겠죠?
사실 음반 녹음도 아니고…
인터넷 강의 수준이기 때문에…
이 정도 마이크도 분에 넘칩니다.
강의실에서의 강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입니다.
어제 녹음해 본 바로는 괜찮은 마이크라고 생각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