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總論)”

By | 2022년 11월 22일

내 블로그에 총론에 대한 글이 몇개 보인다.

나는 해부학 총론 첫시간과 신경해부학 총론, 발생학총론을 강의해 왔다. 내년에는 조직학총론까지 맡았다. 해부학관련 모든 수업의 총론을 강의하는 것이다. 총론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 총론의 중요성에 비해 학생들의 민감도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2018년에 썼던 글에서 일부를 다시 발췌해 본다.

총론 수업은 앞으로 이루어질 수업을 계획하거나 디자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앞으로 나올 내용들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용어들을 익힌다. 이런 이유로 총론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총론의 내용과 용어들을 익히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수업에서 “총론”의 중요성(20017년) 글에서 발췌함.

교육에서 총론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어야 하는데, 학생들은 뭔가 손에 쥐어지는 각론에만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이와 비슷하다. 우리인생에서도 20대까지는 총론의 삶이다. 이 시기에 어떤 삶을 살았느냐?하는 것은 나머지의 각론(?)의 삶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론의 삶에만 관심이 있고, 총론의 삶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다. 아이러니하다.

아침에 일어나 ‘내년에 조직학 총론 강의를 해야지?’라는 질문을 내게 던지면서 이렇게 적어둔다. 스스로 내 자신을 다잡기 위한 글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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