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트(Keynote)는 이제 공짜 프로그램이 되었다. 지난 달 OS X가 업데이트되면서 무료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것을 돌리기 위해서 애플(Apple)의 하드웨워 제품(Mac Pro, iMac, Mac mini, Mac Book Pro, Mac Book air, iPad, iPhone 등)이 있어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사용하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파워포인트(PowerPoint), 애플의 키노트,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프레지(Prezi) 가 있으며, 그 중 나는 키노트만 사용하기 때문에 애플의 Mac 사용자가 적지만 일단 키노트의 기능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 기능 중에서 해부학 수업에 적합해 보이는 기능 중 두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 기능은 “매직무브(magic move)“이다. 이 기능은 파워포인트에서는 되지 않는 기능이다. 매직무브는 가장 기본적으로는 그림의 위치를 바꾸는 기능이다. 순간이동하듯 변하는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이동하는 모습이 동영상을 보듯 보여준다. 앞 슬라이드에 있는 그림이나 글자의 위치에서 다음 슬라이드에서 옮겨진 그림이나 글자의 위치로 움직여가듯 보여준다. 매직무브는 위치 뿐만 아니라 그림의 확대, 축소를 슬라이드내에서 동영상 느낌으로 구현해준다. 앞 슬라이드에서 보여준 그림의 일부분을 다음 슬라이드 확대(또는 축소)된 모습으로 보여주는 기능인데, 이것도 순간적으로 커지는 것이 아니고 일부를 확대하는 듯한 동적 모습으로 보여진다. 이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즉 그림이 이동되거나 확대되는 것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은 해부학교육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를테면, 여러개의 그림이 한 페이지에 있을 때 강의안에는 한페이지에 넣어져 있지만 강의를 할 때는 전체적으로는 한페이지를 설명하는 강의에서는 그림의 일부를 확대하면서 이리저리 다니면서 설명하는 효과가 있다. 이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그 페이지 전체를 머릿속에 그리게 하고, 그것의 구체적인(더 확대된) 그림을 볼 수 있게 함으로서 전체와 부분을 동시에 이해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두번째 기능은 “애니메이션(animation)“이다.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강의때 유용한 애니메이션은 “선그리기”이다. 파워포인트의 경우는 강의중에 레이어를 만들어 그 위에서 펜기능(파워포인트위에 연필로 줄을 그어가는 듯한 기능)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강의하는 교수와 학생사이의 눈빛을 주고 받을 수 없다. 내가 싫어하는 강의스타일이다. 따라서 나는 키노트의 선그리기 애니메이션 기능을 이용한다. 이것은 특정 부위를 가르키며 설명을 해야 할 때 레이저 포인트로 가르킬 수도 있으나, 실제로 레이저로 가르키는 순간에 그곳을 보는 학생은 절반가량 밖에 되질 않는다. 강의안을 보고 있거나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선그리기를 슬라이드위에 구현해 줌으로서 학생들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