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교육 ① 홈스쿨링을 생각했던 적이 많다.

아이들이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갈 시기가 되자 제 마음속에는 많은 갈등들이 일어났다. 공교육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불안이 자리잡고 있었던 이유이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아마도 당시에 사회에 만연해 있던 촌지에 대한 것 때문이었다. 경제적으로 부흥하던 시기와 맞물려 그러한 사회적 병폐는 교육현장에까지 만연해 있었다. 모든 교육현장이 그렇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속에는 그런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된 상태가…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⓪ 머릿말과 목차

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다. 아이들이 현재 의대에 다니고 있을 뿐 사회에 크게 공헌하며 사는 것도 아니며, 아들 둘 의대 보냈다고 자랑질 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이야기를 쓰고자 했던 마음이 불처럼 일어났다가도 다시 괜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를 수없이 반복했었다. 그러다가 MBC 김형윤PD의 강연 《작은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들은 후에 한번… Read More »

“작은 학교 행복한 아이들” 김형윤PD의 강연을 듣고

전주교대에서 주최한 명사초청특강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연자는 현 MBC PD수첩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윤 PD”였다. 오래전에 제작한 “행복을 배우는 작은 학교들” 영상을 중심으로 남한산초등학교 수업과 아이들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TV프로그램 제작자로서의 시각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아빠로서의 고뇌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내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되었다. 두 아들을 의대를 보내기까지의 수많은 과정들을. 김PD의 이야기와 저희집 아이들의 교육과정을 대응시키면서 말이다. 두… Read More »

가을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

해야 할 일이 있어 학교에 아침 일찍 나오려던 계획은 건조기 수리로 인해 무산되었다.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건조기를 수리했다. 벌써 9년째 사용하고 있는 빨래 건조기가 몇년전부터 주기적으로 수리를 해야 한다. 거의 매일 빨래를 건조해야 하는 우리집의 입장에선 건조기가 참으로 유용하다. 내 생각엔 그 정도 사용하고 이 정도 고장이라면 참 놀라운 기계임에 분명하다. 아무튼 오전 시간이 그렇게 가버렸다. 그리고 점심으로… Read More »

holyabba

제 홈페이지의 도메인 이름이 holyabba.com 이다. 아이디를 holyabba로 사용중이다. 아이디의 의미를 가끔 물어보시는 분도 계시다. 여기에 하나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올린다. 최근 어떤 온라인 카페에서 내 아이디를 가지고 내기를 했다고 한다. 내용은 이렇다. 물론 답은 B가 맞추었다. 빙고~! 내가 준 답은 이랬다. 답변을 드릴께요. B분이 맞습니다. 4인조 혼성그룹 아바(ABBA)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holy + abba 입니다. 제 홈페이지 http://holyabba.com… Read More »

개연성과 사실… 그 차이가 극과 극이다.

개연성과 사실 사이에는 엄청난 간격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연성만으로 사실과 같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주위에 너무 많다. 화장진하고 치마가 짧은 여자들은 다 남자를 꼬실려고 다닌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젊게 하고 다니는 남자는 젊은 여자를 꼬실려고 그러고 다니는 것도 아니다. 얌전한 사람은 성격이 유유부단할것이라고 착각하며, 성질이 빠른 사람은 항상 급하다고만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가장 큰 잘못은 개연성 만으로… Read More »

어느 온라인 사이트를 보고 나서

이 글을 쓰는 곳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공간이다. 실명이냐? 익명이냐?의 싸움에서 현재로선 익명이 승리를 거두었다. 글을 올리고 토론하는 사이트들 중 대부분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익명… 그리고 온라인… 이라는 점 때문에 그렇게 변질되어가고 있다. 두달전 어떤 교수가 질문을 해 오는 바람에 알게된 어느 사이트를 그동안 살펴보았다. 한마디로 쓰레기장이다. 물론 내 입장에서 “거긴 쓰레기장이야! 그냥 버려!”라고 하기엔 안타까운 부분이 있어… Read More »

아침식사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한 것은 10여년전부터이다. 그 전에는 퇴근이 늦은 탓에 아침을 먹기 쉽지 않아서 그냥 굶고 출근을 하곤 했으나, 캐나다에서 살 때 부터 아침을 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최근 수년간 아침식사의 패턴은 일정하다. 식빵을 버터에 구운 것이다. 음료는 주로 토마토쥬스를 마신다. 토스트는 딱 2장만 먹는다. 세개를 먹으면 점심때까지 소화가 되질 않는다. 쥬스는 늘 아내가 믹서에 갈아서 주지만 토요일… Read More »

의학교육평가원 제도위원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 몸 담은지도 2년이 지났다. 의평원에서는 제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 가을에 두 대학의 평가에 참여한 바 있고 이번 가을에도 한 대학의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대학평가는 우리나라 역사상 세번째 실시하는 평가이다. 41개 대학을 동시에 하지 못하고 4-5년에 걸쳐 실시한다. 올해는 서울권의 6개 대학을 평가하된다. 6개의 평가단으로 나뉘어 위원들은 한 개 대학의 평가에 차여하게 된다. 나도 한 개의…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