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의학전문대학원

의전원, 9년의 시간들

우리 대학은 2006학년도 부터 의전원으로 바뀌었다. 2016학년도까지 유지가 되니 만 11년의 시간동안의 대학운영 제도인 셈이다. 학생수로 따지만 1,100여명의 학생들이 의전원 출신이 된다. 많은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던져진 떡밥에 속아(이렇게 밖에 말할 수 밖에 없는 결과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의전원 자체를 싫어하지 않는다. 처음의 긍정적 의도(물론 이 의도를 너무 확대해석하면서 나타날 단점을… Read More »

의도된 반복 vs 무의미한 중복

의학교육의 패턴은 진화중이다. 아니다. 여러 분야의 교육에서 교육의 새로운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삶의 패턴이 번하는 것 처럼 새로운 패러다임들이 교육현장에 들어오고 있다. 특히 의학교육은 강의식 수업 방식을 벗어나 여러 형태의 수업방식이 들어오고 있다. 물론 학문의 특성상 술기를 중심으로 하는 임상실습은 의학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 교육의 형태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교과목의 설정이다. 요즈음 의학교육에서 교과목은 병원의 과별… Read More »

의전원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제도는 2005년부터 시작되었다. 우리 대학의 경우엔 2006년부터 시작되었다. 어떤 대학원 100% 전환하였고, 어떤 대학은 의과대학과 의전원을 동시에 운영하는 병행대학으로 분류되었다. 결국 2010년 가을에 “의과대학으로의 회귀”냐, 아니면 “의전원으로 잔존”하느냐?를 결정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결국 5개 대학이 의전원체제로 가기로 했고, 나머지 36개 대학은 의과대학체제로 결정되었다. 대부분의 대학의 의전원으로의 전환은 분명히 이 제도가 실패한 제도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동안 많은… Read More »

해마다 치루는 입시이지만…

의전원입시를 비롯한 대입, 고입, 편입학까지 한국은 온통 입시천국이다. 거기에 각 회사들에서 신입사원을 뽑는 것 까지 다양하다. 의전원의 수시전형은 이미 끝이 났다. 수시전형에서 10명밖에 뽑지 못한 우리대학은 정시전형에 비상이 걸렸다. 정시전형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다음주 토요일엔 특별전형 면접을 치른다. 자연계우수연구자전형에 지원자가 없어서 결국 27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한달뒤에는 “일반전형” 146명을 면접을 치러야 한다. 면접은 상당히 중요하다. 실제로 면접에 의해 합격과… Read More »

의전원 vs 의과대학

대부분의 의전원이 의과대학 체제로 되돌아가기로 했고, 병행대학(의과대학+의전원)은 2015학년도부터, 완전전환대학은 2017학년도 부터 의과대학이 된다. 따라서 이 두 그룹의 대학들은 각각 2013학년도와 2015학년도에 의예과를 선발하게 된다. 의전원이 유지되다가 의과대학으로 되돌아 감으로서 의전원지원도 못하고, 의예과 지원도 못하는(엄밀하게 말하자면 어렵게 된) 학생들이 발생하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다. 의전원이 생겨서 의예과를 가지 못했던 학생들이 10년간 의전원으로 들어왔기 때문에(말하자면 두 번의 기회를 얻어 의전원에 들어옴)… Read More »

앞으로 의대, 의전원 체제의 변화

[2006년 교과부의 발표자료 정리] 2010년은 의과대학-의전원 체제의 대변화가 있었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의전원 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에 이어 2010년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약속한대로 각 대학에서 의전원의 잔류와 의과대학으로의 회귀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였습니다. 학과장으로서 학교일을 맡고 있는 제 입장에선 상당히 복잡한 문제였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의과대학으로의 복귀를 선언한 후에도 행정적으로는 아직도 복잡한 문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시각은 그저 자신의 입장에서 의전원의 제도가 좋을… Read More »

의과대학이냐? 의학전문대학원이냐?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했던 일부대학(12개 대학)과 완전히 의전원으로 갔던 대학들이 의학교육 학제선택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짐작하건데, 병행대학들은 의과대학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병행을 했던 이유가 의전원으로 가면서 얻는 혜택을 누리려는 생각에서 병행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대학들이기 때문에 의과대학으로 되돌아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100% 의전원으로 간 대학들의 향후 선택문제입니다. 교과부에서는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정책에 따르는 대학에서 몇가지 이익을… Read More »

의학과장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2년간 학교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늘 집행부의 일원처럼 비추었던 모습때문에 가능한 집행부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학과장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일반대학에서는 학과장의 위치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북대학교 의전원의 학과장은 말그대로 많은 일을 수행해야만 합니다. 모든 학사일정과 학생관련, 155분의 교수님들의 일부터, 기초의학교실과 임상의학교실에 이르기 까지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의전원 전환이후에는 입시까지 관여해야 하기 때문에 저로선 상당히 부담스러운 위치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몇년간 집행부의… Read More »

사은회와 우수교수상

어젯밤(9일, 토요일)에 사은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7, 8일에 의사국가고시(국시)를 치렀던 학생들이 준비한 사은회였습니다. 국시를 치른 학생들이 준비하기에 촉박한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것을 준비한 졸업생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1년 간의 추억을 되살리는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특별히 “올해의 교수상(전병득상)” 시상도 있었습니다. 저도 기초의학분야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상패와 상금을 받았고, 상금은 발전기금으로 기탁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상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 상금을 떠나서 학생들이 뽑아주었다는 점에서… Read More »

의사국가고시

의사국가고시를 보는 첫날입니다. 내일까지 이틀간 치르게 될 의사국가고시(국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의과대학에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뀐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국시입니다. 물론 서울에 있는 몇몇 대학이 작년에 의전원 전환이후에 처음으로 국시를 치러서 좋은 성적을 얻은 바 있습니다. 올해는 의전원생이 700명 정도로 증가한 이후에 의전원에 입학한 학생들입니다. 3년 뒤에는 1700명으로 늘어난 이후에 들어온 학생들이 4년의 공부를 마치고 국시를 치르게 되겠지요. 우선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