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토를 배우자. 1. 글자, 발음, 단어의 구성

By | 2015년 5월 20일

제가 에스페란토를 학습하면서 이렇게 적어봄으로서 학습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1. 글자와 발음

에스페란토의 글자는 로마자를 그대로 가져다 쓰지만 4개가 빠지고, 5개가 추가되어 있다. 모음은 “a, e, i, o, u”이다. 발음은 모두 “아, 에, 이, 오, 우”이다. 영어의 경우는 a가 ‘에이, 아, 어, 애”로 발음되지만 에스페란토에서는 오직 “아”로만 발음한다. 에스페란토는 “한글자 한발음 원직”를 고수한다. 자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음은 영문자에서 q, x, w, y가 빠진다. 대신, ĉ, ĝ, ĥ, ĵ, ŝ, ŭ 6개가 추가 되어, a b c ĉ d e f g ĝ h ĥ i j ĵ k l m n o p r s ŝ t u ŭ v z로 구성된다. ŭ는 모음이 아니라 로마자의 w역할을 한다. “ĉ, ĝ, ĥ, ĵ, ŝ, ŭ” 6글자 위에 붙어 있는 발음 구별 기호를 수페르시그노(Supersigno, 윗기호) 또는 차펠로(Ĉapelo)라고 한다. 한국어 화자는 흔히 삿갓이라고도 부른다.

에스페란토 각 글자의 발음은 모음은 그냥 읽고, 자음은 -o(오)를 붙여서 읽어준다. a(아), b(보), c(쪼 t͡s ), ĉ(쵸 t͡ʃ), d(도), e(에), f(포 f발음 포이다), g(고), ĝ(죠 d͡ʒ ), h(호), ĥ(흐오 x ), i(이),  j(요, 영어의 y처럼 쓰임),  ĵ(죠  ʒ), k(코), l(로),  m(모), n(노), o(오), p(포), r(르로오, 혀를 굴리는 르로오), s(소), ŝ(쇼 ʃ), t(토), u(우), ŭ(워 w), v(브오),  z(쯔오)로 발음된다. 발음듣기는 다른 사이트를 링크하니 참조하기 바랍니다.

다시 이를 정리해 본다. (모음, 무성자음, 유성자음을 색으로 구분한다. 유성음이란 떨리는 소리이다)

  • A a [a:] 아
  • B b [bo:] 보,
  • C c [tso:] [t͡so] 쏘와 쪼의 중간발음
  • Ĉ ĉ [t͡ʃo:] 초와 쵸 중간발음
  • D d [do:] 도
  • E e [e:] 에
  • F f [fo:] 포 – 영어의 f 발음 포이다. 즉, 아래입술에 윗니를 살짝 댄 후에 떼면서 포~라고 발음한다.
  • G g [go:] 고 – gold의 고 발음
  • Ĝ ĝ [d͡ʒo:] 조
  • H h [ho:] 호
  • Ĥ ĥ [xo:] 흐오 – 독일어에서 Bach를 읽을 때 바흐..라고 하는데, 이 때 흐는 h의 “호”와는 다르다. “흐”에 가까운 “호”이다.
  • I i [i:] 이
  • J j [:] 요 – 영어의 y처럼 쓰임),
  • Ĵ ĵ [ʒo:] 죠 – measure를 발음할 때 메져..라고 할 때 “ㅈ”발음이다.
  • K k [:] 코
  • L l [lo:] 로 – “을로”라고 발음하면 비슷하다. ‘을’을 매우 짧게 하고 “로”를 붙여서 발음한다. 우리가 영어에서 love를 “을러브”라고 발음하는 것과 동일하다.
  • M m [mo:] 모
  • N n [no:] 노
  • O o [o:] 오
  • P p [po:] 포
  • R r [ro:] 로 – l은 “을로”라고 하고 r은 “르로오”(혀를 굴리는 르로오)라고 발음한다.
  • S s [so:] 소 – 주의 ! 경음화 발음 쏘!라고 발음하지 않도록 약하게 “소~”라고 발음한다.
  • Ŝ ŝ [ʃo:] 쇼
  • T t [to:] 토
  • U u [u:] 우
  • Ŭ ŭ [wo:] 워
  • V v [vo:] 짧게 ‘브오”  – 영어의 v 발음 보~이다. 즉, 아래입술에 윗니를 살짝 댄 후에 떼면서 보~라고 발음한다.
  • Z z [zo:] 즈오 – 혀를 윗니 뒷쪽 입천장에 붙였다가 떼면서 “쯔오~”와 비슷하게 발음한다.

그리고 모든 단어의 강세는 끝에서 두번째 모음에 있습니다. 이를태면 친구라는 amiko의 강세는 mi에 있습니다. 따라서 발음은 amiko가 된다. 학생이란 단어인 studento는 studento이다. 긴 단어가 별로 없지만 이런 원칙으로 강세를 넣는다.

 

이것을 토태로 몇 개의 단어를 예로 들어 읽어본다. 사랑이란 단어 amo는 그냥 “아모”이다. 사랑하다의 amis는 “아미스”이다. 책이라는 단어는 libro(리브로), 사람은 homo(호모), ‘좋은(good)’이란 말은 bona(보나) 등으로 읽는다. 한 글자는 한 발음은 나기 때문에 묵음이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2. 단어(낱말)의 구성

에스페란토가 재미있는 것은 모든 명사는 -o로, 형용사는 -a로, 부사는 -e로, 동사원형은 -i로 끝난다. 명사와 형용사에서의 복수표현은 -j로 끝나고, 목적격의 경우는 -n으로 끝난다. 부사의 경우도 이동이나 변화, 방향을 표시할 때는 -n으로 끝난다. 동사는 현재형은 -as로, 과거형은 -is, 미래형은 -os로 끝나고, 명령형은 -u, 가정형은 -us로 끝난다.

예를 들어서 “사랑”이라는 단어는 amo이고(명사니깐 o로 끝난다), 사랑하다의 기본형은 ami-이다. 사랑하다의 현재형은 amas, 사랑했다는 amis, 사랑할 것이다는 amos가 된다. “사랑하라”라는 명령어는 amu이고, 사랑한다면 amus이다. 다른 예를 한가지 더 들어보면, 배우다(learn)의 기본형은 lerni-이다. 배우다는 lernas, 배웠다는 lernis, 배울 것이다는 lernos, 배워라는 lernu, 배운다면은 lernus이다.

동사의 분사형은 조금은 복잡한데 이것이 규칙이 일정하기 때문에 기본 규칙만 외우두면 쉽게 표현이 가능하다. 분사의 표현은 “예정”을 나타낼 때는 -o-, 진행을 나타낼 때는 -a-, 완료를 나타낼 때는 -i-를 사용하는데, 이 때 능동형은 -nt-를 붙이고, 수동의 경우는 -t-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보면, 동사 labori(일하다)는 현재, 과거, 미래는 laboras, laboris, laboros로 표현한다. 명사형은 당연히 laboro(일, work)이다. 즉 어근이 “labor-“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분사형은 “일하고 있는 사람(일하는 사람)”의 표현은 “labronto”가 된다. 즉, labro에 -0(진행을 나타내는 분사표현)를 붙이고, 거기에 -nt(수동형 분사표현)을 붙힌 후에, 명사는 -o로 끝나야 함으로 labronto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에스페란토에서는 단어의 어근만 알면 모든 것이 규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표현은 나(Mi), 사랑한다(ami), 너(Vi)를 알면 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Mi amas vin”이다. 갑자기 왜 “vin”일까? 이것은 바로 목적격에는 n을 붙이기 때문이다. “너는 나를 사랑했다”라고 하면, “Vi amis min”이 된다. mi에 목적격 표현인 -n를 붙여서 min이 되는 것이다. (격에 대하여서는 나중에 다시 적으려고 한다)

“먹다”의 원형은 manĝi이다. “나는 사과(pomo)를 먹었다”라는 표현은 Mi manĝis pomon이 된다.  “나는 사과를 먹을 것이다”라는 표현도 Mi manĝos pomon이 된다. 영어처럼 eat, ate, eaten식으로 변하지 않는다. 목적격 단어는 n으로 끝난다. 일단은 이런 식으로 구성된다는 것만 이해하면 된다. 여기까지 이해했다면 에스페란토의 기본적인 표현은 다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 에스페란토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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