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글쓴이는 1988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해부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의학용어 등을 강의하고,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의학교육학교실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의학교육과 학생지도 및 상담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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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 고민 중

MacBook air… 이것을 왜 고민하느냐? 그것은 간단하다. 작년 이 맘때 맥북에어를 버리고, 맥미니를 선택했다. 아마도 당시에 써놓은 글이 있을 것이다[글보기]. 1년이 지나서 생각해 보면 그냥 나의 “똥고집”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 내 결정이고, 내 인생이니깐. M1 맥북에어는 13인치이다. 성능도 결코 나쁘지 않다.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그런데 M1 맥북에어 13인치도 나왔다. 칩셋이 바뀌니깐 당연하다. 그런데… Read More »

피터팬제과 호밀빵이 먹기 좋게 변했다

한 달 전에 주문한 피터팬제과의 호밀빵이 평소와는 다른 질감이었다. 호밀빵 특유의 까칠까칠한 맛이 없고, 탄내가 많이 나는 그런 상태였다. 당시에는 그냥 ‘온도를 너무 올렸거나, 시간조절을 잘못했나 보네’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최근에 주문해서 온 호밀빵은 전보다는 아니지만 까칠한 맛이 없는 상태였다. 좀 까칠하고 딱딱한 느낌이 호밀빵 특유의 질감인데 이것이 변한 것이다. 평소 호밀빵이 너무 까칠해서 잘 먹지못하는 동료교수에게 다시 권해… Read More »

의대 예과 2년+본과 4년 → 6년 단일 학제 변경추진에 대한 생각

#이 글의 주장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제가 속한 소속대학의 의견이 아니며, 각 교수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교육부가 예과 2년과 본과 4년으로 나눠진 의과대학 커리큘럼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라는 기사가 떴다. 기사내용을 보면 기대와 우려가 표명되고 있는데, 우려가 더 많은 듯하다. 이 문제를 하나씩 생각해보자. 왜 2년 과정의 의예과를 그냥 의학과(본과)로 편입하려고 하는가?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된다. 한마디로… Read More »

기독교의 종교화가 무서운 이유

이런 제목을 보고나서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할지도 모른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야?” 그런데 나는 이미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는 글을 여러번 썼다. 이 글을 쓴 이후에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라는 제목의 글을 시리즈로 썼다. 6편까지 나누어서 써놓았다. 또 이런 글도 써놓았다. 기독교에서의 교회라는 말이 어느덧 예배당 건물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이미 사전적 의미도 “예수 그리스도를 주(主)로 고백하고 따르는 신자들의 공동체. 또는… Read More »

발생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

발생학총론 수업을 마쳤다. 17시간 중 총론이 6시간이다. 적지 않은 시간이지만, 발생학 전체를 이해하는데는 매우 중요하다. 각론은 각 장기를 이미 해부학에서 배운 학생들에게는 좀 더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수정이후 변화하는 발생과정을 이해해야 하는 “총론”은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듯하다. 수업 중간이나, 쉬는 시간에 질문을 해보면 학생들이 구조물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서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이 구조물이 모태의 것인지, 배아의… Read More »

보고나면 불편한 영화 “미드소마(Midsommar)”

“그 영화 어때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불편해” 우리사회이 다방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컬트(cult)”에 관한 영화이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하여 감독은 매우 자극적인 화면을 관객들에게 가져왔기 때문에, 눈과 마음이 모두 불편해지는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끝까지 보아야 하고, 영화시청 후에 다시 많은 리뷰들을 찾아서 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권하지는 않는다. 다만,… Read More »

이번 주에 의학개론과 발생학 강의가 있다.

교수가 강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수 있는 제목이다. 맞다. 두달여 동안 강의가 없다가 한 학기 막바지에 강의를 한다. 의학개론 이미 의학개론에 대한 글들을 쓴 적이 있다. 의예과 1학년 1학기에 있는 과목이다. 의학개론의 마지막 수업이다. 제목은 “교수가 들려주는 의예과 이야기”이다. 벌써 세번째 강의이다. 네번째인가? 아무튼 작년에는 재작년과 다른 내용의 강의를 했고, 올해는 작년과 다른… Read More »

Cast Elk

Rush Hour(러시아워)를 비롯하며, 수많은 게임을 만든 Nobuyuki Yoshigahara씨가 만든 메탈 퍼즐인 “Cast Elk”는 매우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두 마리의 엘크(큰 사슴의 한 종류)의 머리와 뿔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아래 그림과 같이 엘크의 두 뿔리 엉켜 있다. 그러면 그 엉킨 상태에서 두 엘코를 분리해야 하고, 그리고 나서 다시 원래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게임의 원칙이다. 원래 상태란… Read More »

마약은 결국…

어린이날 저녁, 식사를 하던 중에 “박칼린“이 언급되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남자의 자격”이 소환(?)되었다. 왜냐하면,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은 박칼린이 합창단을 만들어 합창대회에 나가기까지의 두달동안의 여정을 그려낸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자연스럽게,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다시금 소환(?)되었고, 그 중 “김성민“씨가 언급되었다. 남자의 자격에 출연자 중 유독 기억에 강하게 남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 생각이 나질 않아서 검색해 보니, 예전의 기억들이 모두 떠올랐다. 따라서, “남자의 자격”… Read More »

교회문을 나설 때에는…

어제 부산에 살고 있는 지인 목사께서 익산에 왔다기에 만나러 갔다. 외곽에 있는 교회였는데,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큰 교회였다. 정원도 잘 꾸며져 있고, 운동장도 엄청 넓었다. 익산도 인구소멸 예정지역이기도 하고, 젊은 세대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는 시대인 만큼 교인수는 교회의 크기에 비하여 많이 않아보였다. 아무튼 교회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눈으로 보고, 집으로 와서 여러 생각들을 해 보았다. 그 중…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