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의예과 개학이다.
의학과, 즉 본과는 지난 8일에 이미 개학을 했고, 의예과는 내일 개학을 한다. 특히 의예과 2학년들은 내일부터 인체육안구조 수업이 시작된다. 인체육안구조는 해부학과 신경해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골학 부분은 이미 영상을 통해서 학습하도록 했다. 140명이 넘는 학생이 한 강의실에서 강의를 받는다.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내일 첫교시가 내 수업이다. 해부학총론 수업이다. 많은 학생들은 이미 스스로 학습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Read More »
바울교회, 40주년이라는데…
이침에 문자가 왔다. 교회창립 40주년 기념주일에 원로목사님이 설교하는 예배와 찬양콘서트로 열리는 밤예배에 대한 문자였다. 순간 많은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운다. 작은 개척교회에서 부지런히 대형교회로 성장시키는데 주역을 한 원로목사님의 40주년 기념예배의 참석과 설교는 그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모습이긴 하다. 그러나 그저 경축만 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옛 추억에 잠겨있을 그런 여유로운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수년 전에 원로목사의 은퇴와 새로운… Read More »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것은…
아침에 유튜브를 열어보니 “코로나 시대의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영상들이 자꾸 보인다. 글쎄다. ‘뭐가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 집회가 줄어들고, 모이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서 위기였을까? 아니면 교회가 마치 코로나 확산의 본거지라도 된 듯하게 교회에 사람들 모이지 말라고 아우성댔던 사람들의 원성이 위기였을까?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타락”했었고, “쇠락”의 길을 걸었다. 즉, 이미 “위기” 안에 있었던 셈이다. 이렇게 정리할… Read More »
그래! Final Cut Pro로 가자!
오래전에 사놓은 Final Cut Pro. 이것을 사려고 했다기 보다는 음악녹음편집 앱인 “Logic Pro”를 구입하면서 번들 안에 들어 있는 Final Cut Pro로 따라 온 것이다. [관련글 보기] 아무튼 지금까지 영상은 Mac 제품을 사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iMovie를 사용해 왔다. 사실 내가 강의동영상을 만드는데는 iMovie로도 충분했었다. [관련글보기] 그런데 이왕 가지고 있는 앱을 사용해 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Final Cut… Read More »
[영상] 해부실습 도구 종류 및 사용법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에 해부실습을 담당하게 되었다. 따라서 해부실습에 대한 다양한 교육방식에 대한 고민을 몇개월째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은 몇가지가 있다. 평가방식의 변화 실습의 자율화 실습보고의 변화 실습에 대한 기초지식과 기술 교육 이 중 네번째에 해당하는 것 중 하나가 제목처럼 “해부실습에 사용하는 실습도구의 종류와 사용법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영상을 만들었고 유튜브에 올려 두었다. 많은 고민을 했지만,… Read More »
Mac Studio를 주문하다
맥미니 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맞다. 맥미니 산 것이 불과 40여일도 되지 않았다. 그동안 맥미니를 사용도 별로 해보질 못했다. 그런데 불쑥 맥 스튜디오를 주문한 것이다. 사실 몇 주전에 이미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고민을 계속했다. 사양도 여러가지로 고민을 했다. 최종선택은 기본형에 저장장치만 2TB SSD를 선택했다. 무려 350만원이다. 다행스럽게도 교직원 할인이 약 10% 가량된다. 그래도 300백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Read More »
“나는 샤이한 사람이다!”
조금 전에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하나 남겨 놓았다. 내가 강의실에서 강의를 하는 모습을 보는 학생들은 아마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사실 내성적인 사람이다. 내성적을 넘서 샤이한(shy) 사람이 맞다. 그러면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강의를 할 때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자신이 성격을 잘못 아는 것 아니냐?’ 그렇지 않다. 태생이 샤이한 사람이다. 어렸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강의를 할 때… Read More »
접촉성 피부염
아침에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과 사진을 남겼다. 접촉성 피부염. 두세달 전부터 양쪽 위의 앞쪽 얼굴부위와 뒤부분의 목부위가 가렵고 또돌또돌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엔 몇 개월 전에 바꾼 스킨과 로션을 의심했다. 삶에서 변한 것은 그것 밖에 없으니. 그러다가 우연히 사진에서 보는 안경 목걸이의 피복이 벗져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혹시 이것이 원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안경목걸이와 마스크 목걸이를 동시에 모두 버렸다.… Read More »
해부학TV, 유튜브채널 고민 중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유튜브채널 “해부학TV”는 어제 일단 개설은 해놓았다. 지금도 고민 중이다. 고민의 이유는 딱 하나이다. “채널의 정체성” 사실 의과대학에서 해부학을 가르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교과서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물론 갈수록 자세히 설명해 주어야 하는 시대적 변화의 과정에 있긴 하지만) 학생들은 학습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 (의과대학에서의 학습의 어려움은 딱 하나이다. 게으름과 삶의 복잡성.) 그런데 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