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평신도교회

언젠가 바울교회 페이스북에 올라온 어떤 포스팅에 대하여 “교회에 꼭 목사가 필요하냐?”라는 취지의 댓글을 쓴 적이 있다. 이 댓글이 캡쳐되어서 어떤 사람들이 돌리기 시작했다. “김형태 장로는 ‘목사가 필요없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다.”라는 낙인과 함께 이 캡쳐된 글은 이쪽 저쪽 진영에 뿌려졌다. 나의 이 댓글은 처음 포스팅한 원글에 대한 이해없이 단순히 캡쳐된 댓글만으로도 그리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았지만, 일반 사람들의… Read More »

겨울비

어제부터 겨울비가 내린다. 12월에도 비소식이 있었지만 비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린다. 어제 학교에서 오는 도중에 운전이 쉽지 않았다. 비도 많이 내리고 어둠이 깔리면서 도로의 차선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겨울비는 반가울 뿐이다. 지나번 자주 가는 주유소의 직원이 “저희집 우물이 물이 다 말랐어요”라고 말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야 수돗물이 계속 잘 나오니 비가… Read More »

홍합라면

내가 즐겨먹는 음식의 종류를 아는 분들은 내가 진도출신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진도라는 섬에서 자랐으면서 정작 즐겨먹는 음식은 해산물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홍합을 좋아하는 아내가 홍합을 택배로 주문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홍합라면을 끓여먹기로 했다. 홍합라면을 완성해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레시피를 알려달라는 페친이 있어서 댓글로 과정을 적었다. 홍합준비과정 및 홍합라면 끓이기. 1. 홍합을 산다.(이마트) 2. 더 씻는다.(한번 세척되고 따개비 땄다고 하지만) 3.… Read More »

또다른 “ㄱ”자 교회, 두동교회

어제 오후에 검색 중 알게 된 또다른 “ㄱ”자 교회인 두동교회, 오후 늦은 시간이었지만 가보기로 했다. 비도 내리고, 또 도착하면 어두워질 것 같았지만 한번 가보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가지 않고, 여산까지 가버렸다. 목적지보다 더 멀어지고 말았다. 덕분에 처음 가보는 길도 달렸고, 지난번 나바위성당을 가기 위해 갔던 길도 다시 가보게 되었다. 옛건물 앞에 이렇게 두동교회를 소개하는 팻말이 서 있다.… Read More »

중요한 것은…

아침식사를 하는 중에 아내가 한마디를 던진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어떤 자세로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렇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의 크고 작음이 어디있을까? 그런 생각을 나누며 식사를 마친 후에 한마디 더 던진다. “누군가에는 바울교회 예배당을 지었느냐? 바울센터를 지었는냐? 혹은 아니냐?가 중요할지 모르지만, 쪽방교회에서 한 영혼을 놓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입장에선… Read More »

폭풍이 지난 후에

거의 1년 전부터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제는 많은 성도들이 진실을 알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물론 반대편에 서서 목사감싸기만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의 신념이 무엇이든지, 그들의 신앙관(교회관, 목사관, 목회관 등)이 어떠하든지 간에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지금의 상황을 세상에 공개하면 어떤 반응일까?” 아마도 사람들은 작금의 교회의 모습을 본다면, 교회를 이상한 또라이집단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비상식적이고… Read More »

이상적인 교회?

어제 어떤 집사님과 카톡을 하던 중에 이런 말을 내게 한다. “장로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는 힘들 것 같습니다.”라고. 그래서 질문했다. “집사님은 제가 어떤 이상적인 교회를 꿈꾸는 것 같아요?”라고. 물론 대답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다시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는 그저 “상식적인 교회”입니다. 자연인으로서 인간들이 가진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는 교회말입니다. 시대에 따라 교회를 보는 시각이 다른… Read More »

Nespresso Capsule Coffee

전화상으로 네스프레소(Nespresso) 캡슐을 주문했다. 3종류 5줄 씩(10개들이) 모두 15줄(박스)을 시켰다. 주문가격은 95,900원이다. 개수로 따지자면 150개이기 때문에 아마도 두달 정도 마실 수 있는 분량이다. 보통 5 종류 정도 주문하는데, 더욱 단순화하여 3가지만 주문했다. 인디아(India, 강도11) 아르페지오(Arpeggio, 강도 9) 리니지오 룽고(Linizio Lungo, 강도 4) 오랜 시간동안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마셔오면서 딱 세가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이 세가지를 선택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렇게… Read More »

김용택시인의 생가, 리모델링 중

2019년 한 해 동안 정말 많이 찾아갔던 곳 바로 김용택시인의 생가가 요즈음 리모델링 중이다. 10월에 갔을 때, 리모델링이 시작되고 있었다. 김용택시인의 생가 기와집은 이미 지붕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던 탓에 서쪽 처마밑에 버팀목을 설치해놓은 상태였다. 여름에 찾아갔을 때, 시인께서 “곧 리모델링이 시작된다.”라고 했었고 가을부터 리모델링이 시작되었다. 10월에 갔을 때 이미 비계(飛階)를 설치하고 있었고, 트럭을 드나들 수 있도록 일부 담벼락의… Read More »

i3 전기차의 경험

3박 4일의 제주에서의 일정에서 꼭 필요한 자동차를 렌트했다. “전기충전소가 많이 있어서 별로 불편하지 않다.”라는 지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쉽게 전기차를 선택했다. 전기차는 국산전기차인 코나, 니로, 아이오닉, SM3, 등을 2만원대에서 빌릴 수 있다. 그런데 2만원대에서(이 가격은 수시로 변함) 올라온 i3가 눈에 띄여서 선택하였다. 이 차량은 4m의 차 길이에 1,578mm의 차 높이가 보여주듯이 껑충한 모양의 차량이다. 운전석의 높이도 높아서 시야는 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