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2. 의학교육이야기

성적입력시즌

2014학년도의 학사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까지 성적입력을 마쳐야 하고, 내일까지 출석부 등 서류를 행정실에 제출하면 된다. 물론 다음주에 학생들이 자신들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그 다음에 교수회의를 통해 진급사정을 하게 된다. 매년 이렇게 학사일정이 진행된다. 의대나 의전원은 유급제도가 있다. 우리대학은 대체적으로 유급이나 휴학(의대에서 휴학은 거의 유급으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이 거의 없다. 2013학년도에 유급자수가 많았던 것 이외에는… Read More »

의학용어

의예과가 부활되면서 의예과 교육과정에 대한 윤곽이 거의 완성되었다. 의학용어(Medical Terminology)는 의예과 2학년 1학기에 강의하며, 2학점이다. 2시간 X 16주 = 32시간 강의이다. 물론 여기엔 시험시간도 포함되어 있으니 실제로는 28시간 정도를 강의하게 된다. 의학용어는 구색을 맞추기 위하여 존재하는 과목이 아니다. 나는 오래전에 의학용어의 온라인강좌를 만든 적이 있다. 아마도 다시 그런 작업을 하고 싶지 않지만 말이다(워낙 힘든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새롭게 의예과에서… Read More »

의예과 수시모집 면접이 끝났습니다.

오늘 오전에 의예과 수집모집 면접이 있었습니다. 내신과 함께 면접점수가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면접 또한 중요하다. 물수능이 되어버린 이번 수능결과에 따라 최저등급을 채우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결시를 했고, 2/3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나는 입시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면접위원도 아니다. 나는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에 대강당에서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들을 만났다. 의학교육실과 함께 “의예과 지원자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하고자 하였다. 50분… Read More »

제23회 시신기증자 추모제

우리 대학에서는 매년 10월 둘째주 토요일에 추모제가 열린다. 전북의대는  1973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설립되었고, 의과대학 학생교육을 위한 해부실습이 시작되면서  제1회 시신기증자 추모제를 개최하였다. 1980년 제2회 시신기증자 추모제를 개최하였고,  1987년 의과대학이 완산구 경원동에서 현 덕진구 금암동으로 이전한 이후에 제3회 추모제를 개최하였다.  1994년과 95년에는 3월에 제4회 및 제5회 추모제를 개최하였고, 1996년에는 4월에 개최하였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는 매년 5월에 추모제를 개최하였는데,  2007년부터는… Read More »

원광의대 학생과의 카톡

어젯밤 지난번에 강의를 받았던 원광의대 의예과 2학년 학생에게 카톡으로 문자가 왔다. 여기에 전문을 올려본다. 내용은 이렇다. “재시험이 있느냐?”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이유는 “전북의전원에서 김형태교수가 출제했던 시험지 내용을 보니 너무 어렵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미리 재시험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봤던 것이다. “시험을 보기 전에 무슨 재시험 타령이냐?”라는 것이 나의 대답이었다. 학생들이 미리 겁을 먹은 듯 하다. 전북의전원의 소화계통 해부학과 조직학은 학생들이 미리… Read More »

5일간의 원광의대 강의를 마치며

몇주전 갑자기 연락이 와서 맡게 된 원광의대 의예과 소화계통과 내분비계통의 강의, 그 강의의 많은 부분을 마쳤다. 소화계통 6회(2시간 x 6회 = 12시간) 중 5회를 마쳤고, 내분비계통 3회(2시간x3회) 중 1회를 마쳤다.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의 강의만 마치면 된다. 다행히도 전북대 강의와 겹치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다. 원광의대의 교육과정은 통합교육방식이다. 학습목표집에 따라 강의안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미리 보냈고,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었다. 강의가 시작되었다.… Read More »

2014 서태평양지구의학교육협회 연회

2014 서태평양지구 의학교육협회 연회[2014 Association for Medical Education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 (AMEWPR) Anual Meeting]에 참석하고자 타이페이(Taipei)에 와 있다. 일정은 2014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이다. 비행기시간으로 인해 첫날(6일) 저녁만찬(welcome dinner)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두번째날 오전은 간부들의 미팅이 있어 나는 쉴 수 있다. 오후부터 상당히 빡센 일정이 시작된다. 아시아권에서는 의학교육평가를 빠르게 도입한 우리나라는 이제 의학교육평가에서 선두주자이다.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Read More »

레포트 피드백 중지

학생들에게 레포트를 냈다. 레포트에 대하여서 이미 “멍석을 깔아주어도…“라는 제목의 글을 쓴 바 있다. 어젯밤부터 학생들이 레포트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수요일 오후에 땡시에 이은 긴 실습시간으로 피곤했을 학생들이 늦은 밤 쉬지 못하고 레포트를 제출한 것이다. 그런 노력이 아름다워 보인다. 학생들의 노고에 교수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어젯밤 늦게 레포트에 대한 피드백을 시작했다. 나는 모든 학생들의 레포트에 대하여 각자에게 피드백을 해줄… Read More »

선생이란

네이버사전은 이렇게 “선생(先生)”을 정의하고 있다.   1 .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고등학교 선생. 수학 선생, 가정교사 선생, 교무 주임 선생, 교장 선생, 국문과 선생, 여자 중학교 선생, 지리 선생   2 .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율곡 선생, 김구 선생 , 백범 선생, 퇴계 선생   3 . 성(姓)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르는 말.… Read More »

의대교수들에게 학생들의 성적이 좋고 나쁨의 의미는

어느 임상교수의 방에 방문한 적이 있다. 책상앞에는 인턴명단이 붙어 있다. 이름 옆에는 볼펜으로 숫자가 적혀있다. 들여다 보니 4년동안의 평균성적이 적혀 있다. 이유는 짐작이 간다. 인턴들의 학생 때 성적을 적어두는 것이다. 그 교수님에게는 “성적은 곧 성실도와 비례한다”라는 전제를 둔다고 생각된다. 나도 어느정도 그 생각에 동의하지만 100%는 아니다. 그런 전제는 모든 학생들의 두뇌나 환경이 비슷하다는 조건이 주어져야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