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2. 의학교육이야기

올해 수시 의예과 경쟁률에 대한 뉴스를 보며…

아침신문에 난 기사이다. 424대 1… 원서를 냈다고 다 시험을 보는 것은 아니겠지만 100대 1이라고 하고 10명을 수시로 뽑는다고 한다면 시험장에서는 1,000여명의 학생이 올 것이고, 그 중에서 990명은 떨어진다. 저 또한 그런 시험장에 두 해에 걸쳐 가 보았다. 학생수보다 훨씬 많은 학부모들이 시험장 주변에서 기다린다. 그 중 1%만 합격하는데 다들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Read More »

공부도 타이밍이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부모들도 일 때문에 바쁜데 아이들의 교육까지 (어쩌면 이 일이 가장 큰 일인 시대에 살고 있을지도) 책임져야 하는 현대인들의 고뇌는 더 깊어 가는 듯 하다. 많은 학생들이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공부 타이밍을 놓지는 경우가 많다. “어~ 우리 아이도 과외를 시켜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순간, 상당이 늦었다는 점이다. 이런… Read More »

학생회 및 각 학년 대표들 소집하다.

츨근길…. 직원 한 명이 어젯밤 학교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합니다. (일종의 보고죠) 학생들이 세미나실을 한 두명이서 쓰기 위해 캠퍼스 폴리스에 전화를 해서 세미나실들을 문을 열게 한 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미나실은.. 꼭 허락을 받고 나서 사용해야 하는데…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제 신경을 건드는 것은 학생들의 태도입니다. 어젯밤에.. “학교 시설을 학생이 사용하지 못하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따졌다는… Read More »

해부학..

저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무슨과이신가요?”하고 묻습니다. 당연히 “해부학”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다들 놀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해부학이라는 용어 자체가 사람들에게 상당히 강하게 인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해부학이라고 하면 인체해부를 떠올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간혹 거기에 덧붙여 질문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년에 몇구 정도 해부하세요?”라고 말이죠. 그러면 대답합니다. “한구도 안하는데요” 그러면 다시 놀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면 다시 대답을 추가합니다. “인체 해부는 학생들… Read More »

내가 추구하는 의학교육에서의 강의

제가 강의하는 과목은 “해부학”입니다. 해부학은 의학교육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과목이고, 의학의 입문에서 숨이 막힐 듯한 느낌을 주는 거대한 과목이기도 하다. 해부학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다면 의학공부가 전체적으로 쉬워진다고 볼 수 있다. 해부학은 학점도 크고 배울 공부의 양도 상당히 많아서 많은 학생들이 부담을 갖기도 한다. 해부학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은 의학에 처음 입문하는 의대생들에게 때로는 상당히 무섭게 보일 수 있다. 실제… Read More »

협박성 상담…

제가 학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도 역시… 지역특성에 따른 서열화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그러나 실제 입학한 학생의 절반은 서울.경기지역 출신 학생들입니다. 서울부터 시작해서 등고선식 서열화에 따른 지원양상은 의과대학 교수로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방에 대학이 있다고 죄인도 아니고…. 아무튼….학과장으로 일하고 있으면 별의별 전화가 다 옵니다. 입학관련 행정직원이 전화를 하루에도 몇번씩 입학관련하여 전화를 받습니다. 당연한 업무입니다. 그런데… Read More »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내일 입학식이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 합니다. 재학생들은 한 학년씩 올라갑니다. 극히 일부의 학생이 유급이나 휴학으로 다시 다니긴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새로운 학년에서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나게 됩니다. 의학전문대학원 4년의 과정은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진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의학적 지식을 충분히 쌓아야 하는 과정입니다. 작년 가을에 입시를 통해서 새롭게 들어온 신입생들은 기대반, 두려움반의 마음으로 학교에 와서… Read More »

의사국가고시

의사국가고시(일명 국시)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어제 오후늦게 학생들에게 통보가 되었습니다. 예년에 비하여 전국 합격률이 약간 낮아졌습니다. 시험이 어렵게 나왔고, 그 결과도 썩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전국 합격율이 91.7%입니다. 우리 대학응 늘 그렇듯이 전국 평균은 넘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작년에 비하여 합격률이 약간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4년간 열심히 학생들을 길러내는 농사의 결실이 국시의 결과이기 때문에, 많은 교수님들께서 관심을 갖고 문의를… Read More »

전국 41개 의대 및 의전원 등록금 현황

인터넷에 떠있는 자료입니다. 제가 따로 확인을 하지는 못했지만 맞는 자료로 보입니다. 이 등록금은 한 학기의 등록금입니다. 즉, 1년치를 계산하시려면 x2를 해 주어야 합니다. 학교입장에서는 교육비가 실제로 이렇게 들어가는 것 맞습니다만, 등록금을 내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고액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시겠지만, 의과대학은 “인증평가”를 받습니다. 상당히 객관화 되어있는 지표를 가지고 평가를 하게 됩니다. 이 평가를 통해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좋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Read More »

의대의 서열화…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

전남의대를 졸업했고, 전북의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제가 바라보는 의대의 서열화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끔찍합니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사회가 서열화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의과대학마저 서열화가 되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그 서열화가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등고선식 서열화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더구나 의전원체제의 대학은 제외된 채 의예과가 남아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입시용…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