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파트나 그렇겠지만, 아파트 경계 안쪽으로 산책로가 있다. 위 사진에서 붉은 점선으로 표시한 부분이다. 총길이는 860-870m 정도이다. 걷는 사람의 습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018년 여름에 아이폰 앱을 통해서 이렇게 걸어본 적이 있다. 평소에 산책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보통 집에서 나와 중앙 부위에서 와서 6시반 방향에 있는 게이트볼장에서 10여분간 빠르게 걷고 나머지는 6시방향에서 3시방향으로 걷다가 다시 안쪽으로 걷는 산책을 한다.
오늘은 세바퀴를 돌았다. 평소보다 많이 걸은 것이다. 첫째와 둘째 바퀴는 빠르게 돌았다. 109동 서쪽에서 시작해서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세번째는 평소에 걷는 속도로 걸었다. 물론 나의 평소의 걸음걸이는 조금 빠른 편이긴 하다. 일명 ‘씩씩하게 걷기’ 정도된다고 할까?
첫번째 바퀴는 7시 방향에 있는 텃밭에서 바깥쪽(연두색 점선)으로 걷지 못하고 똑바로 걸어야 했다. 앞서가던 여학생이 뒤에서 걸어오는 나를 자꾸 신경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간 짧은 820m를 걸었고, 7분 47초가 소요되었다.
두번째 바퀴는 860m를 걸었고, 8분 18초가 소요되었다. 첫번째 바퀴를 돌고나서 시작점에서 앱을 재시동하느라 20여초 지체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맥박수의 변화도 첫번째 바퀴와 유사하다. 물론 첫번째 바퀴보다 숨이 찼다.
세번째 바퀴는 870m를 걸었다, 9분 27초가 소요되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짧았다. 평소의 걸음걸이가 빠른 편이라 그런 듯하다. 평균맥박수는 빠르게 걸을 떄에 비하여 약간 떨어졌고, 빠르게 걸을 때와는 그래프 모양이 다른 양상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기록을 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