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교육

아이들의 교육 ② 교육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다.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이 “교육”이 아니었을까?한다. 아니 지금도 교육은 계속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교육이야기를 정리해 보려고 마음을 먹고 ‘난 어떻게(교육적 측면에서) 아이들을 키웠지?’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지고 먼 기억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기록들을 나의 무의식속에서라도 꺼내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글을 쓰겠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눈높이”였다. 아내와 저의 교육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는 일의…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① 홈스쿨링을 생각했던 적이 많다.

아이들이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갈 시기가 되자 제 마음속에는 많은 갈등들이 일어났다. 공교육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불안이 자리잡고 있었던 이유이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아마도 당시에 사회에 만연해 있던 촌지에 대한 것 때문이었다. 경제적으로 부흥하던 시기와 맞물려 그러한 사회적 병폐는 교육현장에까지 만연해 있었다. 모든 교육현장이 그렇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속에는 그런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된 상태가… Read More »

아이들의 교육 ⓪ 머릿말과 목차

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다. 아이들이 현재 의대에 다니고 있을 뿐 사회에 크게 공헌하며 사는 것도 아니며, 아들 둘 의대 보냈다고 자랑질 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이야기를 쓰고자 했던 마음이 불처럼 일어났다가도 다시 괜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를 수없이 반복했었다. 그러다가 MBC 김형윤PD의 강연 《작은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들은 후에 한번… Read More »

“작은 학교 행복한 아이들” 김형윤PD의 강연을 듣고

전주교대에서 주최한 명사초청특강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연자는 현 MBC PD수첩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윤 PD”였다. 오래전에 제작한 “행복을 배우는 작은 학교들” 영상을 중심으로 남한산초등학교 수업과 아이들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TV프로그램 제작자로서의 시각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아빠로서의 고뇌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내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되었다. 두 아들을 의대를 보내기까지의 수많은 과정들을. 김PD의 이야기와 저희집 아이들의 교육과정을 대응시키면서 말이다. 두… Read More »

계획표 그리고 간섭과 관여…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자율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이라는 것 자체가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관계가 형성되다 보니 “자율”이라는 단어는 때론 중요해 보였다가도 혼란스러울 떄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율적으로 혼자서 공부했어요”라고 말하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좋은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늘 그렇게 이야기해 왔습니다. “아이들이 혼자서 알아서 했어요”라고요. 물론 그런 아빠의 입장이겠지요. 엄마는… Read More »

열린문…

아이들 문제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마음속에 “열린문(open door)”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가 많습니다. 수년전에 이런 일이 있었죠.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엄마는 “우리 딸은 실력으로 보아 OO교대 정도 갔으면 해요”라고 말이죠. 당시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아이의 장래에 대하여 저렇게 구체적일까?하구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녀의 장래의 문을 닫아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도 생겼습니다. 표현하자면 “닫힌문(closed… Read More »

내가 추구하는 의학교육에서의 강의

제가 강의하는 과목은 “해부학”입니다. 해부학은 의학교육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과목이고, 의학의 입문에서 숨이 막힐 듯한 느낌을 주는 거대한 과목이기도 하다. 해부학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다면 의학공부가 전체적으로 쉬워진다고 볼 수 있다. 해부학은 학점도 크고 배울 공부의 양도 상당히 많아서 많은 학생들이 부담을 갖기도 한다. 해부학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은 의학에 처음 입문하는 의대생들에게 때로는 상당히 무섭게 보일 수 있다. 실제… Read More »

의학교육세미나 – 의학교육의 새로운 방향

제가 일하고 있는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의학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의학교육학실 주관으로 의학교육세미나를 하고 있습니다. “의학교육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책을 가지고 교수들이 준비를 해서 요약발표하는 형식입니다. 참석하시는 약 30여분의 교수님들께는 이 책자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번째로 다음주 화요일 점심시간에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미 슬라이드는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의대생들이나 의전원생들의 학습에 크게 도움이… Read More »

2010 입시 수능 1등급 배출 상황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나왔다. 그리고 표에 보는 바와 같은 결과를 보여 주었다. 한국의 지금의 입시정책은 내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들지 않은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본다. 백년대계의 교육이 그야 말로 멍청한 사람들로 인해 대책없은 정책이라고 본다. 물론 이 문제가 교과부의 정책의 부재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멀리 넓게 바라보지 못하는 국민 모두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거기에는… Read More »

강의를 하는 교수란 직업은…

많은 사람들이 교수라는 직업명을 명함에 새겨 다닌다. 그 중에는 교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어디 대학에 가서 잠깐 강의를 한다고 교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교수가 되고 싶어서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교수는 교사가 아니다. 교수는 강의도 해야 하지만, 연구도 수행해야 한다. 평가는 거의 연구의 능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교육과 연구, 그리고 봉사로 이루어지는 교수의 고유업무에서 평가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