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의사

의학개론 수업, 다시 디자인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참여하게된 의예과 1학년 1학기의 “의학개론” 수업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수업이다. 이 과목에 대한 목표와 목적은 분명하지만, 과연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는 이 수업이 어떻게 해야 정체성을 바로 잡고, 의미있는 수업으로 만들어져갈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수업의 대표교수는 ‘의예과장’이다. 교육과정이 바뀌고나서 이제 두번째 의예과장이 이 과목을 새롭게 맡게 되었다. 지난번에 만나서 이 과목에… Read More »

의사(醫師)와 목사(牧師)

주일 오후이다. 오후에 대전을 다녀오면서 운전 중 번뜩 두 단어가 떠올랐다. “의사”와 “목사”란 두 단어가 말이다. 목사(牧師)는 “개신교 성직자의 하나.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교회나 교구의 관리 및 신자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는 성직자(聖職者).”라고 정의한다. 목사는 한 때 존경받는 직업이었다. 그런데 작금의 목사란 칭호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그냥 직업 중 하나 정도로 여기는 듯하다. 왜 그러는걸까? 시대가 변하니 목사의 사회적… Read More »

미래에는 누가 해부학을 강의할까?

의대졸업 중에 기초의학(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생화확, 병리학, 예방의학, 미생물학, 법의학, 유전학, 기생충학 등)을 전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매년 3천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만, 그 중 극소수만이 기초의학을 선택하였는데, 요즈음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현재 의대를 졸업하고 기초의학을 전공하려고 석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졸업자는 채 30여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40개의 의과대학이 있다. 그렇다면 박사과정까지… Read More »

‘반수’를 생각하는 의예과 합격생들에게

솔직히 이 글을 반수를 생각하는 의예과 합격생들에게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산에 올라가 바위에 대고 말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을 적어두려는 것이다. 지방의대에 합격한 학생들 중에는 서울쪽 의대를 가기 위해서 반수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등고선식 서열화는 비단 대학입시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현주소이다. 지방자치제도가 만들어진 이후에 더욱 뚜렷한 현상이다. 반수를… Read More »

[끄적끄적] 내 블로그를 검색하다보니…

내 블로그의 수많은 글 중에는 내가 써놓은지도 기억 못하는 것들도 있다. 오늘도 “유급”이란 단어가 들어간 글들을 검색하다가 링크되어 있는 글을 보게 되었다. “저희가 직업인 양성소인가요?” 이 글을 다시 읽으니, 이 글에 나오는 두 젊은 교수가 누구인지는 생각이 나질 않지만 그 상황은 분명하게 기억된다. 자신이 교수로 살아가는 모습이 비참해져 보이기까지 할 정도의 심한 상처로 얼룩진 상태로 나를 찾아왔었다. 의사가… Read More »

“의예과”를 고민한다.

내 블로그에서 “의예과” 세글자를 검색해 본다. 138개의 글이 검색된다. 의예과가 주제인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글들도 있다고 하더라도 참으로 많은 글을 쓴 듯하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 “의예과”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의과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의예과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의학을 배우지 않는 준비단계인 의예과에 왜 그렇게 에너지를 쏟고 있는가?하는 문제는 결국 내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 Read More »

“의학개론” 과목의 재고

“의학개론” 강의에 참여했었다. 의예과 1학년 1학기에 설강되어 있는 “의학개론”은 새롭게 교육과정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과목이다. 말 그대로 “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는 수업시간이다. 나는 이 과목에 2019년에 참여했다[관련글 : “의학개론 강의 준비“]. 2019년에는 “의학연구 과정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의학연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의학연구와 관련된 과목에 대하여 소개하는 강의였다. 그리고 “의학개론“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과목의 ‘과정성과‘에 대하여 정리해 둔 바… Read More »

의대생들을 가르친다는 것(2)

조교시절을 빼고 교수로서 의대생들을 가르친 세월이 벌써 26년째이다. 짧지 않는 시간들이었다. 수많은 의대생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해부학을 가르쳤다. 내가 해부학 교수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문뜩 이런 질문을 한다. “의대생들은 어때요?” 이 질문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폭이 넓은 질문인지 알고 하는 것인지, 모르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하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는 없지만 불쑥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많다.… Read More »

의대공부 학습법?

얼마 전에 의예과 1학년 1학기 수업인 “자기 이해와 개발”의 과목 담당교수로 부터 “의대교수 학습법”을 강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참동안 못하겠다고 버티다가 하는 수 없이 강의를 하기로 했다. 일단 Numbers에서 mapping을 통해 수업전체의 흐름을 디자인하고, 곧바로 Keynote에서 강의자료를 만들었다. 사실 내 개인적으로 ‘이런 것까지 강의를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나의 두 아들이 의과대학을 다니는 동안 ‘공부’나… Read More »

의학개론 수업을 마치고

‘수업을 마쳤다’고 하니 의학개론 수업을 한학기 동안 혼자서 한 것 같은 뉘앙스인데, 사실은 그게 아니다. 딱 한시간만 수업을 한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두시간짜리 수업을 동영상 수업으로 50분간 수업을 하는 것이다. 아마도 강의실에서 대면강의를 했다면 두시간을 모두 사용했을 것이다. 한시간은 강의로, 두번째 한시간은 토론식 수업을 했을 것이다. 아무튼 수요일 오후 수업인데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간 열어놓겠다고 했고, 오늘 아침에 유튜브 영상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