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학생 배정

어느 의과대학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지도교수제”라는 것이 있다. 일반대학에서 ‘평생지도교수제”니 하면서 떠들기 훨씬 전에 전북의대에서는 “평생지도교수제”라는 것이 존재했다. 무슨 거창하게 ‘평생’이란 단어를 붙이지 않아도 한번 지도한 학생은 평생동안… 사제지간이 되는 그런 제도이다. 한 학년 학생정원은 110명이고, 교수는 160여명이기 때문에 모든 교수가 학생을 배정 받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경쟁적(?)으로 학생들을 배정받고자 하는 교수들도 있다. 좋은 현상이다. 올해는 의전원 신입생과 의예과 학생을… Read More »

차량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 변화

피곤이 엄습하는 주일 오후이다. 컴퓨터 앞에서 오늘 찍은 유아부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네이버 신문을 보니 자동차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왜건의 무덤 대한민국, 다양한 활용성이 뛰어난 왜건의 수난시대.“라는 제목의 글이다. 불현듯 ‘나는 어떤 자동차를 좋아하지?’라는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한 때는 자동차가 잡지를 모두 섭렵했을 정도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었다. 아마도 자동차 스펙을 대부분 외우고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지금은 외워도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Read More »

지난 강의 때의 사진

강의 때 사진을 가끔 찍어 두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록용이다. 수년전에 정년하시는 교수님들께서 “강의때 찍은 사진”이 단 한장이 없던 것을 보고, 그 후로 사진을 찍곤한다. 작년에 찍었던 사진은 대부분 백업하드에 문제가 생기면서 날라가 버렸다. 올해도 첫번째와 두번째 강의 때 몇장 찍어 두었다. 물론 그러면서 학생들도 찍는다. 그 사진은 강의 때 간혹 보여준다. 2014년에 학생들의 사진을 유난히 많이 찍었었다. 특히… Read More »

오후에 받은 메일과 학생들과의 대화

오후 늦게 교수 한 명으로 부터 편지가 날라왔다. 평소에 학생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교육에 열성을 다하는 교수인데 느닷없이 메일을 보낸 것이다. 메일 내용은 이렇다. 교수님들께     안녕하세요? 학기가 시작되어서 많이들 바쁘시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의전원 학습 분위기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한 얘기입니다.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지 말고, 동기들하고 친해져라”  “공부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 동문회 나와라”     – 중략… Read More »

의학교육세미나에서 발표할 내용

우리대학은 정기적으로 의학교육 세미나를 시행한다. 이번 학기도 어김없이 “2015학년도 1학기 의학교육세미나“를 진행한다고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좀 짧게 하는 듯 하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1st 4월 08일 “의과대학에서 교수의 역할” (류철희) 2nd 4월 15일 “효과적인 강의법” (송창호) 3rd 4월 22일 “강의를 위한 시청각 자료 제작법” (김형태) 4th 4월 29일 “의학교육을 위한 임상술기센터의 역할과 이용” (정태오) 모두 4번에 걸쳐 이루어진다.… Read More »

2015다리(Lower Limb) 강의를 시작하다

감기까지 겹친 이번 신학기의 시작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게 천직이련가? 강의를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교수인 내가 학생들 보다 더 똑똑해서도 아니고, 더 뛰어나서도 아니다. 단지 학생들보다 먼저 세상에 태어났고, 먼저 배웠기 때문에 그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이들이 내 나이가 되면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회적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 지난 주에 총론을 마치고, 오늘부터 다리(하지… Read More »

저장장치 PROMISE Pegasus

작년 6월 이 저장장치를 강제로 전기를 중단시키면서 발생한 HDD의 물리적 손상, 그리고 잘못된 소프트웨어의 무리한 작동으로 인한 전 데이터의 손실은 수일동안 나를 멘붕상태에 빠뜨렸다. 컴퓨터 바탕이나 다른 외장장치, USB, 등 데이터가 있을 만한 곳이면 다 뒤져서 자료를 찾았지만 많은 자료들이 소실되었다. 2012년까지 DVD로 백업을 받았지만 가장 최근 자료인 2013년과 2014년의 자료들이 대부분 날라갔다. 며칠전 내일부터 있을 다리(하지 下肢… Read More »

경고를 무시하는 사회

우리 주변엔 “경고문”이 많이 있다. 길을 걷다가도 “공사중 주의”라던가, 건물현관에서의 “미끄럼주의”와 같은 경고문이 참으로 많다. 우리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도 “안전시설 안전검사에서 탈락”해서 보수중이고, 우리 옆에 있는 주공3단지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주공3단지쪽으로 걷고 있는데 경고문이 붙어 있는 놀이터에 7살 정도로 보이는 3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다. 고개를 들어 미끄럼틀을 쳐다보니 위에 있는 두 아이 중 하나가 “아저씨, 여기서 놀아도 되는거죠?”라고 묻는다.… Read More »

정년을 준비하는 것…

오늘 아침 조선일보 종이신문에 “퇴직 후 社會 貢獻(공헌), 철저한 준비와 각오 있어야“라는 제목의 글이 하나 있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직장인은 누구가 정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의 인생에 유한하기 때문에 내세에 대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요즈음의 추세라면 퇴직하는 나이는 예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훨씬 건강하고 젊다. 그만큼 퇴직 후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퇴직 후… Read More »

2015학년도 첫강의

아침부터 피곤하였다. 어젯밤 내 차량이 무보험차량으로 밝혀지면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젯밤 이곳저곳 전화하고 자동차등록증 보내고 난리를 쳤다. 아침에 출근해서 다시 팩스로 보냈다. 저작권관련하여 방학의 많은 시간이 허비되었고, 설명절에 수도관 누수로 인한 문제, 그리고 자동차의 보험문제까지 쉴새없이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곤하였다. 강의안은 이미 1월에 손을 봐둔터라 어젯밤 몇가지를 손을 보고 애니메이션을 점검하였다. 첫강의라 조교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