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4

가난, 장학금, 그리고 부요함

학년주임교수를 하다보면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해야 한다. 장학생(성적장학금은 등록금을 낼 때 이미 성적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 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함금이다)을 선발하기 전에학생들과의 면담을 하게 된다. 정말 형편이 딱한 경우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 간혹 장학금을 떠도는 돈으로 생각하고 그냥 찔러보기식으로 장학금을 신청하는 학생도 있고, 지도교수(평생지도교수제에 의한)를 찾아가 죽는 시늉을 해서 지도교수를 통해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한다. 실제로 가난하지 않은… Read More »

강함 vs 사나움

어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어떤 부부가 길에서 건물쪽 계단으로 올라온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니나 다를까 앞서가던 남자를 향해 여자가 폭언을 퍼붓는다. 바로 내 옆을 스치면서 말이다. 다시금 “사나운 아줌마”를 만난 것이다. 왜 한국의 아줌마들은 저렇게 사나울까? 한국에서 여자로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기혼여성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직장일과 집안일, 육아와 아이들 교육까지 떠안아야 하는 여자들의 삶은… Read More »

만우절(萬愚節)

만우절의 유래에 대한 내용을 위키페디아에서 찾아 보았다. 만우절(萬愚節, April Fools’ Day)은 4월 1일로, 거짓말을 하거나 장난을 쳐도 나무라지 않는다는 풍습이 있는 날이다. 명절이나 공휴일은 아니지만 서양의 여러 지역에서 일종의 기념일로 여긴다. 전통적으로 몇몇 나라에서는 만우절 장난은 정오 이전에만 행하여지며 이후에는 장난임을 알린다. 이 때에 오후에도 만우절 장난을 하는 사람을 ‘에이프릴 풀(April Fool)’이라 부른다. 다른 곳에서는 농담이 하루 종일… Read More »

금호작은도서관에서의 강연은 계속된다.

지난번 유아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시간이 문제라고 생각되어진다. 저녁시간에 유아의 엄마들이 참석할 수가 없다.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 시간이고, 아빠들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은도서관의 관장님과 한시간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도서관을 나서면서 많은 고민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연을 계속하려고 한다. 낮시간이라도 시간을 만들어서 하려고 한다. 수많은 부모들은 자식을 잘 키우고… Read More »

이혼을 생각해 본다

마가복음 7장 7~9절에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녀는 성인이 되면 그 부모로 부터 독립하여 이제 가정을 이루고 살게 됩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결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옛부터 결혼을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Read More »

청소년문제 vs 청소년범죄

우리사회에서 흔희 말하는 “청소년문제”의 대부분은 “범죄“이다. 범죄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엄연한 범죄이다. 범죄를 문제로 표현함으로서 청소년 범죄를 문제로 희석시킨다. 범죄는 법적 제제와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지만, 문제는 풀면되는 것이다. 그런데 범죄를 자꾸 문제로 희석시킴으로서 본질을 흐리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계속해서 청소년범죄를 방치하고 있다. 그들이 저지르는 문제가 결코 사소하지 않다. 더 큰 범죄자로 이 사회가 키우고 있는 셈이다. 그들의… Read More »

신앙과 생활이 일치해야 하는 이유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신앙의 양심에 따라 살려고 한다. 신앙이 없는 사람도 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인간은 각자의 DNA속에 그런 속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본다. 그러나 사람은 살아가는 과정속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른 삶의 태도는 여러 삶의 상황속에서 왜곡되게 된다. 크리스천들도 마찬가지이다. 신앙과 생활이 일치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크리스천들은 신앙의 양심에 따라 살려는 노력을… Read More »

봄비

어제 부터 비가 내립니다. 봄비입니다. 누군가 봄비와 겨울비를 어떻게 구별하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똑부러지게 답변을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봄비입니다. 왜냐면 이 비가 그치면 날씨가 완연하게 따뜻해질테니 말입니다. 시간의 흐름속에 계절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그 행복을 누리는 만큼 시간은 흘러가고 그만큼 우리는 늙어가는 과정이지만, 그것은 분명한 행복과 감사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매순간이 소중하기에 봄비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봄비는 겨울내… Read More »

의학어원론

의학어원론, 오래 전에 이것을 공부했어야 했는데 이제야 하게 되었다. 의학어원론(Medical Etymology, 군자출판사 2009)이라는 아마도 우리의 의학교육에서 보물로 남을 귀중한 책을 집필하셨던 정상우교수님께서 직접 강의를 하신다. 대상은 의과대학과 간호학과의 교수들이다. 오늘 시작했고, 앞으로 15주간 계속될 의학어원론 강의는 아마도 의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에게 큰 도움과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냥 외우고 사용해왔던 숱한(아니 거의 모든) 의학용어들의 뿌리를 찾고, 의학을 가르칠 때… Read More »

오랜만에 보는 사진 한장

이 사진은 중학교때 소풍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2학년 또는 3학년 때 찍은 것이다. 몇년전에 작고하신 정영옥선생님과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 과학을 담당하셨던 선생님은 과학지식 이상의 많은 것들을 내게 가르쳐 주셨다. 중학교에서 처음으로 동아리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지도해 주셨다. 동아리 이름은 “등불“이었다. ‘세상의 빛을 밝히는 삶을 살자’는 의미였다. 나는 동아리 활동내용을 기록하는 노트를 등사기로 인쇄를 해서 묶었다. 동아리는 독서토론을 비롯하여…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