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17

어머니 요양병원에 모시기

“어머니, 우리 어머니” 시리즈글을 벌써 7개나 써 두었다. 물론 ‘감춘글’이기 때문에 나 이외에는 읽을 수 없다. 그냥 기록용으로 적어두고 있다. 지난 주 전주에 있는 요양병원으로 모셨다.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의 급성기 치료를 마무리 한 후에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다.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입원을 지키는 자식의 감정은 매우 복잡하다(이미 다른 글에 써두었으니 여기에 적을 필요는 없다.). 노인들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모든… Read More »

렘수면 행동장애

요즈음 내가 먹고 있는 약물은 clonazepam이란 항간질성 약물이다. 이 약물은 간질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인데, 왜 내가 먹고 있느냐?하는 것이다. 이 약은 “간질 치료제, 공황장애 치료제”로 쓰인다. 그런데 왜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 내게 이런 약물을 쓰는 것일까? 우리가 잠을 자는 “수면(睡眠, sleep)”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꿈을 꾸는 단계인 렘수면(REM수면)과 그렇지 않은 비렘수면(NREM수면)으로 나뉜다. 렘수면이란, 급속안구운동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으로 깨어… Read More »

온라인 선물

SNS의 시대, 선물도 온라인으로 주고 받는 시대이다. 아내가 입원을 했다고 서울에 사는 지인이 뚜레쥬르 케이크 선물을 보내왔다. 가끔 이런 선물을 받으면 날짜를 넘기고 마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에 서둘러 뚜레쥬르에 갔다. 그런데 벌써 두 달 가까이 되어 버렸다. 얼마전에 자동차 카페에서 같은 차종의 에어컨 필터 두 개를 선물(5개를 구입해서 그 중 2개를 보냄)로 보냈더니, 그 분이 스타벅스 쿠폰을… Read More »

내가 무서워 하는 단어 하나, “노익장”

노익장(老益壯)의 사전적 의미는 “늙었지만 의욕이나 기력은 점점 좋아짐. 또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영어에도 이런 표현이 있다. “a vigorous old age이다. 우리 말로 ‘노익장을 과시하다’는  표현은 “enjoy a green old age” 또는 “be hale and strong”으로 표현된다. 나무위키에 그 유래에 대하여 나와 있다(인용 : 나무위키). 원래는 노당익장(老當益壯)이란 말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 다운 능력과 패기가 변하지 않고… Read More »

손목시계 시계줄을 바꾸다

내가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는 일명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 손목시계“이다. 작년 10월 20일에 구입한 시계이다(21일에 도착). 현대카드 M point mall에서 판매하는 것을 덥썩 구입했다. 이 시계의 줄은 가죽이다. 그런데 긴쪽 끈을 잡아주는 작은 고리가 안쪽에서 떨어져서 자꾸 빠진다. 조심해서 사용하면 그럭저럭 사용할 수 있긴 한데 시계를 찰 때마다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옥션에서 시계줄(band)만 구입하였다. 가장 가격이 저렴하면서 비슷한… Read More »

미친 짓을 시도하다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은 글을 조금 전에 올렸다. =================================================== 6월 29일 1,2교시 신경해부학 수업시간에 다섯 분을 초청합니다. 일시 : 2017년 6월 29일(목) 오전 8:30-10:20 장소 : 전북의대 의대1호관 제1강의실(1층) 인원 : 5명(맨 뒷줄에 의자가 한 줄 준비되어 있습니다. 불편할 수도) 신청 : 페이스북 댓글 (선착순 & 협의) 주제 : 기저핵(바닥핵) 바닥핵에 대해서는 작년에 강의를 마치고 쓴 글을 참조하세요. ===================================================… Read More »

갈등(葛藤)

갈등은 “의지를 지닌 두 성격의 대립 현상”을 말하며, 한자로 칡 갈(葛)과 등나무 등(藤)이라는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칡은 오른쪽으로 덩굴을 감으며 올라가고, 반대로 등나무는 왼쪽으로 덩굴을 감으며 올라가서, 두 개체가 얽히면 아주 풀기 어려운 모습이 되는 것을 비유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네이버 사전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Read More »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주의 차동차 번호판

내 연구실 책장 위에는 캐나다 자동차 번호판이 하나 있다. 캐나다에서 머물 때(2001.9.~2003.8.) 타던 자동차에서 떼어온 것이다. 당시에는 캐나다에선 자동차번호판을 뒷쪽에 하나만 붙였던 시절이라(지금은 앞뒤 붙이는 것으로 알고 있음.) 번호판이 하나만 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에 번호가 한번 매겨지면 소유주가 바뀌더라도 계속하여 같은 번호의 번호판을 사용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소유주가 바뀌면 번호판도 바뀐다. 따라서 차량을 판매하면 번호판은 떼어서 자신이 보관한다. 또한 캐나다는 각… Read More »

한옥마을을 걷다 보면

나는 한옥마을에 자주 간다. 걷기 위해서이다. 주말은 피하고 주로 평일 저녁시간에 걷는다. 사람들이 별로 없고 한가해서 좋은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옥마을을 찾는 많은 사람들과 스쳐지나가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냥 “남(타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웃이 아닌 남 말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이 아니다. 같은 아파트, 아니 같은 통로를 이용하는 아파트의 이웃들도 그저 타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인데, 한옥마을과 같은 관광지는 어떨지는 미리 짐작을… Read More »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는 “아이에게 언제나 잔소리를 하고, 학교와 교사에게 간섭을 하는 부모”를 말한다. 자녀에게 언제나 간섭을 하여 자녀를 ‘마마보이’로 만드는 부모를 뜻하기도 한다. 이 용어는 1969년에 출간된 하임 기노트 박사(Dr. Haim Ginott, 1922~1973)의 “부모와 십대 사이에서(Between Parent & Teenager)”라는 책에 처음 은유적 표현으로 등장한다. “엄마는 헬리콥터처럼 내 주위를 맴돌고 있어(Mother hovers over me like a helicopter)”라고 묘사되어 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