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의 계절

요즈음 아내와 저는… 팥빙수 만들어 먹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우리 동네 수퍼에는 없고.. 조금 걸어내려가면… 농부마트에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팥빙수용 통조림팥(당진팥)의 가격이… 국내산 850g/10,500원, 중국산 1.5kg/8,400원 결국…. 12.35원/g (국내산) 5.6원/g (중국산) 전에 TV보니깐… 중국에서 당진팥 만드는 과정이… 우웨엑… 그런데 국내산은 확실한 국내산이겠지요?

볶음밥 레시피

오랫만에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 아내가 조금 늦게 퇴근하게 되어 서둘러 저녁을 준비해 보았다. 정말 오랫만이다. 아내가 만들려고 내놓은 볶움용 소고기와 새우를 보자마자 갑자기 직접 만들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잠시 어떻게 만들것인지 생각한 후에 쌀 부터 씻기 시작했다. 일단 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아내가 도착할 무렵 볶움밥이 완성되었다. 아내가 미안해 하면서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기아와 두산의… Read More »

열쇠-안경-지갑-휴대폰

출근하기 전 현관문 앞에서 늘 아내가 하는 말이다. “열쇠-안경-지갑-휴대폰” 간혹 여기에 한가지가 더 붙기도 한다. “열쇠-안경-지갑-휴대폰-USB” ㅋㅋㅋㅋ 평생웬쑤(?) 신랑의 건망증 때문에 아내는 아침마다 이렇게 주문(?)을 외우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까지 갔다가 다시 집에 오는 경우가 종종있다. 휴대폰이나 심지어는 자동차 열쇠까지.. 놔두고… 마치… 바지 호주머니나…가방안에 있는 것 처럼…착각하고… 당당하게 집을 나서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아침에도… 짜증내지 않고… 출근하는… Read More »

잔소리 없는 여자

아내라는 단어는 왠지 “잔소리하는 사람”의 의미로 보일 때가 많다. 마치 여자들은 언젠가 부터 잔소리꾼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그 잔소리의 대상은 결국 남편과 아이들이다.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소통의 부재”에서 시작된다. 잔소리의 사전적 의미를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 보았다. 잔소리 1.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또는 그 말. [비슷한 말] 쇄언(瑣言). 2 .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또는 그런 말.… Read More »

아들의 안부문자

아침에 일어나 보니 큰아들로 부터 문자가 와 있었다. “어디몸안좋으셧삼?”이라는 짧은 문자였다. 아들에게 이런 문자를 받는 것은 아빠로서 행복이다. 따라서 아이폰화면을 캡쳐해서 남겨둔다.

싸가지있게 키우는 일…

“싸가지”의 뜻은 이렇다(네이버사전에서 따옴). [방언] ‘싹수(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의 방언(강원, 전남). 예의가 바르거나 인품이 뛰어나는 것이 좋겠지만, 조금은 부정적으로 “싸가지가 없는 놈”의 수준에 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싹수가 노랗다”는 더 비극적이다. 어릴 때 행동을 보고도 이 녀석이 어떻게 자랄 것인지 이미 짐작을 해 버리는 상당히 비극적인 상황들이 우리 주변에서 펼쳐진다. 그런데 우리가 자랄… Read More »

메모 잘 하는 여자

대학교때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이해되지 않는 한가지가 바로 “메모하는 습관”이었다. ‘아니 젊은 여자가 왜 저렇게 메모를 하노?’라는 생각을 했었죠. 당시만 해도 메모하지 않아도 모든 것들이 머릿속에 저장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던 시절이기에. 그런 이유로 ‘이 여자가 머리가 나쁜가?’라는 생각도 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나중에 보니 아내가 저보다 머리가 더 좋네요. 기억력도 좋구요. (더 젊어서 그런가?) 아무튼 아내의 메모습관이… Read More »

i30 초간단 시승기

정말 초간단 시승기입니다. 시승시간도 짧았지만… 일단 기록을 해 두기 위해 재빠르게 적어 본 것입니다.  한국차는 전세계가 놀랄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프리미엄급에는 못미치지만 전반적인 차량의 성능과 디자인은 이제 세계의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물론 갈 길은 멀다. 아직도 국내소비자를 인식하는 회사의 정책에서는 미진하지만, 나름대로 차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 일단 아내의 차를 교체해 주어야 하는 시기가 되어서… Read More »

아내와 남편의 존댓말

아내와 저는 서로 높임말(경어, 敬語, 존댓말, honorific)을 쓴다. 지금도 잊지 못하는 일이 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2년간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산 적 있었다. 거기에 조그마한 한인가게가 있었다. 한인의 수가 적으니 가게가 정말 작았다. 거기 사장님과 사모님이 참 친절하신 분이었는데, 그 분께서 어느 날 이렇게 말씀하셨다. “교수님은 핼리팩스에서 부인에게 존대말 쓰는 몇 안되는 사람 중의 한사람입니다” 라고. 순간, 존댓말을 쏘고 있는… Read More »

아빠와 아들

개그콘서트 새로운 코너 “아빠와 아들”이 허무개그의 진수를 보여주며 인기상승중입니다. 비만한 아빠와 아들이 먹는 것에 집착하는 한 결과를 향해 모든 과정들이 만들어집니다. 비만을 이야기하려는 것도 아니고, 먹는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아빠”라는 단어와 “아들”이라는 단어를 가져오고 싶어서 써 본 것입니다. 저도 아빠로서 그리 다정다감한 모습은 아닙니다. 아들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긴하지만 말입니다. 아들들과 떨어져 산지가 벌써 3년째, 2년째입니다. 매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