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자살

요 며칠 사이에 오래전에 돌아가신 고모 한 분이 생각난다. 다른 고모들은 현재 모두 살아계신다. 그 고모의 죽음은 “자살”이었다. 남편(고모부)의 가정폭력의 결과가 고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태어나면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던 고모는 논 몇 마지기와 함께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결혼을 하게 되었다. 비록 장애가 있었지만, 머리가 매우 좋았고 항상 밝고 긍정적이었다. 두 아들과 딸 세명을 낳고(내 기억에는 아들 둘과 딸 한명만… Read More »

텃밭이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번 텃밭의 잡초를 제거한다는 글을 포스팅한 바 있다. 꽃 모종을 사다가 하나씩 하나씩 심다보니 어느덧 채워졌다. 사진에서는 여백이 있어 보이지만 저 정도의 공간은 확보해 주어야 꽃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 꽃이름들을 다 기억 못해서 아침에 이렇게 이름을 적어둔다. 어제 저녁에 산책을 나갔다가 이렇게 사진을 찍고, 각각의 이름을 붙여 보았다. 텃밭의 꽃을 많이 찍지만, 이 방향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는… Read More »

rotator cuff tear 돌림근띠파열

rotator cuff rotator cuff는 어깨에 있는 근육그룹인데, 우리말로는 회선건판(回旋腱板), 회전근개, 돌림근띠, 회선건개(回旋腱蓋) 등 다양하게 이름이 붙어 있다. 대한해부학회에서 정한 순우리말 표현은 “돌림근띠“이다. 이 근육은 하나의 근육이 아닌 네개의 근육(가시위근 supraspinatus, 가시아래근 infraspinatus, 작은원근 teres minor, 어깨밑근 subscapularis)으로 이루어진 근육그룹이다. 그리고 어깨 주변에서 네 근육의 끝부위인 힘줄이 어깨관절을 싸듯이 위치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어깨관절 주변에서 이 근육들의 힘줄은 관절주머니(관절낭,… Read More »

요즈음 iMac 팬이 자주 돈다

화면녹화기능으로 주로 사용하는 OBS를 돌릴 때에는 아무래도 CPU의 사용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CPU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났다. 그런데 최근 OBS와 상관없이 iMac의 팬소리가 자주 난다. 팬 자체의 고장이라기 보다는 뭔가 부하가 많이 걸리는 느낌이다. 어젯밤 화면녹화기능을 사용하던 중 제대로 녹화가 되지 못하고, 영상과 오디오가 버벅대는 현상이 벌어져서 녹화한 영상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따라서 iMac에 대한 정보를 찾아… Read More »

Comic Life 3

2018년에 업그레이드 해놓고 사용하고 있지 않던 app이다. 그냥 쉽게 만화느낌을 갖게 할 수 있는 툴이다. 좀 유치하기도 하지만, 나름 간혹 사용할 때가 있다. 따라서 오늘 다시 다운로드해서 깔아두었다. 당연히 시리얼번호를 찾아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한글폰트지원이 좀 아쉽긴하지만 영문으로 표현은 매우 재미있다. 이렇게 잊고 사용하지 않고 있던 app을 다시금 찾아서 사용해본다는 것이 재미있어 기록에 남겨둔다. 이미 업그레이드하면서 써놓은 글이… Read More »

인생은 짧다

인생은 짧다. 따라서지나온 시간을 아쉬워할 필요도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면 된다.최선을 다한다고 그 인생이 고닲은 것은 아니다.자신이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그것을 통해 이 땅에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를 찾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면 된다.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는 시간은 그 짧은 인생의 시간을 더 줄여버린다.지금 최선을 다하는 순간에도 시간은… Read More »

“~스럽다”, “~답다”란 말처럼…

“OO스럽다”나 “~답다”라는 말은 긍정적일 때나 부정적일 때 모두 적용시킬 수 있는 말이다. 이 두 표현 모두 ‘그러한 성질이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사용된다. 요즈음 우리사회를 보면 과연 “~스러운”, “~다운” 삶의 모습들일까? 이런 질문을 던져놓고 생각해보면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우선 정치권을 보면… 이런 말이 튀어 나온다. 대통령스럽나? 지금 모습이 대통령다운 모습인가? 국회의원스럽나?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원다운 그런 발언인가? 여당스럽나?… Read More »

부활주일 아침에…

2년 넘게 교회에 가지 않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예배를 드리기 전에 이미 나는 바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전북의 시골지역에 있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그럴 때마다 글을 써놓았지만 공개글은 아니었다.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섬겼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목사”의 잘못된 목회였다. 비상식적인 재정지출과 신학적 근거가 빈약한 샤마니즘적인 설교와 목회가 문제였다. 그런 목회자를 목회자란 이유만으로 따르는 교인들의… Read More »

많이 배웠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많이 배운 사람을 존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이 배운 사람은 그만큼 사회적 책무성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지식이 높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이 많이 배우면서 쌓은 지식을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무성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많이 배운 사람을 존중한다. 그런데 작금의 우리사회는 많이 배웠다는 지식층들의 도덕적 해이와 부와 권력을 얻기 위해 기본적인 체면마져도… Read More »

순수(純粹)

순수(純粹) 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음.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 많은 사람들은 “순수”를 예찬한다. 따라서 “순수함”을 추구한다. 아마도 그 순수성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쉽게 잃어버릴 수 있는 순수성, 그러기에 더욱 순수함을 추구하고, 순수함을 예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순수란 본질에 비본질이 섞이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삶에서 순수란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