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쓰지 못하는 세가지 주제

조금전에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것이다. 페이스북에서는 이 세가지가 무엇인지 직시하지 않았다. 각자 떠오르는 주제를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다들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아무튼 요즈음 페이스북에는 잡다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곳이 되어버린 듯하다. 최소한 나에게는 말이다. 정치이야기 참으로 민감한 주제이다. 이미 양쪽 진영으로 나뉘어 버린 우리사회는 더 이상 중도나 중립은 존재하지 않는다. 극한 대립만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다. 따라서 페이스북도 이 사회의 분위기가… Read More »

거실의 서재화, 2022년

이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거실에서 TV를 퇴출시키면서 거실을 서재화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관련글 보기 : 거실의 서재화1, 거실의 서재화2]. 모악산자락으로 이사를 온 후에도 우리집 거실에는 여전히 TV는 없다. 소파와 책장만 존재한다. 그런데 4년 넘게 살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거실의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 이유를 최근에 찾아냈다. 1자 형태로 벽에 붙어 있는 소파의 위치가 식탁에 앉은 가족과 대화를 하기에 매우 부적합하기… Read More »

윤석열대통령 518 기념사

518이다. 42번째이다. 세월이 많이 지났다. 42년 전의 일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우리의 역사에서 그 때만 중요할까? 그런 역사적 비극 뒤에 벌어지는 이 땅에서의 비상식적이고, 반지성주의적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크고 작은 518은 이 땅에서 계속되었다고 보여진다. 오늘 새로운 대통령이 518묘역을 찾았다. 그리고 518기념행사에서 아래와 같이 연설을 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여러분을… Read More »

신 오적(新 五賊) -김지하

고 김지하 시인은 “저항시인”이다. 그 저항의 시작은 독재를 향한 것이었다. 그러니 민주화를 외치는 사람들은 그를 환호했다. 그런데 그가 말년에는 그 화살을 “불의”를 향하였다.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해서 모두 정의로운 삶을 사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의 그의 그런 행보가 맞다고 본다. 한 때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그들이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화를 외쳤던 사람들이 잡은 정권을 통해 그 누구나… Read More »

프레임에 갇힌 인생들

인간의 삶의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 중 하나라 바로 “프레임에 갇힌 인생들”일 것이다. 그 프레임이 정치적인 것이든지, 종교적인 것이든지, 어떤 거짓이든지, 어떤 집착이든지, 아니면 살면서 형성된 인격의 측면이나 삶의 철학까지, 다양한 형태의 프레임에 갇혀 사는 인생들을 보게 된다. 특히 요즈음 한국사회는 정치프레임에 갇힌 사람들이 산다. 그것도 두 편으로 나눈 지금의 모습은 위태로움을 넘어 이 나라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다.… Read More »

제20대 대통령 취임사 (전문)

짧은 취임사였지만, 나름대로 대통령의 의지를 잘 담고 있다고 보여진다. 생방송으로 보면서 눈에 들어오는 연설내용을 캡쳐했다. 기념으로 남겨둔다. 국정은 대통령만의 책임이 아니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온 국민의 몫이다. 민주주의국가이기 때문이다. 취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Read More »

스쿨존은 안전지대가 아니다

스쿨존이 만들지고, 민식이법이 적용된지 오래되었다. 중요한 것은 스쿨존은 여전히 위험지대이다. 스쿨존으로 명명했다고 안전지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자동차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나마 속도를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은 변함이 없다. 그저 불편해할 따름이다. 아무리 좋은 법을 만들어도 사람들의 인식전환이 없는 한, 그 법은 무용지물이다. 많은 운전자들은 카메라단속에 관심이 있을 뿐, 스쿨존 안에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 Read More »

자살

요 며칠 사이에 오래전에 돌아가신 고모 한 분이 생각난다. 다른 고모들은 현재 모두 살아계신다. 그 고모의 죽음은 “자살”이었다. 남편(고모부)의 가정폭력의 결과가 고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태어나면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던 고모는 논 몇 마지기와 함께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결혼을 하게 되었다. 비록 장애가 있었지만, 머리가 매우 좋았고 항상 밝고 긍정적이었다. 두 아들과 딸 세명을 낳고(내 기억에는 아들 둘과 딸 한명만… Read More »

조직학 땡시 2022

조직학실습을 끝나고 나서 평가를 위해 “땡시”라는 것을 본다. “조직학땡시”가 바로 그것이다.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지금의 조직학땡시는 단순하게 현미경에 조직슬라이드를 올려놓고 기관의 명칭이나 구조물의 명칭을 맞추는 시험이다. 어제(2022년 4월 27일) 오후에 조직학땡시를 치렀다. 주어진 시간은 각 슬아이드 당 30초이다. 30초가 되면 어김없이 “땡!”이라는 종소리가 난다. 서둘러 다음 현미경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조직의 종류가 구조물의 명칭을… Read More »

텃밭이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번 텃밭의 잡초를 제거한다는 글을 포스팅한 바 있다. 꽃 모종을 사다가 하나씩 하나씩 심다보니 어느덧 채워졌다. 사진에서는 여백이 있어 보이지만 저 정도의 공간은 확보해 주어야 꽃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 꽃이름들을 다 기억 못해서 아침에 이렇게 이름을 적어둔다. 어제 저녁에 산책을 나갔다가 이렇게 사진을 찍고, 각각의 이름을 붙여 보았다. 텃밭의 꽃을 많이 찍지만, 이 방향에서 사진을 찍는 경우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