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학 단답형 주관식 채점결과

2021년 조직학 소화계통의 시험은 객관식 25문제(75점 만점)와 단답형 주관식 25답가지(1답가지당 1점씩 25점 만점)으로 구성되었다. 이미 객관식 시험결과에 대하여서는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조금 전에 의학교육학교실의 유효현교수에서 의뢰를 해서 “객관식과 주관식 사이에 유의성”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곧바로 답변이 왔다. 사실, 단답형 주관식은 기출문제에서 출제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의성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긴 했었다. 그런데 유의성이 있다고 하니 다행스럽다. 즉,… Read More »

세면대 폼업 교체

세면대에 물을 가두었다가 빼내기 위한 배수구 마개를 열고 닫는 부속품을 “폼업”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sink의 pop-up이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팝업”이 “폼업”이 되어 버렸다. 아무튼 폼업이 고장났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용하고(오랜만에) 나서 여는 버튼을 눌렀더니 작동이 되지 않는다. 세면대 아래 커버를 뜯어서 보니 중간 지렛대가 부러져 있었다. 옥션을 뒤졌다. 금새 나온다. 가격도 싸다. 그러던 중 갑자기 “아파트 관리실” 생각이 났다.… Read More »

추락하는 바울교회가 사는 길

바울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독교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당연한 결과이다. 사필귀정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한국교회가 망해가는 이유는 기독교의 본질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예수정신이 죽고, 오직 “세상적 경제논리와 샤마니즘“만 남아 있는 교회가 망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목회자들과 교회지도자들의 비성경적인 종교생활(신앙생활이 아닌)이 수많은 성도들을 늪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본다. 다른 교회는 제쳐두고라고 내가 속해있는 호남지역에서 비교적 큰 바울교회를 생각해 본다.… Read More »

의대생들을 가르친다는 것(3)

“참,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일이라기 보다는 쉽지 않은 일이다.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의사”라는 직업은 교수와 선배들을 통해서 배우는 부분이 많다. 의료현장에서 환자나 의료진들를 대하는 태도는 더욱 그렇다. 아무리 기초의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지만, 학생들은 분명이 나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의대생을 가르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자식을 키우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자식은 같은 DNA를… Read More »

조직학 소화계통, 객관식 채점결과

객관식은 OMR 카드에 작성을 하기 때문에 쉽게 채점이 이루어지고, 그 결과가 분석까지 되어 나온다. 오전에 교육지원실에 맡겼고, 그 결과가 오후에 나왔다. 객관식 문항은 모두 25문제이다. 그 중에서 답가지 하나가 잘못되어서 수정하는 바람에 모든 학생이 맞은 문제가 있을 것이다(아직 채점결과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 글이 작성 중에 있다.). 몇가지 결과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5명이 만점을 맞았다 평균은 19.3개,… Read More »

“교회”라는 종교건물 안에 갇히면,

“불의에 침묵하는 것”을 “순종”이란 이름으로 둔갑시킨다. “물질적 착취”를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란 이름으로 속인다. “육체적 착취”를 “헌신”이란 이름으로 만들어 버린다. ‘교회’란 성도들의 모임이다. 한국교회에선 어느덧 교회는 “교회건물”을 의미하게 되었다. 교회가 성장했다는 표현은 교회건물이 커졌다라는 의미로 그 의미가 변질되었다. 믿음이 성장했다라는 의미는 종교적 행위(예배참석의 횟수와 비례하는)와 헌금의 액수를 의미하게 되었다. 교회 안에 갇히면 그것이 절대 기준이 되어 버린다. 그것을 객관적으로… Read More »

치과병원의 나쁜 경험

병원에서 특히, 환자가 병균에 노출이 되면 안되는 상황에서는 “무균(aseptic)”에 대한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의사 뿐만 아니라, 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 그리고 환자 자신까지 무균에 대한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그런데 아주 심한 경우를 보곤한다. 식당에서도 그런 경험이 없는가? 라텍스 장갑낀 손으로 요리를 하는데, 그 상태로 음식을 나르기도 하고, 결제도 하는 그런 상황 말이다.… Read More »

조직학 시험, 객관식을 출제하다

오랫동안 조직학을 가르치면서 평가는 “서술형 주관식과 단답형 주관식”만 고집해 왔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객관식 문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답을 만들기 위해서 “거짓(?)보기(답가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관식은 서술형이던지, 단답형이던지 간에 있는 사실을 그대로 쓰면 되기 때문이다. 알면 쓰고, 모르면 못쓰는 것이다(때론 몰라도 쓰는 경우도 있음.). 이번 조직학 동영상에 “단답형 주관식과 객관식” 문제를 출제한다고 미리 공지를 했다. 6시간의 강의에 맞추어 25문제를… Read More »

Apollo Twin X – 가상 오디오아웃 설정

오디오인터페이스인 Apollo Twin X에서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예를 들어, 유튜브 영상의 소리)와 다른 오디오 프로그램의 소리(예를 들어, Logic Pro X)를 따로 출력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기억력의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기록”이다. 기록으로 남겨둔다. 세팅하는 법을 다시 까먹을까 봐서이다.

의대생들을 가르친다는 것(2)

조교시절을 빼고 교수로서 의대생들을 가르친 세월이 벌써 26년째이다. 짧지 않는 시간들이었다. 수많은 의대생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해부학을 가르쳤다. 내가 해부학 교수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문뜩 이런 질문을 한다. “의대생들은 어때요?” 이 질문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폭이 넓은 질문인지 알고 하는 것인지, 모르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하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는 없지만 불쑥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많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