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의사

의대교수들에게 학생들의 성적이 좋고 나쁨의 의미는

어느 임상교수의 방에 방문한 적이 있다. 책상앞에는 인턴명단이 붙어 있다. 이름 옆에는 볼펜으로 숫자가 적혀있다. 들여다 보니 4년동안의 평균성적이 적혀 있다. 이유는 짐작이 간다. 인턴들의 학생 때 성적을 적어두는 것이다. 그 교수님에게는 “성적은 곧 성실도와 비례한다”라는 전제를 둔다고 생각된다. 나도 어느정도 그 생각에 동의하지만 100%는 아니다. 그런 전제는 모든 학생들의 두뇌나 환경이 비슷하다는 조건이 주어져야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Read More »

의대생에게 던지는 “what, how 그리고 why”

한번 왔다가 가는 인생이다. 이 땅에서 나고, 자라고, 늙어간다. 우리 조상들은 이미 “인생은 고해이다”라고 단언하였다. 생로병사의 인생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틀린 말은 절대로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자 노력한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수많은 명제들을 자신의 삶에 던지며 살아간다. 이런 “what(무엇을)”과 “how(어떻게)”를 넘어 “우리는 왜(why) 사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삶의 목적에… Read More »

의예과를 다시 생각한다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의과대학으로 되돌아가면서 의예과(premedical course)가 의과대학으로 되돌아왔다. 의예과는 의전원이 되기 전에는 자연과학대학 소속이었다. 의전원이 되면서 폐지되었던 의예과가 다시 부활하면서 소속을 의과대학으로 변경하였다. 조금전에 끝난 올해 1차 주임교수회의에서 이 문제를 보고 받았다. 아직 강의실, 학과사무실, 휴게실, 실습실 등의 공간문제가 큰 이유이고, 상대적으로 커리큘럼(몇년간 작업을 해왔다)은 큰 이슈가 되지 못하는 느낌이다.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나는 의예과 교육에 대한… Read More »

의전원입시와 도덕성

의전원 입시에서 수시가 정리되고, 이제는 정시에 돌입하였다. 수시에서 떨어졌거나 아예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차피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등고선식 계단형 입시가 될 것이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에 있는 의전원들이라고 쉽게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입시라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입시에서 손을 떼었지만, 입시는 정말 어렵다. 전형안을 만드는 것부터 입시의 모든 과정은 긴장의 연속이다. 그러나… Read More »

의전원 입시에 관련된 추억 몇가지

내일은 2014학년도 의전원입시 수시 면접이 있는 날이다. 지난주에 MEET를 보았으니, 수시 1차 합격생을 중심으로 면접이 있다. 1차에서 2.5배수를 뽑았으니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 이제 의과대학으로 되돌아가는 대학들이 생기면서 의전원입시는 앞으로 2년동안은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의전원입시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그동안 간혹 적어 왔지만 오늘은 점심을 먹고 내일 수시면접이라고 생각하니 몇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첫번째 이야기 “전북대가 어디있는지 관심들 없으시죠? 찬바람이… Read More »

메디컬 드라마 «굿닥터»

 «굿닥터»는 2013년 8월 5일부터 KBS2에서 방송하는 월화드라마이다. 나는 지금까지 단한번도 메디컬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 물론 중간 중간에 조금씩 볼 수도 있었겠지만, 드라마를 매회, 또는 한편을 모두 본 적은 없다. 아마도 메디컬 드라마의 허구성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일종의 “거부감”을 가졌던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러던 내가  «굿닥터»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어느 메디컬 드라마보다 허구성이 짙은 드라인데도 불구하고… Read More »

중딩들…

교회중등부 수련회… 이틀째 오전. 오늘 반일연가를 내고 오전에 “직업으로서의 의사”라는 주제로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역시 예상대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인 “중딩들”과의 대화는 쉽지 않았다. 며칠간 프리젠테이션을 열심히 준비했다. 개콘의 “현대 레알 사전”으로 시작한 50여분의 특강은 역시 “1/3이론(?)”이 맞는 듯 하다. 1/3은 자고, 1/3은 관심없고, 1/3만 열심히 듣는다. 이것은 중딩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반대학 강의실에서도 보여지는 현상이다. 예상했던 부분이고,… Read More »

[펌 글] 의사를 만날 때 피해야 할 실수 7가지

[원문보기] 침묵이나 과장은 금물, 비타민제 복용 알려야 몸이 아프면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며 자가 진단을 할 것이 아니라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반대로 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마찬가지로 의사를 만나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적지 않다. 지난 16일 폭스뉴스는 이 같은 실수를 피하는 법 7가지를 소개했다. 1. 침묵하지 말라 당신이 병원을 찾은 이유는 기침 때문이지만 실제로 걱정되는… Read More »

의도된 반복 vs 무의미한 중복

의학교육의 패턴은 진화중이다. 아니다. 여러 분야의 교육에서 교육의 새로운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삶의 패턴이 번하는 것 처럼 새로운 패러다임들이 교육현장에 들어오고 있다. 특히 의학교육은 강의식 수업 방식을 벗어나 여러 형태의 수업방식이 들어오고 있다. 물론 학문의 특성상 술기를 중심으로 하는 임상실습은 의학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 교육의 형태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교과목의 설정이다. 요즈음 의학교육에서 교과목은 병원의 과별… Read More »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본과 1학년의 의미

의사되는 길의 첫번째 관문은 의대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의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 7년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제도가 도입되면서 대학입시를 통해 의대에 들어가는 것은 더욱 힘들어졌다. 물론 의전원 입시를 통해서 일반 학부 졸업생들에겐 좋은 기회가 되어서 의학을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의과대학은 예과 2년, 본과 4년 과정을 거쳐서 의학을 공부한다. 의전원은 이미 학사이기 때문에 대학원 석사과정의 4년과정을 거친다. 문제는 의전원 석사과정이던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