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노력

조직학 소화계통 동영상 강의 만들기

2020년에 만든 조직학 동영상 강의를 버리고 새롭게 제작하고 있다. 영상제작의 미숙함도 있지만 내용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상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겐 참 어렵겠구나!’ 물론 어떻게 가르치던지 잘 받아들이는 뛰어난 학생들도 많다. 그런데 조직학이란 생소한 과목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쉽지 않은 과목으로 여겨진다. 다른 교수들의 강의도 살짝 보았다. 역시 그런 생각이 든다. ‘저렇게 가르치면 학생들이 알아들을까?’라는 생각이… Read More »

2019년 1월 10일에 썼던 글 하나,

2019년 1월 10일에 써놓은 글 하나는 비밀글이다. 오늘 한정식집 “뜰안”을 검색하다가 발견했다. 내가 써놓고도 잊고 있었으니 발견한 셈이다. 그 글에서 사람 이름만 제거하고 적어 둔다. 벌써 2년 가까이 된 시점이다. 이 때라도 정신을 차렸으면 지금의 바울교회의 모습은 아닐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교회가 바로 서야 세상에서 순기능을 감당할텐데, 세상이 교회를 걱정해주는 시대가 되었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Read More »

새해 첫날,

새해 첫날이다. 조금 전에 자정이 넘었다. 집에서 송구영신을 맞이하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이미 2018년을 보내는 마음을 적었다. 그렇다고 2019년을 맞이하는 마음을 적는 것도 좀 우습긴 하다. 그냥 새해 첫날을 이렇게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굳이 적지 않더라도 늘 그렇게 삶의 방향과 목적이 정해져 있다. “가정과 학교, 교회에서의 균형잡힌 지정의의 삶을 사는 것“이다. 새해가 되었다고 요란을… Read More »

차덕자 권사님

21년 전, 전주로 이사를 오기 위해 지인을 만나러 바울교회에 갔었다. 당시의 교회이름은 동전주교회였다. 교회 예배당은 지금의 주차장 자리에 가건물형태로 지어져 있었고, 조그만한 건물을 사택 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 건물의 동편에 가건물형태로 식당이 있었는데, 그 곳 입구에서 큰 고무 대야(다라이라고 표현하면 금새 와닿을 듯 하다)를 씻고 있었던 부부가 있었다. 그 분들이 차덕자 권사님 부부였다. 당시에 권사님은 남편 집사님과… Read More »

盡人事待天命

아침에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이 나왔다. 서로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말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내가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나는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을 좋아하고, 당신은 실천하는 시람이오”라고 말이다. 아침식사 때 부부의 대화치곤. ㅋㅋ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은 “노력(努力)을 다한 후(後)에 천명(天命)을 기다린다”라는 뜻으로, 修人事待天命(수인사대천명)이란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수인사대천명의 유래는 삼국지(三國志)에서 나오는데, 중국 삼국시대에 적벽에서 위(魏)나라 조조(曹操)가 오(吳)·촉(蜀) 연합군과 전투를 벌인 적벽대전(赤壁大戰)… Read More »

어느 의대생을 만나다.

아직은 미완의 20대이지만 그와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면 어느덧 나는 행복감에 젖는다. 아직은 세상적 지위나 완성된 지식은 아니지만 그의 잠재력은 가히 핵폭탄급이다. 수려한 말솜씨는 아니지만, 그의 말에는 20대 중반이라고 하기엔 성숙함이 느껴진다. 말투로 보자면 더 어리지만 말이다. 그가 잠시 자리를 떴을 때 노트북을 들여다 본다. 그동안 읽었던 600여권의 책(교과서까지 포함해 놓았다)의 목록과 다 읽지 못한 책의 페이지까지 표시해 두었다.… Read More »

[어릴 적에. 73] 윤시평 선생님

윤시평 선생님은 나의 5학년과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시다. 이 선생님은 학생주임을 많이 맡으셨던 호랑이 선생님이시다. 이미 “팥죽 먹었다!” 이야기에서 나온 바 있다. 그렇게 무서웠던 선생님께서 담임을 맡으셨다. 그것도 2년 연속 말이다. 그러나 그 선생님의 겉모습만 보아왔기 때문에 그렇게 무서워 했던 것이다. 저학년 때 이야기를 적어가는 중에 굳이 윤시평 선생님의 이야기를 적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윤시평 선생님은 내가 초등학교를… Read More »

양반을 사고싶은 사람들…

옛날에도 양반을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이라고 다를까? 양반의 상징은 “부”와 “권력”이었다. 그렇다면 현대인이 추구하는 것도 부와 권력이니 지금도 양반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옛날에도 신분의 상승은 가능했으나 사회적 제도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 제도는 고정되어 유지되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양반을 살 수 있으면 샀다고 한다. 일종의 신분세탁과 신분상승인 셈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 부와… Read More »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은 흔히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의미가 얼마나 부모인 우리를 가슴조이게 하거나 가슴떨리게 만드는 말이라는 것을 느끼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내 스스로도 이런 말을 하려면 일단 망설여진다. 왜냐면 나도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이기 때문이다.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서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이 보이고, 그게 바로 부모로 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우리 스스로는 얼마나… Read More »

강의안 리뷰 – 해부학교실

해부학교실 교수는 모두 5명이다.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 발생학을 강의한다. 각 챕터를 나누어 강의하다 보니 강의안의 구성이나 강의의 구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강의 스타일이야 어차피 각자의 개성에 따라 하게 되겠지만 배우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각 챕터간의 강의의 “폭“과 “깊이“가 일정해야 한다. 그런 작업을 올해는 구체적으로 하기로 했다. 작년 12월에 2012학년도 강의용 ppt를 모두 모았다. 그리고 책으로 묶었다. 이것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