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골든카운티 4 – 단점은?

By | 2018-06-08

이 아파트는 단점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그곳이 이사를 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학교와 교회가 멀겠어요.”이다. 맞다. 당연히 멀어졌다. 예전에 살던 아트에서 학교까지는 6km 가량이었고, 바울교회까지는 직선거리 800m였다. 그런데 학교까지 출근거리(위 사진에서 파랑색 라인)가 훨씬 더 멀어져서 13km 가량이 된다. 당연히 출퇴근시간도 많이 걸린다. 보통 40분 전후이다. 막히지 않는 시간대이면 35분 가량 소요된다.

물론 더 빨리 가는 방법이 있다. 위사진에서 노랑색 화살표를 보면 외곽도로를 달려서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방법이다. 당연히 거리는 멀다. 24km 정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출퇴근을 하곤 한다. 이유는 정확하게 25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매우 일정하게 시간이 소요된다. 거리는 두배가까이 멀어졌지만 실세 소요시간은 더 줄었다. 이 외곽도로를 이용하는 또하나의 이유는 운전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적다. 도시내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짜증을 유발하는 운전자들이 정말 많은데, 외곽도로를 그런 것이 없다. 그냥 나만 교통법칙을 잘 지키고 달리면 그만이다.

아무튼 나로선 출퇴근 시간과 교회를 오가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와 비슷하게 퀵서비스의 가격이 좀 더 비싸다. 택배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퀵서비스는 좀 더 비싸게 받는다.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종점이 중인동에 있는데, 옥성골든카운티 정문에서 300m 떨어져 있다. 88번, 89번 버스의 종점이다. 택시의 경우는 지나가는 택시란 없고, 콜택시를 불러야 한다. 요금을 더 부르는 택시기사는 없지만, 습관적으로 1, 2천원 더 주게 된다.

현재까지 다른 단점은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것과 지하주차장의 접근용이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주차장은 지상주차장과 지하주차장이 있다. 지하주차장은 건물과 바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빈주차 공간이 항상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지상주차장이 붐빈다. 특히 주차공간이 아예 없는 111동과 112동의 주민들의 주차는 인접한 108~110동 주차장을 공유하기 때문에 많이 복잡하다. 그리고 각 주차공간도 예전의 법에 따라 만든 것이라 차간 간격이 좁다. 문콕의 위험이 높지만 실제로 문콕은 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매우 조심하는 편이다. 간혹 방문한 외부의 차량들이문콕을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가지는 동과 동 건물 간격이 넓지 않다. 물론 이것이 일조권을 방해하지 않는다. 층수가 낮기 때문이다.  물론 마주보는 형태는 거의 없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데, 아무래도 가깝게 있다는 느낌이 왠지 프라이버시를 침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이곳이 산이라 그런지 습한 편이다. 따라서 환기를 잘 시키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이사오기 전에 도배를 하면서 곰팡이가 있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 누수가 있는 줄 알았는데 도배하는 분의 이야기로는 환기가 부족해서 그런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욕조나 변기에 물때와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으나, 벽에는 곰팡이 생기는 곳은 없다. 따라서 조금만 환기에 신경을 쓰면 좋을 듯 하다.

이런 이유로 혹시 벌레가 많으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지금까지 벌레는 문제가 전혀 없다. 텃밭에서 가면 수많은 벌레들을 볼 수 있어서 오히려 그것은 장점이다. 집안에서 벌레는 아예 없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문제가 밤에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이다. 물론 창문을 열었을 때 들여온다. 창문을 닫으면 전혀 들리지 않는다. 아침에는 소쩍새의 울음소리도 들린다. 아내와 나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소음으로 들리지 않고, 그저 정겨운 자장가 소리일 뿐이다. 이 개구리들은 서쪽에 있는 논에서 산다. 텃밭에는 맹꽁이 두마리가 산다. 간혹 우거진 야채밭 속에 있다가 나오기도 한다.

2017년 가을, 텃밭 A지역 울타리에서 본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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